ISSN : 2287-8165(Online)
묘삼 이식기종에 따른 생력화와 경제성 비교
1. 묘삼이식기종에 따른 이식작업의 생력화율은 관행이식 대비 모종이식기 16%, 기계이식기은 49%, 기계이식기는 63%정도의 노력이 절감되었다.
2. 묘삼 이식기에 따른 손익분기 규모를 분석한 결과, 관행이식 대비 기계이식기은 보조지원을 받지 않는 경우 0.9 ha, 기계이식기은 1.3 ha 정도에서 손익분기점이 나타났다.
Comparison of Labor-Saving and Economical Efficiency on Mechanical Transplants of Ginseng Seeding
Abstract
- 24(2)-10.pdf2.49MB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인삼재배 종주국이나 최근 가격이나 인삼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세계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인삼 품질 판정의 기준이 체형 중심으로 되어 직파재배보다는 이식재배 위주로 재배기술이 발전되어 왔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농촌인구 감소, 노령화, 인건비 상승 등이 인삼재배의 악재요인으로 작용하는 한편, 초작지만을 찾아 재배해야하는 어려움으로 인삼경작자의 큰 부담 요인이 되고있는 실정이다(조 등, 1998).
인삼은 100여년 이상 국가의 전매품으로 보호 관리되어 왔으며, 농산물로써는 유일하게 인삼 산업법(1996)이 제정되었다. 인삼재배 및 홍삼제조의 자율화로 재배면적은 9,375ha(1995)→14,154ha(2005)→ 17,601ha(2011)로 증가하는 추세이나, 경영규 모면에서는 호당 0.85ha 정도로 타작물에 비해 큰 편이나, 중국·북미의 3ha이상 대규모 면적과 값싼 임차료, 대형농기계 등에 비하여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인삼 경작은 해가림설치, 이식, 제초 및 농약살포 시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며, 특히 이식 작업이 작업 단계별 소요노동력 조사에서 11.7%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묘삼을 45˚ 각도로 이식하여야 하고, 작업기간이 매우 짧고 많은 노동력이 집중 필요함에 따라 직파재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최 등, 1996; 목, 1997).
인삼은 재배방법에 따라 직파재배와 이식재배로 구분하는데, 최근 육묘, 묘삼채굴, 선별 및 이식 작업을 생력화 할 수 있고, 추파에 따른 해가림 설치작업의 분산, 적변과 근부병의 감소, 3~4년 단기간에 수량을 높이기 위한 직파재배가 늘어나고 있다(Lee et al., 2000). 그러나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인삼농가에서는 체형과 홍삼가공, 출하 시 제 가격을 받기 위해서 이식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농촌진흥청과 몇몇 관련회사에서 묘삼 이식기가 개발되었으며, 지자체별로 묘삼 이식기를 인삼농가에 지원 보급하는 등의 제도가 있어 묘삼이식기종에 대한 경제성 분석이 시급하다.
묘삼 이식기와 관련한 연구로는 묘삼식재시 적정 각도(Yu, 1990), 묘삼을 45˚ 각도로 이식시 뿌리발달과 이병정도(Lee, 1996), 인삼 정식용 작조기의 생력정도(Kim et al., 2004), 기계 파종기의 연간 부담면적 분석(Lee et al., 2003) 등으로 묘삼이식기종별 생력화와 경제성에 대한 연구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묘삼 이식재배로 사용되고 있는 묘삼이식기종들의 경제성을 분석하여 묘삼 이식재배의 생력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본 연구는 충북도내 묘삼이식기를 이용하는 인삼재배 농가 29호를 대상으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설문조사와 현재 인삼재배농가에 보급되어 있는 기종을 전수 조사하여(Fig. 1), 이중 농가에서 많이 이용되는 묘삼이식기 기종 중 관행이식 대비 모종이식기, 기계이식기(반자동), 기계이식기(자동)로 구분하였다.
Fig. 1. Mechanical transplanting method by different transplanter.
묘삼 이식기의 경제성 분석을 위해 인삼 이식기의 재원과 묘삼 이식기종별 식재시연을 통한 생력정도를 관행과 대비하여 1칸(0.9m × 1.8m) 당 식재시간을 5반복 비교하여 산출하였다.
묘삼이식기별 손익분기 규모 산출은 아래의 식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농촌진흥청, 2002).
(1) 연간고정비=감가상각비+수리비+자본이자
감가상각비=구입가격−폐기가격(구입가격의 5%) / 내구년수 수리비=구입가격×수리비계수(6%)
자본이자=[(구입가격+폐기가격)/2]×이자율(5%)
(2) 단위당 변동비=인건비+연료비
(3) 손익분기규모(ha) =연간고정비/(ha당 관행비용−ha당 유동비)
결과 및 고찰
묘삼이식기종에 따른 이식작업의 생력화율은 관행이식에 비해 모종이식기를 사용할 때 16%, 기계이식기은 49%, 기계이 식기는 63% 정도의 노력이 절감되었다(Table 1). 본 시험에서 일정 소면적에 대한 시연을 통해 생력정도를 측정한 결과로 실제로 대면적을 이식할 경우는 이 보다 생력화 정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관행이식과 모종이식기와 다르게 기계이식기는 묘삼 이식을 위한 땅 파는 작업과 흙을 덮는 작업에 사람의 노동력을 대신해 주기 때문에 인력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Table 1. Labor-saving efficiency of ginseng cultivated different transplanting methods with mechanical transplanters.
Kim et al.(2004)은 묘삼 옮겨심기는 인삼 정식용 작조기가 이용되나 인력 의존도가 높고, 인삼 정식용 작조기는 묘삼을 심는 고랑 형성과 복토만 해주고 인삼은 사람이 놓아주는 형태의 작업기로 작업시간은 30시간/10a, 인력 60시간/10a으로 인력대비 50% 노력이 절감된다고 하였다.
묘삼 이식기종 사용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비교한 결과 (Table 2), 관행이식은 직접 작업자가 눈으로 보고 옮겨심기 때문에 정확한 이식이 가능하나 작업자의 피로도가 높고 작업자에 따라 작업 정도에 많은 차이가 발생되었다. 모종 이식기는 가볍고 조작이 쉬우나 작업자의 피로도 또한 높으며, 작업자의 능력에 따른 차이가 많았다. 기계이식기의 경우는 이식이 자동화됨에 따라 피로 정도는 낮은 반면, 고가이고 무게가 무거워 작업자가 이동 시 제약 요인이 되었으며, 동력이 필요하여 밭 조건에 따라 이식 기계 도입이 제한되었고, 기계 고장 시 응급대처가 어려웠다.
Table 2. Comparison of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of ginseng cultivated different transplanting methods with mechanical transplanters.
묘삼 이식기종별 주요 재원은 Table 3에서와 같이 기계이식기는 동력이 반드시 필요하였으며, 중량이 무거워 작업자가 이동이나 작업 시 부담의 요인이었다. 가격에 있어서도 기계이식기는 180만원과 700만원 정도로 농가의 큰 부담이 되는 가격으로 지자체별 다소 차이는 있으나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 실정에 있다.
Table 3. Numerical index of ginseng cultivated different transplanting methods with mechanical transplanters.
묘삼 이식기별 ha당 년간 고정비는 관행이식기의 경우 거의 없었으며, 모종이식기는 8,550원, 기계이식기은 229천원, 기계이식기는 1,553천원으로 신조가격이 높을수록 고정비의 부담은 매우 컸다(Table 4).
Table 4. Fixed costs of ginseng cultivated different transplanting methods with mechanical transplanters.
묘삼이식기에 따른 변동비는 고정비와 반비례하여 신조가격이 낮을수록 변동비는 커졌는데, 이는 이식작업 시 인건비가 상승함에 따른 결과로 판단되었다(Table 5). 기계이식기의 경우 동력을 필요로 함에 따라 유류 또는 전기 등이 필요하여 에너지 사용비용이 발생되었다.
Table 5. Variable costs of ginseng cultivated different transplanting methods with mechanical transplanters.
인삼재배 농작업은 크게 예정지 관리, 종자 채종 및 개갑관리, 모밭 예정지관리, 파종, 모밭 해가림설치, 모밭관리, 묘삼채굴, 선별, 묘삼옮겨심기, 본밭 해가림설치, 본밭관리, 수확 등으로 농작업 공정을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공정은 다시 여러작업으로 이루어져있다.
묘삼 이식기에 따른 손익분기 규모를 분석한 결과, 관행이식 대비 기계이식기은 보조지원을 받지 않는 경우 0.9 ha 정도에서 손익분기점이 발생하였으며, 기계이식기는 1.3 ha 정도에서 손익분기점이 발생되었으나, 기계이식기과 기계이식기, 그리고 모종이식기와 관행이식 간에는 손익분기점이 발생되지 않았으며, 기계이식기과 기계이식기와의 차이는 0.4 ha 정도밖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Fig. 2).
Fig. 2. Estimation of break-even point of ginseng cultivated different transplanting methods with mechanical transplanters.
인삼파종기의 경우 인력에 비해 기계파종기가 14.7~29.5배의 파종능력과 파종기의 년간 부담 면적도 인력 0.12 ha에 비해 파종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으나, 1.7~3.4 ha의 면적을 작업할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Lee et al., 2003).
Reference
2.Lee, K.M., K.S. Park, and S.H. Ahn. 2000. A fundamental study for development of direct ginseng seeder. KSAM. 5(1): 54-62.
3.Lee, S.S. 1996. Effect of transplantion agnle of seeding on root shape and growth of ginseng plant(Panaxginseng C. A. Meyer). Korean J. Ginseng. Sci. 20(1): 78-82.
4.Yu Y.H., D.H. Cho, I.H. Lee and S.H. Ohh. 1990. Effect of seeding depth on severity of damping-off ginseng seedings caused by Rhizoctoniasolani. Korean J. Ginseng. Sci. 14(3): 432-436.
5.농촌진흥청. 2002. 시험연구결과 경제성분석 방법. pp. 21-23.
6.목성균. 1997. 인삼재배용 기자재 운전 조작이론 및 실습. 한국담배인삼공사 생력농기계운영. pp. 109-199.
7.조재성, 목성균, 원주연. 1998. 최신인삼재배. 선진문화사. pp.119-219.
8.최광태, 목성균, 이일호, 천성기. 1996. 최신 고려인삼(재배편). 한국인삼연초연구원. pp. 13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