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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8504(Print)
ISSN : 2287-8165(Onlin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International Agriculture Vol.26 No.4 pp.388-395
DOI : https://doi.org/10.12719/KSIA.2014.26.4.388

Management and Diversity of Plant Genetic Resources in the Philippines

Jung Sook Sung, Jong Wook Jeong, Young Yi Lee, Young Aha Jeon, Ho Sun Lee, Digna Narvacan*, Robert Olinares*, Sok-Young Lee†
National Academy of Agricultrural Science, RDA, Jeonju, 560-500, Korea
*Department of Agriculture, Elliptical Road, Vasra, Diliman, Quezon City 1100, Philippines
Corresponding Author : (Phone) +82-63-238-4931 sjs31@korea.kr
August 12, 2014 October 30, 2014 November 20, 2014

Abstract

The Philippines is 5th in the number of plant species and maintains 5% of the world’s flora. Species endemism is very high covering at least 25 genera of plants and 49% of terrestrial wildlife. The leading crops are rice, maize, sugarcane, coconut, banana, mango, pineapple, cassava, mungbean, onion, garlic, sweetpotato, tomato and eggplant, etc. Wild relatives of major crop, like Oryza officinalis of resistance to brown plant hopper are distributed in the country. There are 45 government and non-government organizations that hold ex situ germplasm collections in the Philippines totaling 173,250 accessions. A total of 40% collection has been characterized morphologically, 7% biochemical properties, 3% on molecular properties, and 60% had been evaluated for insect pest and pathogen raction, physiological and abiotic stress reaction and product quality. National institutions and networks were established in the country to conserve and manage plant genetic resources. Laws for the conservation and protection of biological genetic resources and their habitats were enacted, and regional and international initiatives were promulgated.


필리핀 식물유전자원의 다양성 및 관리체계

성 정숙, 정 종욱, 이 영이, 전 영아, 이 호선, Narvacan Digna*, Olinares Rovert*, 이 석영†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필리핀 농업부

초록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PJ008623012014

    식물은

    지구생명체의 기반을 구성하는 한 종류이며, 미세한 조류에서 대형 화목류까지 약 500,000종에 이른다. 이들은 식 량수급의 중요한 역할이외에도 의류, 주거, 의약 등 인류생존 의 필요한 부분을 공급한다. 따라서, 식물자원의 이용과 보존 은 주어진 환경을 유지하면서 미래의 생명을 지속가능하게 하 는 필수적인 활동이다. 20세기 들어, 도시·산업화에 따른 생물 의 서식지가 훼손되고 생태계가 파괴됨에 따라 유용한 생물자 원의 소멸이 가속되고 있어, 이들 유전자원의 보존에 대한 범 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RDA-NAC,2011). 이에 따라 1993년 생물다양성 협약이 발효되었으며, 자원부국들은 자원안 보를 위해 국외분양을 기피하고, 자원 이용으로 발생한 이익에 대해 이익을 공유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자원 이용국에 해 당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다양한 농업유전자원의 확보가 어려운 상황으로 예상되며(MOE, 2011), 국제변화를 빠르게 인식하고 자원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다양한 원산지의 유전자원을 우 회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필리핀 은 총 7,10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52,177종의 동·식물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Oryza minuta, Musa balbisiana 등을 포함한 67%가 필리핀 원산종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종다양성이 높은 국가이다(Altoveros 외. 2007). 필리핀은 최고의 생물종 다양성을 보유하는 아열대국가로서 지구생물종 의 보존을 수행하는 중요한 나라이며, 유전자원의 보존과 관리 를 위한 정부기관과 네트워크 및 관련법규의 체계가 잡혀지고 있다. 본 자료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에 제출된 필리핀의 농 업식물자원에 대한 식물유전자원 보존관리에 대한 국가보고서 의 자료를 토대로, 필리핀의 농업환경과 주요 먹거리 및 산업 자원으로서의 식물유전자원의 다양성과 관리체계 및 자원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들에 대한 최신정보를 제공하여, 향후 기 후변화대응을 위한 열대, 아열대 주요작물의 야생근연종 등 유 용유전자원의 다양성 확보 및 관련 국제협력 사업이 보다 용이 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기초정보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필리핀의 자연 및 농업환경

    필리핀은 북쪽으로 대만, 남서쪽으로 말레이시아, 남쪽에는 인도네시아가 인접해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이다. 전 국가면적 은 대략 300,000 km2로 우리나라의 약 3배 정도 크기이며, 이 중 국토는 298,170 km2를 차지하며, 해양은 1,830 km2를 차지 하고 있다. 필리핀 군도는 남북 길이가 1,850㎞에 이르는 7,107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 중 11개의 섬 이 전체 국토의 94%를 차지할 만큼 큰 섬들이며, 루손, 비사 야, 민다나오의 세 지역으로 나뉜다. 기후는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로, 아열대성 기후지역에 속한 몬순형 기후의 영향으로 무 덥고 습기가 많은 날씨가 지속된다. 3 ~ 5월은 여름시즌이며 6 ~ 11월은 우기 그리고 12 ~ 2월은 건기에 해당한다. 연 평균 기온은 약 26.6℃이다. 2012년 기준으로 농경지는 전 국토면 적에 32%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51%가 경작이 가능 한 지역이고 44%는 실경작지로 추정된다(Altoveros 외. 2007).

    벼의 경우는, 3.2백만ha의 면적에 재배되고 있으며, 100만명 의 연계된 종사자들이 있다. 옥수수는 필리핀에서 두번째로 중 요한 작물이다. 약 1,400만 필리핀인들이 주산물로 백색옥수 수를 이용하고 있으며, 황색옥수수는 가축혼합사료량의 50%정 도 차지한다. 대략 6십만 농가가 생계유지를 위해 옥수수를 재 배하고 있으며, 또한 유통업, 수출업, 가공업 등등 주요산업과 연계되어 있다. 2013년 통산, 2.6백 ha에 백색옥수수와 황색옥 수수가 재배되었다. 그외, 다른 작물들의 재배면적은 Table 2 와 같다.

    필리핀 식물유전자원의 다양성 및 관리

    필리핀 식물유전자원의 다양성

    필리핀은 지구식물상의 5%가 분포하고 있으며, 식물 보유 종으로 세계 5위를 차지한다. 최소한 25속의 식물이 필리핀 고유종이며 전체 야생식물종의 49%를 차지한다. 아래의 Table 3은 the Conservation International (2007)의 정보를 바탕 으로 각 분류군별로 그룹한 필리핀 고유종의 숫자와 비율(%) 를 나타낸다(Ilao, 2007Ilao 외 2008).

    한편, 필리핀 국가보고서에서 언급하고 있는 식량수급 또는 산업화의 기반되는 주요작물 유전자원들에 대한 종 다양성 정 보는 아래와 같이 요약된다.

    ○ 벼(Oryza sativa)

    벼는 다양한 경작환경에 적응한 재래종들이 분포하고 있으 며, 현재 5,500점 이상의 고유특성을 가진 벼 재래종들이 수 집되어 PhilRice 종자은행, Crop Science Cluster of UPLBCA, IRRI, MASIPAG 및 SEARICE에 보존 중에 있다. 필리핀의 벼 야생근연종은 4종으로, O. minuta, O. meyeriana, O. officinalisO. rufipogon이다. 이중, O. minuta는 필리핀과 파퓨아뉴 기니에서만 분포하는 종이다. 최근 육종연구에 O. minuta를 이용하여 세균성 잎마름병과 blast 저항성 유전자들과 벼의 유 전정보를 연계하여 연구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O. meyeriana 는 내음성(shade tolerance), 내한성(drought tolerance) 및 광 주기 둔감성 연구를 위한 유용한 자원이다. 또한, O. officinalis는 Brown planthopper(BPH)에 저항성을 지닌 자원 이며, O. rufipogon는 Rice tungro bacilliform virus(RTBV) 에 저항성을 지닌 자원이다(Altoveros 외. 2007). Fig 1 Table 1

    ○ 옥수수(Zea mays)

    백색옥수수는 필리핀에서 4세기이상 재배되어지면서 토양, 지리, 기후 등 지역적 특성과 인간의 선호도 또는 요리방법 등 이용적 특성의 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선발되어져 왔다. 따라서, 농가의 재래종에서 독특한 특성을 가진 옥수수가 재 배되고 있는 것을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Tiniguib, Cebu, Mimis, Kalimpos, Kabagtik, Amnikat, Lagkitan, Pilit, Dikkit, Bayag, Munaw, Sida-sida와 Kiling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Mindoro, Ifugao, Abra, Kalinga, Mindanao 등에 서 재배되는 백색과 황색 옥수수는 조상대대로 이어져오는 재 래종들이다.

    1950년대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재배옥수수 타입에 변화가 생겼다. UPCA Var시리즈 품종을 시작으로 Phil DMR, EG Synthetic 시리즈, IPB Var시리즈 그리고 최근의 상용 hybrid 종자로 발달하면서 기존의 재배되던 재래종 또는 토종 옥수수 를 대체하게 되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필리핀은 4세기에 걸쳐 상당한 수의 재래종 혹은 토종 백색, 황색 옥수수를 재 배해 온 유일한 국가로, 이들 자원들은 옥수수 기원식물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작물로 적응이 되어 왔을 것이다.

    필리핀 Los Baños 대학(UPLB), 식물육종연구소의 국가식물 유전자원실험실(NPGRL)은 2,099점의 옥수수 유전자원을 보 존하고 있다. 이들 중 389점은 전 필리핀 재배지 중 32개 옥 수수 재배지역으로 수집된 재래종 자원들이다. 가장 많이 수 집된 자원은 Mindanao의 6개주에서 확보된 Tiniguib라는 백색 옥수수 재래종으로 131 집단이 수집되었다. 그러나, 이것들은 필리핀 전체의 농가포장에서 재배되는 백색재래종 옥수수의 다양성을 모두 포함하지는 않는다.

    ○ 코코넛(Cocos nucifera)

    필리핀은 코코넛 다양성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하는데 224점 의 재래종 코코넛자원에 대한 정보가 관리되고 있다. Niu Kafa와 유사한 야생 코코넛 타입의 집단들이 필리핀 남부지역 과 중부의 Palawan 그리고 Samar 동부의 Homonhon, Suluan Islands, Quinapondan 등에서 발견되었다. 이들은 과형이 큰 편으로, 재배종에 비해 55% 가량 더 두꺼운 과피를 가진 다. Niu Vai 타입의 권장품종의 대량 재배와 목재 생산을 위 한 광범위한 벌목이 야생 코코넛의 지속적 유지와 보존에 위 협을 가하고 있다. 코코넛은 1속 1종인 monotypic 식물이기 때문에 야생 코코넛 유전자원의 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 사탕수수(Saccharum officinarum)

    필리핀에 분포하는 사탕수수종은 Saccharum officinarum, S. spontaneum, S. sinense, Miscanthus, ErianthusRipidium 등이 다. The Sugar Regulatory Administraion-La Granja Agricultural Research Center (SRA-LGAREC), The Philippine Sugar Research Institute Foundation, Inc. (PHILSURIN) 및 필리핀 Los Banos 대학교(UPLB) 농과대학의 식물육종연구소(IPB) 등에서 898여 점의 사탕수수 자원관리를 담당한다. SRA-LGAREC에는 S. officinarum, S. spontaneum, S. sinense 등 263여점이 보존, 관리되고 있다. Philsurin과 IPB 자원은 주로 재래종, 도입종, 그리고 SRA, the Then-Victorias Milling Corporation(VMC) 및 Philsurin에서 육성된 품종 등이며 서로 중복보존하고 있다. 재래종들이 대부분 작은 규모의 농가에서 유지되고 있는 반 면, 도입된 자원을 포함한 권장품종들은 대단위 재배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츄잉(chewing)형태의 특이자원들은 가정 집 정원 같은 곳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 바나나(Musa acuminata, M. balbisiana and M. x paradisiaca)

    필리핀은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서 바나나 자원의 다양성 이 가장 높은 국가로 여겨진다. 현재, 90품종이상이 재배되어 지고 있으나, 다양성에 관한 연구는 부족하다. 재배 바나나의 야생 원종으로 알려진 Musa acuminata (4아종)와 Musa balbisiana는 필리핀 고유종이며 국토 전반적으로 분포하고 있 다. 또한, 원예용 바나나는 필리핀 자생바나나인 M. coccinea, M. ornataM. velutina로부터 개발되었다.

    재배바나나는 야생 바나나인 M. acuminataM. balbisiana 로부터 유래된 A와 B 게놈을 지닌다. 야생바나나 들이 바나나모자이크바이러스와 Sigatoka 같은 바나나 주요 질 병에 저항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나 나 재배종의 형질개량에는 활용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 마닐라삼 (Musa textilis)

    마닐라삼은 지역적으로 Abaca라고 불리는 필리핀의 고유종 이다. 현재 필리핀에서 재배되는 마닐라삼은 재래종들이며, 약 773점의 재래종, 야생종, 육성계통 및 품종이 현지외보존(ex situ)이 되고 있다. 마닐라삼 유전자원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는 국가는 필리핀이 유일하다.

    바나나와 마찬가지로 자연재해나 소수 자원만을 활용, 서식 지에서의 남획, 자생지의 용도개발 등으로 마닐라삼 다양성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고 Aabaca의 야생형의 지속적 유지에 위 협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바나나 Bunchy top 바이러스 (BBTV)가 마닐라삼에서도 발생하면서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다.

    ○ 망고 (Mangifera indica)와 파인애플(Ananas comosus)

    필리핀은 Carabao 또는 마닐라망고, Pico, Kinabayo, Pahutan, Mampalam 등 많은 품종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유종인 M. monandraM. altissima가 분포하고 있다. 이들 고유종은 주 로 필리핀 중앙과 북부지역에서 발견된다. M. altissima는 열 도전역에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희귀종이다. 이외 에도 야생종 M. caesiaM. odorata가 분포하고 있다. 약 264점의 망고자원이 현지외 보존 중에 있다. 망고는 ‘마닐라 수퍼망고’라 하여 세계시장에서 알려진 ‘Carabao’라는 단 하 나의 품종이 시장점유율 우위를 점유함으로서 망고자원들의 다양성에 위협을 받고 있다.

    파인애플 재배품종으로는 Smooth Cayenne, Formosa 또는 Queen 그리고 Red Spanish 등이 있다. Red Spanish는 전통 직물 제조의 섬유자원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수출용으로 재배 되는 품종은 주로 Smooth Cayenne을 대상으로 돌연변이 육 종이나 조직배양을 통한 체세포영양체 변이에 의해 개발된 자 원들이다.

    ○ 커피(Coffea spp.)와 담배(Nicotiana tabacum)

    커피는 생산량의 대부분이 필리핀내에서 소비된다. 커피는 스페인의 식민지 기간 동안 도입되었으며 Coffea excelsa, C. canephora (C. robusta), C. libericaC. dewevrei (C. arabica) 종들이 광범위하게 재배되고 있다. 일부 전통적인 커피나무 집 단이 남아 있기는 하나, 커피녹병(coffee rust) 같은 병해로 인 해 큰 피해를 받고 있다.

    담배는 중요한 수출용 작물이었으나, 최근에는 지역생산량 의 대부분이 국내소비로 소진되고 있다. 커피와 마찬가지로 담 배 역시 스페인 식민시기에 도입된 작물이다.

    ○ 고무(Hevea brasiliensis)와 카사바(Manihot esculenta)

    고무는 필리핀 남부지역의 산업용 작물로 유명하다. 고무는 최근에 도입된 자원이다. 최근에 재배되는 품종들은 소수의 우 량형질을 가진 자원의 clone들이다.

    카사바는 필리핀에서 뿌리작물로서는 가장 중요한 작물로 여긴다. 도입되어진 작물이며 전통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종들 은 대부분 지역재래종이거나 개발된 품종들이다.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품종들은 대부분 토종 또는 재래종에서 전분 고함유 자원으로 개량된 것들이다.

    ○ 고구마(Ipomoea batatas)

    고구마는 구근작물로 남미가 원산이며 16세기에 필리핀으로 도입되어졌다. 약 1,589점의 고구마 자원들이 필리핀에 있다 고 기록되어 있다. 고구마자원의 다양성은 Central Luzon지역 을 포함한 필리핀의 다양한 재배환경과 체세포 돌연변이 및 자원도입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고구마는 자가불화합성 작 물로 서로 다른 유전형질을 가진 품종끼리 가까이 재배할 경 우 이종교잡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고구마의 자원 의 다양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 녹두(Vigna radiata)와 땅콩(Arachis hypogaea)

    필리핀은 녹두의 다양성이 높은 국가이다. 그러나, 최근 재 배되는 품종들은 UPLB, BPI (Bureau of Plant Industry) 및 AVRDC (Asian Vegetable Research and Development Center) 에서 개발된 종들이 대부분이다. 극히 소수지만 재배지에서 다 양성이 유지되는 곳이 발견되기도 한다.

    땅콩은 스페인 식민지로 있을 시기에 멕시코를 통해 도입되 었다. 이때 도입된 땅콩은 스페인 타입이었다. 이것들은 주로 스넥이나 식품의 재료 등 제조용으로 이용되었다. 재래종들이 일부 재배되고 있기는 하나, 대부분의 재배되는 종들은 도입 종이거나 권장품종들이다.

    ○ 양파(Allium cepa)와 마늘(Allium sativa)

    양파는 중요한 인경채소이며 오랫동안 요리의 양념으로 이 용되어왔다. 양파는 3개 유형으로 재배되는데, 샤롯 또는 multiplier onion (A. cepa cv. gr. ascalonicum)과 ‘Yellow Granex’ 같은 사이즈가 크고 노란색 표피를 가진 종, 그리고 ‘Red Creole’ 같은 중간 사이즈에 붉은 표피를 가진 종들이다. 뒤의 2가지 타입의 경우 상업품종으로 재배되는 것으로, 유전적 다 양성은 매우 제한적이다. 샤롯은 필리핀 전역에 재배되는 종 이며 꽃을 피우고 종자를 생산한다.

    양파와 마찬가지로, 마늘도 인경채소로 요리의 양념으로 이 용되어 왔다. 북부와 남부 루손(Luzon)의 특정 지역에서 재배 되었다. 비록, 마늘의 크기나 매운 정도가 차이나기는 하지만 다양성은 확실하지 않다. 최근에, 중국으로부터 약간 이국적인 품종들이 유입되고 있지만 여전히 농민들은 재래종 재배를 선 호하고 있다.

    ○ 가지(Solanum melongena)와 토마토(Solanum lycopericum)

    가지는 모양, 크기, 열매의 색 등에서 자원의 다양성이 높은 편이다. 충저항성을 보이는 재래종들도 있으며, S. torvum, S. indicum, S. nigrum, S. surattense, S. macrocarpon 등의 야 생종들이 분포한다.

    토마토(Solanum lycopersicum = Lycopersicon esculentum) 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도입된 작물로 필리핀 요리의 중요 한 재료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다양한 기호도와 이 용성으로 인해 형태의 다양성을 높히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 다. L. esculentumL. pimpinellifolium 2종이 분포하고 있다.

    ○ 양배추(Brassica oleracea)

    양배추는 엽채소로 도입되어진 작물이다. 재배되는 종들은 거의 상품화된 교잡종(hybrids)들이다.

    ○ 깔라만시(Calamansi, Citrofortunella microcarpa)

    깔라만시는 양념으로 이용하는 중요한 과수자원이다. 19세 기말 ~ 20세기초에 지금의 베트남 인근지역(cochinchinensis)으 로부터 도입되었다고 하며 무성번식을 하기 때문에 다양성이 매우 낮다고 알려져 있다.

    ○ 기타자원

    얌(yam, Dioscorea spp.)은 D. alata, D. bulbifera, D. esculenta, D. hispidaD. pentaphylla 5종이 분포하고, D. alata 의 143점과 Dioscorea spp. 172점이 수집되었다. D. alata 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이 이용되고 있지 않아 유전적 침식 의 위험에 처해있다. 또한, Xanthosoma sagittifolia, Cyrtosperma chamissonis, Alocasia sp., Amorphophallus pinnata, Maranta arundinacea and Pachyrrhizus erosus 등의 개발 유망종들이 분포하고 있다. Bureau of Agricultural Statistics(BAS)의 농 작물 통계에 기록되는 채소류와 콩과식물은 Asparagus, Broccoli, Carrots, Cauliflower, Ginger, Gourd, Common (field) bean, Lettuce, Okra, Chinese cabbage, Pakchoi 등이다. 이용 가능성이 높은 채소류로 Marsilea, Amaranthus, Broussonetia, Ficus pseudopalma, Portulaca oleracea 그리고 식용 가능한 양치식물 등이 있다. 가정내 정원 등에서 길러지는 채소류는 Lablab purpureus, Phaseolus lunatus, Clitoria ternatea, Mucuna curranii, Allium tuberosum, Hibiscus sabdariffa, Moringa oleiferaPsophocarpus tetragonolobus 등이 있다. 비교적 넓은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단일재배되는 채소류는 Momordica charantia, Lagenaria siceraria, Cucurbita moschata, Luffa spp., Vigna unguiculata ssp. sesquipedalis, Brassica juncea, Brassica rapa (= Brassica chinensis)Ipomoea aquatica 가 있다. 상업용 종자들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 소규 모이지만 다양한 전통 작물을 재배함에 따라 유전자원의 다양 성이 유지되고 있다. 필리핀은 약용식물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1,687종이 전통적인 치료약의 쓰이고 있고, 그 중 일부는 임상실험을 통해 상업적으로 상품화할 수 있는 소재들도 있다.

    식물유전자원 현지내(in-situ) 및 현지외(ex-situ) 보존 현황

    필리핀 농업유전자원의 현지내 보존은 벼, 고구마, 바나나 등 농가 텃밭에서 재배, 유지되는 일종의 농가보존이며, 농업 에 이용되는 식물의 야생자원들에 대한 현지내 보존 프로그램 으로 최근 NIPAS (National Integrated Protected Areas System) 라하여 65개 보호구역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Mangifera, Citrus, Garcinia, Nephelium, Durio, Artocarpus, Dioscorea 등의 야생종들이 보호구역내에서 보존관리되고 있으나 작물유 전자원의 다양성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은 없다. Table 5

    세계2차 대전 이후, 벼, 코코넛, Abaca(마닐라삼), 과수 고유 종, 채소, 뿌리작물, 주요 도입된 작물 등 다양한 자원들이 수 집되었다. 45개 기관들에 의해 총 173,205점의 유전자원들이 현지외 보존관리되고 있다. 주로 종자생태로 관리되고 있으며 PHILRICE를 포함하여 40개 기관이 관여된다(Table 4).

    현지외 보존이 가능한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BPI-BNCRDC, CLSU, PhilRice, 그리고 NPGRL 이며, 다른 기관들은 냉장고, 냉동고 등을 이용하여 자원을 보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17개 연구소에서 영양체보존을 위한 조직배양 실험실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BPI-KNCRDC, NARC, NPRCRTC, PHILROOTCROPS, PCA 등 5곳에서 저속생장 보존을 수행하는데 이는 바나나, 아바카, 코코넛, 일부 뿌리작 물 등을 위한 시설이다. 또한 PCA에 유일하게 꽃가루 보존이 가능한 시설이 있다.

    UPLB의 식물육종연구소에 확보된 자원의 보존을 위한 NPGRL(the National Plant Genetic Resources Laboratory)을 만들고, (a) 벼자원 보존을 위한 PhilRice (2개소); (b) 과수, 섬유작물, 채소자원 등 보존하기 위한 Davao National Crop Research Center under the Bureau of Plant Industry (BPI); (c) 두류, 채소자원 보존을 위한 Los Baños National Crop Research Center of BPI ; (d) 망고자원을 위한 Guimaras Center of BPI; (e) 중간기후대 작물과 채소자원 보존을 위한 Baguio National Crop Center; (f) 고구마자원 보존을 위한 Visayas 대학에 있는 Philippines Root Crop Research & Training Center 등과 자원수집, 연구, 갱신에 관한 모든 활동 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보존자원 173,205점 중 형태적 특성평가가 완료된 것은 40% 정도이며, 7% 가량의 자원이 생화학적 방법에 의한 평 가가 수행되었고, 3% 가량의 자원이 분자적 방법에 의한 평 가가 수행되었다. 그리고, 60%정도가 병충해, 생리, 식물스트 레스, 생산성 등의 평가가 완료되었다.

    DOST (the Depart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는 IPB (the Institute of Plant Breeding)의 NPGRL (the National Plant Genetic Resource Laboratory)와 함께 필리핀의 국가식물유전 자원 프로그램을 관리하기 위해 NCPGR(the National Committee on Plant Genetic Resources)를 설립하였다. 필리 핀의 국가식물유전자원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연구활동들은 DA (the Department of Agriculture), DENR (the Department of Environment and Natural Resources), 그리고 DOST 등의 국가적 조직들과 연계하여 협력되고 있다. DA를 지원하는 BAR (the Bureau of Agricultural Research), DENR를 지원 하는 PAWB (the Parks and Wildlife Bureau) 그리고, DOST를 지원하는 PCARRD (Agricultural Forestry and Natural Resources Research and Development)의 필리핀 협의회 등이 있다(Altoveros et al., 2007).

    식물 유전자원의 보호 및 법률

    생태환경과 생물학적인 유전자원의 보호에 관련된 필리핀 국내법은 비교적 상세한 규정을 두고 있다. 필리핀의 생물유 전자원에 대한 규율은 대통령령인 행정명령 제247호와 필리핀 환경·자연자원부령인 생물 및 유전자원수집활동에 관한 이행 규칙을 제정하여 국내적인 보호와 규제를 펼치고 있다(Oh, 2004). 공화국법령 8435(Republic Act 8435): 농업과 어업의 현대화를 위한 법률, 7586: 국가 통합 보호 구역 시스템의 설 립과 관리를 위해 제공하는 법률, 9147: 야생 생물자원 보존 및 보호에 관한 법률, 8371: 토착민 권리에 관한 법률, 7308: 종자 산업 발전 및 진흥, 국립 종자 산업 협의회의 창설, 9168: 식물 품종 보호에 관한 법률, 7900: High-value 작물개 발에 관한 법률 등이 규정되어 있다. 그리고, 필리핀 자원의 접근, 분양, 이익공유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Joint DENR-DAPCSD- NCIP AO1)를 마련하여 제공하고 있다(Altoveros 외. 2007).

    시사점

    범세계적으로 생물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위한 보존의 필요 성이 부각되면서 1993년 생물다양성협약이 발효되어 자원부 국들은 자국의 자원 보호에 주력하고 있어 해외자원 확보가 쉽지가 않다. 게다가, 최근 기후변화에 의한 농작물 재배환경 의 변화에 따른 유용유전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자원빈국에 속하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기후변화, 로얄티 대응 을 위한 해외유용자원의 확보가 더욱 절실한 실정이다.

    필리핀은 야생생물 뿐 아니라 작물과 연관된 식물자원의 다 양성 역시 풍부하며, 벼, 옥수수 등 주요 식량작물의 유전적 다양성을 보완할 수 있는 야생종 및 야생근연종의 관리가 인 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체계화되어 있는 편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식물유전자원 관리기관이 프로그램 수행을 위 한 국가적 재정지원이 미흡하여, 유전자원의 보존을 위한 저 장시설의 부족, 관련전문가의 부족, 정보관리시스템의 부족, 이 용증대를 위한 보유자원의 특성평가가 미미하다는 것이 필리 핀 식물유전자원 관리의 문제점들이다. 더욱이, 도시화·산업 화에 의한 생물종의 서식지 훼손이 심각하여 자원의 보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야 할 입장에 있다.F

    한편, 필리핀의 PHILSURIN과 UPLB의 IPB에서 관리하고 있는 900여점의 사탕수수 자원은 도입하여 바이오에너지 자원 으로 평가해 볼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은 국내확보율이 낮은 가지 및 토마토 등 주요작물의 야생종 및 야생근연종 확보를 위한 대상국가로 좋은 여건을 갖춘 나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필리핀과 여러 분야에서 상당히 우호적 관계를 지속하고 있고, 다양한 국제협력 및 공동연구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필리핀 식물유전자원 관리기관들에 대해 재정 및 기술 협력을 지원하면서 다양한 유용유전자원을 우회적으로 확보하여, 향후 로얄티대응, 기후변화대응 등 해외유용자원 활 용기반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적 요

    본 연구는 필리핀의 생물자원 및 농업에 이용되어지는 식물 자원과 그 근연종의 다양성 및 관리 현황에 대한 최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유용 유전자원의 확보와 유전자원 관련 국제기 술 협력사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코자 하며, 수행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필리핀은 7,107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는 300,000 km2의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물보유종으로 세계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다양성이 높은 국가이다.

    2. 전 국토의 32% 정도의 면적이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으 며, 주요작물로는 벼, 옥수수, 코코넛, 사탕수수, 바나나, 마닐 라삼, 망고 등이고, 벼멸구 내성을 지닌 O. offininalis 등 주 요작물의 야생종 및 야생근연종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3. 필리핀 농업자원의 현지내 보존은 농가 보존형태이며, 야 생종 보호를 위해 NIPAS 65개 구역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 으나 작물연계한 생물다양성이나 생태시스템 관리 등 종합적 인 프로그램은 부족하다.

    4. 총 173,205점의 자원들이 현지외 보존되고 있으며, 이중 형태특성평가는 40%, 생화학평가는 7%, 분자학적 평가는 3%, 병충해나 생산성 등 평가는 60%가량 수행되었다.

    5. 식물자원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정부연구기관 및 네트워 크가 설립되어 있으며, 식물유전자원에 관한 연구는 DA, DENR, 그리고 DOST 등의 국가적 조직들과 협력하여 수행하 고 있다.

    6. 공화국법령 8435 등 식물자원의 보존과 이용을 위한 상 세한 내용의 필리핀 국내법이 마련되어 있다.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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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stribution of agricultural area by type of utilization.

    Table

    Other Crops: Area Planted/Harvested in the Philippines, 2012.

    Number and percent(%) endemism of each taxonomic group in the Philippines.

    Geography and agricultural area of Philippines.

    Institutions with their focused commodity.

    Agencies/Institutions holding the germplasm collections and number of accessions.

    Reference

    1. Altoveros N.C , Borromeo T.H (2007) The state of the plant genetic resources for food and agriculture of the Philippines(1997- 2006) , FAO, pp.1-71
    2. Ilao S. L (2007) Conservation and Utilization of Plant Genetic Resources in the Philippines , Status and Directions,
    3. Ilao S.L , Catibog N.A (2008) Management of Plant Genetic Resources for Food and Agriculture in the Philippines , Status and Risks,
    4. Sicat S.R , Altoveros N.C , Borromeo T.H (2007) Final report on the establishment of the National Information Sharing Mechanism (NISM) on the implementation of the Global Plan of Action (GPA) for the conservation and utilization of plant genetic resources for food and agriculture in the Philippines,
    5.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RDA-NAC) (2011)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ABS)에 관한 국제규범 안내서 , 농 촌진흥청, pp.5-103
    6. 오 윤석 (2004) 식물유전자원에 관한 국제규범 고찰 , 농촌경제, Vol.28 (2) ; pp.133-150
    7. 환경부(MOE) (2011) 생물유전자원 확보, 부국으로 가는 길. 나고 야의정서 대응책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발표자료 , 환경부 국 립생물자원관, pp.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