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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8504(Print)
ISSN : 2287-8165(Onlin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International Agriculture Vol.26 No.4 pp.404-413
DOI : https://doi.org/10.12719/KSIA.2014.26.4.404

Marketing Status and Countermeasure for Korean Rice Export in Australia and New Zealand

Pyung-Sik Park†, Sung-Ho Park, Sang-Youn Park
National Institute of Crop Science,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RDA), Republic of Korea
Corresponding Author : (Phone) +82-31-290-6819 pspark@korea.kr
August 11, 2014 November 26, 2014 December 9, 2014

Abstract

As the medium-long term prospects of rice demand and supply in South Korea, rice would be over-stocking. The rice consumption per capita has decreased annually and the import of rice will be increased continuously. In order to develop and improve the Korean rice industry and strengthen its competitiveness, it is necessary to promote rice export.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and analyze the present marketing status of exported Korean rice in Australia and New Zealand. The data from rice consumers, buyers and traders in two countries were collected. This study would provide valuable information for making countermeasures rice export and strengthening competitiveness of the Korean rice. The main results are as follows. 1) More than 80% of Australian rice is exported abroad(many countries), the remains are consumed to domestic market. Imported rice is from Thailand, India, Pakistan, USA, Vietnam, Korea and others; 2) Main considerations in purchasing rice for Korean residents in Australia are quality(50%), price(17%), production area (17%). Therefore it is very important to maintain high quality and low price for expanding Korean rice export; 3) In addition, in New Zealand, price competitiveness of Korean rice is one of the important factors for export; 4) The two track strategy is needed, high-price for quality rice and low-price rice. Collection of detailed information on rice market by country and promotion activities for those countries are necessary.


한국 쌀 수출을 위한 호주와 뉴질랜드의 유통실태와 대응전략

박 평식†, 박 성호, 박 상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초록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PJ00932202

    한국인의

    주식인 쌀이 부족할 때에는 식량증산이 국가적 지상과제였으나, 자급을 달성한 이후 시장개방 체제에서는 상 황이 달라졌다. 최근 최소시장접근(MMA) 방식으로 의무수입 되는 쌀이 연간 409천 톤으로 총 소비량의 10% 수준에 육박 하고 있다. 2014년에 관세화 유예가 종료되면 국내외 가격차에 따른 추가수입도 잘 방어해야 한다. 따라서 남는 쌀은 수출하 는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 황이다. 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재고가 늘어나게 되면 사회 적 부담을 경감할 방안이 필요하다. 쌀 소비확대와 대체작물 도입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지만,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수출 시장 개척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는 것이다. 소농구조에서 생산 되는 한국 쌀의 가격경쟁력은 미국 등 대농체제에 비해 불리 한 여건이지만, 품질로 경쟁하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호주 등 세계 40여개 국가로 수출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우리 쌀이 수출을 시작한 이래 호주, 미국 등 교민시장을 중심으로 수출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한국 쌀 의 수출은 2007년 566톤(1,370천US$)을 시작으로 2009년 4,495톤(7,455천US$)으로 늘어났다. 그 후 자연재해에 따른 국 내시장의 수급불안정과 물류비 지원중단 등으로 수출물량은 약 간 감소했으나, 2013년 수출국수는 43개 국가로 늘어났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쌀 수출을 위한 여건을 살펴보고, 현재 한국 쌀이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호주와 인접시장인 뉴질랜드의 쌀 유통실태를 조사하여 한국 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코자 하였다. 호주는 전통적으로 쌀 수출국이었는 데(Kim, 2010), 2002년부터 연속된 가뭄으로 생산이 위축되어 수입국이 되었다. 호주는 최근 생산이 회복되고 있으나 국내에 서 생산된 쌀은 주로 수출하고 수입시장이 비교적 개방적이기 때문에 한국·중국 등 아시아계 인구비율 증가로 중단립종 수입 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접한 뉴질랜드는 쌀 생산이 되지 않아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데, 소비구조는 비슷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쌀 수급상황이 유동적이고 WTO 협상 등 의 이유로 정책적으로 장려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선도적 인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시장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한 편 쌀 관세화에 대비한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는 2011년부터 시범적으로 ‘수출용 쌀 생산단지’ 9개소를 조 성하여 수출 주체로서의 경영체를 육성 지원하고 있다(Park et al, 2014). 최근 정부는 시장개방에 따른 농업부분 대응책으로 농식품 수출진흥을 핵심정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지만, 쌀에 대해서는 관세화유예 상태에서 적극적인 지원시책이나 관련된 연구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농림축산물 수출에 대해서는 인삼제품, 김치, 가공식품 등에 대한 수출전략이나 해외시장 조 사는 활발하게 이루어졌지만, 그동안 쌀 수출에 관한 연구는 수 출시장 개척 초기단계의 저장, 운송, 유통 과정에서의 품질 변 화와 초밥용 쌀 품종 특성, 검역 및 물류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 적 연구가 일부 이루어졌을 뿐이다. 기존의 연구로는 수출용 쌀 적정 품종선발과 기술지원에 관한 연구(Park et al, 2013), 수출 쌀 통관절차 등에 대한 연구가 수행되었다(Kim et al, 2013). 따라서 한국 쌀 수출여건을 살펴보고 주요 수출시장의 유통실 태와 소비자 선호도 등을 조사하여, 향후 시장개방 상황에서 쌀 수출확대를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재료 및 방법

    한국 쌀 수출여건을 분석하고, 우리 쌀 최대의 수출시장인 호주와 인접국인 뉴질랜드의 쌀 유통실태를 파악하여, 주요 고 객인 한국교민들의 쌀 소비패턴을 조사함으로써 우리 쌀 수출 확대를 위한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이에 호주와 뉴질 랜드의 쌀 수급상황을 점검해 보고, 현지시장 및 한인마트의 쌀 유통실태를 조사하였다. 현지 조사기간은 2013년 9월 30일 부터 10월 10일이었다.

    호주 교민들의 한국 수출 쌀에 대한 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마트에서 쌀 구매자를 대상으로 또는 호주한인회에서 주최한 ‘한국의 날’ 행사(2013년 10월 5일,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공원)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국 쌀에 대한 설문조사를 총 324명을 대 상으로 실시하였다. 주요 조사항목은 쌀 구입 및 소비행태(구 입량, 구입주기, 구입 시 고려사항), 한국 쌀 가격 및 품질에 대한 의견, 개선사항 등이었다.

    결과 및 고찰

    한국 쌀 수출실태와 여건 분석

    한국 쌀 수출 경과 및 실태

    우리나라는 주식인 쌀 자급의 중요성에 따라 자급이 달성될 때까지는 쌀 수출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었다. 1994년에 세계 무역기구(WTO) 협상 도중 양곡관리법을 일부 개정하여 쌀 수 출시 정부의 추천을 받도록 근거규정을 신설했다. 그러나 쌀 관세화가 유예된 상황에서 2006년까지 수출추천 실적은 없다 가, 2007년 2월 처음으로 재외교포 등의 국산 쌀 수요에 따라 쌀 수출 승인 방침이 마련되었다.

    ‘미곡수출 추천물량 및 배정방식’이 관보에 게재(농림부 고 시 제2007-33호, 2007. 5.16)되었고, 수출 추천물량은 2007년 MMA 밥쌀용 수입물량 34천톤, 추천방식은 선착순으로 하였 다. 쌀 수출 첫해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수출 추천기관은 농림 수산식품부 장관으로 하였다. 이듬해 쌀 수출 운용방안이 마 련되었고(2008.4), 수출 추천물량도 34천톤에서 47천톤으로 증 량되었다. 수출추천 기준가격은 고품질 쌀의 이미지를 유지하 기 위해 국내 평균 산지쌀값 이상으로 제한하였다. 그 후 2010년 쌀 수출추천 기준가격을 산지쌀값의 85% 이상으로 조 정하고, WTO 규정 등을 고려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급하던 수출 물류비 지원을 중단하였다1).

    한국 쌀은 2007년 6월 처음으로 전북 군산의 J미곡종합처 리장이 53톤을 미국으로 수출을 시작하여 2007년 총 566톤 (1,370천US$), 2008년에는 358톤(837천US$)으로 감소했다가 2009년 4,495톤(7,455천US$)까지 증가했다. 그 후 국내 쌀 수 급불안정과 물류비 지원 중단 등으로 정체하였으나, 수출국은 43개국으로 늘어났다. 초기에는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60% 를 넘었으나, 2009년부터는 호주가 가장 큰 수출시장이 되었 다(Table 1).

    초창기 쌀 수출국인 미국은 교민사회 규모는 크지만 자국 내 자포니카 쌀 생산과 유통기반이 발달해 한국 쌀 수출을 증 가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 더구나 미국 내 자포니카 쌀 생산 이 늘어남에 따라 전체 수입물량에서 한국 쌀이 차지하는 비 중은 낮아지는 추세이이다. 반면 호주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가뭄으로 인해 내수용 쌀을 수입에 의존하게 되었으며, 한국 쌀이 차지하는 비중도 1% 내외에 달한다. 호주는 교민과 단 기체류자 등 교민사회 중심으로 수출을 지속하여 현재 한국 쌀 최대 수출시장이다. 뉴질랜드는 2007 ~ 2008년에 한국 교 민과 아세안계 시장으로 진출하여, 2009 ~ 2010년 호주 다음 으로 2위권 수출시장이 형성되었으나 차츰 시장규모의 한계를 느끼고 있다(Korea Rice Industry Development Association, 2014).

    그밖에도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 유럽시장에도 꾸준히 수 출하고 있으나, 교민사회가 작고 현지인이 선호하는 쌀 종류 가 차이가 있으며 유럽연합(EU) 역내에 이탈리아 등 쌀 생산 국가가 존재하는 등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 는 호주를 필두로 말레이시아, 홍콩, 일본, 몽골,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과 중동, 러시아, 아프리카 등 시장영역이 점차 확 대되고 있다.

    한국 쌀 수출여건 SWOT 분석

    한국 쌀의 수출여건을 국내외 상황을 고려하여 SWOT 분석 해 보면 Fig. 1과 같다. 강점은 첫째, 농가 및 미곡종합처리장 (RPC) 중심으로 안전 고품질 다수확 쌀을 생산할 수 있는 생 산·가공 기반이 확충되어 있다. 둘째,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 는 해외교민 시장이 있어 가격만 적당하면 우리 쌀을 구입하 겠다는 열망이 크다. 셋째, 최근 미국 쌀과 가공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되었고 훈증처리를 하며, 일본쌀은 방사능 오염, 중국 쌀은 GMO 때문에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따라 서 안전성 면에서 한국 쌀은 경쟁력이 있다. 넷째, 쌀 수출 초기단계라 아직 개척하지 못한 시장이 많다는 점이다. 기존 시장의 수출량 확대는 물론 중앙아시아 국가나 중국 등 미개 발시장이 남아 있다.

    한국 쌀 수출의 약점으로는 가격경쟁력이 주요 자포니카 쌀 수출국인 미국이나 호주에 비해 약세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 바이오연료 생산 등의 요인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안정생산으로 가격이 하 락한다면 경쟁국과의 가격차는 줄어들 것이다. 아직까지 수출 경험이 적어 수출과정 중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건조 및 포장 불량, 장기 운송, 유통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질, 수출시장 정보부족에 따른 전략수립 미비, 클레임 발생 시 대처미흡 등 경험과 전문가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회요인으로는 앞으로 쌀 관세화가 되면 물류비 등 각종 정책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 장기유통 과정에서의 미질 변화와 저장기술 개발, 해외정보 수집 등 지원연구가 수행되 면 수출 확대에 기회가 될 것이다. 세계 곡물가격이 상승하고 각국과의 FTA 체결로 관세가 인하되면 가격경쟁력이 강화되 어 쌀 수출 전문 업종이 활성화되고, 전문성이 강화되어 유통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다. 또한 국가경쟁력이 높아져 갈수록 한 국 문화에 대한 관심 증대로 한식이 글로벌화 되어 식자재로 서의 쌀 수출이 증가할 것이다.

    위협요인으로는 우선 국내외 시장의 가변성과 예측 불가능 성이 크다는 점이다. 국내의 풍흉에 따른 가격변동 및 지원정 책, 국제 쌀 가격 및 환율의 등락, 쌀 수출입국의 풍흉 및 정 책 등 수많은 국내외 가변성이 상존한다는 것이다.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했던 미국은 가격대비 품질의 우수성, 체계화된 가 공·운송·유통체계, 미국 및 해외시장에서 한글상표 등록 선점 등 시장과 소비자 인식을 선점하고 있다. 또한 장기간의 가뭄 에 의한 생산 감소로부터 벗어나고 있는 호주와의 경쟁도 위 협요인이라 아니할 수 없다.

    쌀 주요 수출시장 호주와 뉴질랜드의 유통실태

    쌀 시장의 관세화 여부와 관계없이 최소한 의무수입물량 (MMA) 409천 톤은 국내 소비량의 10%에 육박하여 생산이 감축되거나 소비가 확대되지 않는다면, 그만큼의 재고물량으 로 쌓일 것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 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생산을 안정적으로 유지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수출시장 개척이 필요하다. 그런데 아 직까지는 수출산업으로서의 기반이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출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호주의 쌀 유통 및 수입 실태

    호주에서 쌀은 대부분 남동부 New South Wales 주 Riverina 평야의 Murrumbidgee Valley, Coleambally, Murray Valley 관개지역에서 생산된다(Park & Park, 2007). 쌀은 2001년 약 18만ha에서 170만톤까지 생산되었으나, 그 후 생산이 크게 감 소되었다가 최근에는 30 ~ 40만톤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며, 장 기적으로는 연간 60 ~ 100만톤 규모의 수확이 예상된다 (KOTRA, 2011). 지난 2002년부터 연속적인 가뭄으로 쌀 생 산이 위축되어 주요 수출 품목이던 쌀 산업도 많은 변화를 겪 었다. 호주에서 생산되는 쌀 대부분은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실정이며, 쌀 생산자협회(Ricegrowers’ Association)가 유통시 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최근 심각한 가뭄이 해소되고 있 어 호주는 중립종 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 으로 예상되는데, 세계시장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Kim, 2010).

    호주의 쌀 유통경로는 크게 국내 생산품과 해외 수입품의 2 가지로 나뉜다. 쌀을 원료로 여러 가지 가공을 거쳐 이 단계 에서 가장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되는데, 이 과정은 대형 가공 업체 몇 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호주에서 생산된 쌀은 도매단계에서 80%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며, 나머지는 국내 일 부 소비층 또는 다른 가공업체에 공급된다(KOTRA). 소매단 계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Coles, Woolworths와 같은 대형 식품매장이나 소형 식품점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쌀을 비 롯한 호주산 곡물을 재료로 한 여러 가지 가공제품이 전체 식 품 소매단계 매출규모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수입 쌀은 SunRice 사가 대부분 수입하여 소매상에게 넘어가 소비자에 이르게 된다. 다른 경로로 수입되는 쌀은 태국, 인도, 미국 등 에서 수입된 쌀이 많고, 한국·일본 등 소수민족별 소형식품점 을 통해 유통된다.

    호주의 쌀 연간 수입액을 Table 2에서 보면 2009년 188백 만 US$ 수준까지 올라갔다가, 생산이 차츰 회복되자 2012년 148백만 US$ 정도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태국 으로부터의 수입이 전체 수입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인도, 파키스탄, 미국, 베트남 등의 순이다. 수입쌀은 인디카 계통 장립종이 대부분이고, 자포니카 계통 중단립종은 미국, 이탈리아, 한국, 스페인, 일본산 등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 다. 한국 쌀은 2009년에 금액기준 321만 US$(1.7%)에서 조 금씩 떨어지고 있는 수준이며, 아시안계 이민자 증가에 희망 을 걸고 있다.

    호주의 쌀 연간 수입량을 중량 기준으로 보면, 2009년 204 천톤에서 2010년 193천톤, 2011년 160천톤, 2012년 134천톤 으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수입 쌀 물량의 국가별 비중을 보면 태국(50.6%), 인도(17.0), 파키스탄(13.4), 미국(8.7), 베트 남(4.4), 이탈리아(1.7), 한국(0.8%) 등의 순이다. 자포니카 계 통 중단립종 쌀인 이탈리아, 한국, 스페인산 등이 물량에 비해 가격이 약간 비싼 편으로, 따라서 물량 기준으로 보면 이들 국가의 호주 수입쌀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 한국 쌀 수출량은 2009년, 2010년 2천톤 내외(전체의 1.0%) 수준이었으나, 2012 년에는 1,137톤(전체의 0.8%)으로 감소하였다(Table 2).

    한편, 호주는 농축산물 수출을 많이 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관세장벽은 높지 않아 HS Code 1006 이하 제품인 쌀에 부 과되는 관세는 없다. 호주의 수입식품 검역은 농수산부 산하 AQIS(Australian Quarantine and Inspection Service)에서 수 행하고 있으며, AQIS에서 규정하고 있는 검역을 필해야 하는 음식물의 종류에 쌀과 국수도 포함되어 있다. 호주의 수입식 품에 대한 검역절차와 요건(Australia’s imported food requirements)은 별도로 규정하고 있으며, Codex 규정을 철저 히 준수하고 특별히 쌀에 적용되는 별도의 절차는 없다 (KOTRA, 2011).

    호주에서의 한국 쌀 유통실태 분석

    1)호주 현지인 유통점

    호주의 식품유통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Woolworths와 Coles 등 대형 식품매장을 각각 방문하여 쌀 유통실태를 조사 하였다. 현지 식품점에서는 호주의 SunRice 제품(Long, Midium, Jasmine, Organic 등 다양함)과 미국의 캘리포니아, 태국, 인도, 파키스탄 산 등 소포장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현 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품점에서 중립종은 호주쌀과 미국 쌀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장립종인 인디카 계통은 태국산, 인 도산, 파키스탄산 등이 가끔씩 눈에 띄는 정도이다. 현지 유통 점에서 거래되는 쌀은 인디카쌀과 자스민쌀 등은 호주산과 태 국산이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중립종인 자포니카쌀은 미국 쌀이 호주산에 비해 약간 비싸게 거래된다. 한국 쌀은 아직 현지마트에는 거의 입점하지 못하고 있다.

    2)한국교민 식품점

    호주에는 10만여 명의 한국교민이 있으며, 상사주재원이나 유학생 등 단기체류자까지 포함하면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교민이 살고 있다. 한국교민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시드니 스 트라스필드와 이스트우드 지역에 한국마트 또는 아시안마트가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하나로마트, 아태수퍼마켓, Ko-마 트, Young-마트, 이스트우드마트, 영길네식품점, 하나식품, S- 마트, 한양식품 등을 방문 조사했다. 조사시점인 2013년 10월 현재 시드니의 한국계 식품점에서 판매하는 쌀 품목은 대체로 10 kg, 20 kg 포장이 가장 많고, 4 ~ 5 kg 소포장은 아주 드물 었다.

    호주 시드니 시내 아시안계 마트에서의 쌀 가격을 비교해 보면, 10 kg 포대 기준으로 한국 쌀이 31 ~ 38 호주$/10 kg, 미국 쌀은 13 ~ 25 호주$, 호주 쌀은 13 ~ 22 호주$ 수준으로 상당한 가격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 쌀은 호주산과 비슷하거 나 약간 비싼 수준인데, 한국 쌀은 미국 쌀보다도 상당히 비 싸게 거래되고 있다. 호주의 자포니카 쌀 시장을 선점하고 있 던 미국 쌀과 경쟁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은데, 호주 쌀 시장 에 한국 또는 아세안계를 겨냥한 미국 쌀 브랜드 ‘한국미’, ‘옛 날옛적’, ‘풍년’ 등도 상당수가 있어 혼란스럽다(Table 3).

    호주의 수도인 캔버라에는 한국교민이 3천여 명 되는데, 1 주일 간격으로 시드니에서 공급받기 때문에 쌀 가격이 시드니 보다는 약간 비싼 편이다. Costco와 Woolworths 등 현지마트 에서는 호주산(SunRice 브랜드)과 함께 태국, 인도, 파키스탄 산 등 장립종 위주로 유통되고 있다. 캔버라 시내 E-mart, Best store 등 한국인이 운영하는 아세안계 마트에서 중립종 위주로 한국 쌀과 미국에서 들어온 한국명 브랜드가 경합하고 있다. E-mart에서 한국 쌀은 27 ~ 35 A$/10kg 수준에서 철 원(오대), 서산(뜸부기), 서천(서래야), 강진(도암) 등의 가격 순 으로 팔리고 있었으며, 미국산은 ‘풍년쌀’, ‘옛날옛적’, ‘Yellow gold’ 등이 있었다. Best store에서는 한국 쌀 2종류, 미국 쌀 4종류(풍년, Rhee Chun, 칼로스, 한국미(찹쌀) 등이 있고, 호주 쌀(SunRice)도 있었다(Table 4).

    3)호주 교민에 대한 쌀 설문조사 결과

    호주 거주 한국교민들을 대상으로 한국 수출 쌀의 구매 및 수용 실태에 관하여 총 응답자 324명의 설문조사 결과는 다 음과 같다. 응답자의 성별은 남자 28.4%, 여자 71.6%, 연령대 는 60대가 가장 많은 41.0%, 50대 15.1%, 40대 14.5%, 30 대 13.9%, 20대 9.6%, 10대 5.9% 등이었다. 가족 구성원은 4인 이상 가구가 48.8%로 가장 많았고, 2-3인 가구 42.9%, 1 인 가구 8.3% 등이었다. 설문 응답자의 호주에서의 거주기간 은 10년 이상 거주자가 가장 많고(58.3%), 5 ~ 10년(15.7%), 2 ~ 5년(10.2%) 순이었다. 응답자가 호주에서 거주하게 된 동 기는 이민(52.8%)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사업상(16.0%) 또는 유학(14.5%), 자녀교육(12.7%) 등이었다. 대체로 이민 등 으로 장기간 거주자와 장년 이후 계층이 많았다(Table 5).

    설문조사 분석 결과 호주 교민의 쌀 구입 및 소비행태를 보 면, 쌀 구입처는 한인마트 78.7%, 대형마트 13.9%, 기타 7.3%이며, 주로 구입하는 쌀은 한국산(54.9%), 호주산(30.2), 미국산(11.7%) 순이었다. 쌀 제품의 포장규격은 20kg (39.8%), 10kg(35.5%)가 대부분이며, 한 달간 쌀 구입량은 10kg 내외(44.8%)가 가장 많았다. 쌀 구매 시 중요시하는 요 인은 품질(50.0%)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가격(17.0%), 생산지 (17.0%), 브랜드(8.3%) 등이었다. 따라서 호주 수출용 쌀은 품 질을 우선시하면서 가격대를 낮추는 전략이 중요하다(Table 6).

    한편, 한국 쌀 가격 및 품질 등에 대한 인식은 Table 7과 같다. 우선 가격 면에서 한국 쌀 가격은 비싸다(44.1%), 아주 비싸다(9.3%)가 적당하다(42.0%)보다 많고, 미국산과 비슷한 수준이어야 한다는 의견(51.9%)이 많았으며, 10% 이상 비싸 도 사겠다는 사람은 23.8%였다. 호주 시장에 한국 쌀을 지속 적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과제임 을 알 수 있다. 한국 수출 쌀의 품질은 아주 좋다(15.7%), 좋 다(43.2%)는 의견이 많은데, 쌀 품질의 문제점으로는 품질이 일정하지 않다(25.3%), 찰기부족(13.6%), 외관(9.9%) 등을 지 적했다. 쌀 구입시 정보획득 수단은 매장 진열대(48.8%)가 가 장 많았고, 친구/친지(16.4%)나 경험으로(11.1%) 등이 많아 수 출 쌀에 대한 홍보의 필요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쌀 의 개선점으로는 가격 저렴화(45.7%)가 가장 많이 지적되었고, 품질향상(21.6%)과 구입 편리성(14.5%) 등이다. 따라서 쌀 수 출의 최우선 과제는 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가 장 중요한 과제이다.

    뉴질랜드의 쌀 유통실태 조사

    호주의 인접시장인 뉴질랜드는 오클랜드에서 한국 쌀을 수 입하여 판매한 경험이 있는 업체들과 한인마트의 유통실태를 조사하였다. 한국 교민들을 집단으로 접촉할 기회가 없어 소 비자 설문조사는 하지 못하였다.

    식품물류회사인 ‘거복식품 Wang’에서는 한국 쌀을 ‘합천 뚝 시메’, ‘군산 철새도래지쌀’, ‘아산 가을맛 그대로’ 등 몇 차례 수입했으나 가격이 비싸며, 수분함량이 높고 유통기간이 길어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있었다. 뉴질랜드의 쌀 수입 관세율은 0%이나 부가가치세 15%가 부과된다. 한국 쌀 수출 이 증가하려면 ① 교민시장 규모가 더 커져야 하고, ② 가격 인하, ③ 일식 스시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쌀의 특성화가 필요 하다는 의견이었다. 해양국가인 뉴질랜드에는 최근 일식인 스 시식당이 일반화되고 있으며, 중국계 소비자 증가에 기대를 걸 고 있다.

    한인 물류회사인 ‘ASI 유통’에서는 한국 쌀을 2009년부터 1년에 5콘테이너 정도씩 수입하여 NH무역 대리점 역할을 하 고 있는데, 의성 ‘의로운 쌀’, 안동 ‘양반쌀’ 등을 수입하였다. 통관시 1 컨테이너(18톤) 중 10포 정도를 샘플링하여 육안검 사를 실시하는데, 소규모 수입으로 상온 유통기간이 길어 훈 증처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의견이었다. 한국 쌀 수출이 증가하려면 ① 미국 쌀보다 10 ~ 20% 정도만 비싸면 교민 80% 이상은 구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과, ②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초밥이나 김밥용 특성을 강화 할 필요가 있고, ③ 중국계 이민자의 수요에 대응하여 쌀 포 장지에 영문과 중문으로 조리법을 표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 하였다.

    한인 물류회사인 ‘한양유통’에서는 한국 쌀을 ‘남원 춘향골 쌀’, ‘청원생명쌀’ 등 지자체 특판전 위주로 취급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산 ‘한국미’, ‘Rhee Chun’, ‘봉래미’, ‘풍년쌀’, ‘金 米’ 등을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다. 한국 쌀이 지속적으로 수 출되려면 지자체 물류비 지원을 통한 이벤트성으로는 부족하 며 계속성이 있어야 할 것임을 지적하고, 한국 쌀 수출이 증 가하려면 ① 쌀 품질은 문제없으나 유통기한이 길어 진공포장, 산소탈취제, 훈증 등이 필요하고, ② 일본의 원전사태 이후 중 국인들이 중국 쌀보다 한국 쌀을 선호하는 경향에 희망을 걸 고 있는 실정이다.

    뉴질랜드 쌀 시장의 유통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Gilmours, Countdown 등 현지 대형마트 및 아세안계 마트, 스시식당 등 을 조사한 결과, 현지인 마트에서는 소규모지만 호주산 SunRice와 미국, 태국, 스페인산 등이 다양하게 거래되고 있었 다. 뉴질랜드 일반 식품점에서는 호주산 SunRice가 많고 가격 은 10 kg에 18 ~ 27 NZ$에 거래되는데, 스시용이나 향미(바스 마티)가 약간 비싼 경향이었다. 한국 쌀은 아세안계 마트에서 가끔씩 보이는데 미국 쌀보다는 상당히 높은 가격이었고, 다 음이 미국산, 호주산, 태국산, 스페인산 등이었다. 한국 쌀은 수출 초기에는 호주에서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설정되었다가 유통기한이 길어져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특별 가격인하를 하 는 사례(한양유통, 춘향골쌀 69→ 45 NZ$/20kg)도 찾아볼 수 있었다(Table 8).

    뉴질랜드는 대도시인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교민수가 3만명 정도로 시장규모가 적다 보니 한국 쌀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못하고 상온에서 유통기간이 길어져 품질관리에도 약간의 문 제점이 있었다. 자포니카 쌀 시장에서 한국 수출 쌀은 미국 쌀과 경쟁하고 있는데 품질에는 문제가 없으나 가격경쟁력을 더 높이고, 일식 스시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초밥적성에 맞는 쌀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차후 에도 우리 쌀 수출시장에 대한 면밀한 조사 분석을 통해 수출 여건 개선을 위한 정보축적이 절실히 필요하다.

    쌀 수출 활성화를 위한 우리의 대응전략

    쌀 관세화 시장개방에 따른 대응책으로 수출에 대한 관심 이 생겨나고 2007년부터 몇몇 선도적인 업체들을 중심으로 새 로운 시장개척이 이루어지는 단계에 있다. 그동안 정책적인 지 원은 거의 없었지만 연구와 보급 차원에서 일부 연구가 이루 어졌다. 여기에서는 쌀 수출시장 유통실태 현지조사 결과를 토 대로 우리 쌀 수출 확대를 위한 대응전략을 모색해 본다.

    쌀 수출 전략 방향 설정

    쌀 과잉재고가 발생하자 정부는 2007년부터 수출을 허용하 고 물류비를 약간 지원하다 중단했다. 이제는 쌀 관세화에 대 비해 수급조절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다시 세 워야 할 시점이다. 미국과 호주 등 자포니카 쌀 수출국들은 오래전부터 대비를 한 결과 세계 쌀 시장을 선점하게 되었다. 우리도 호주, 미국 등 교민시장을 벗어나 여타 쌀 소비가 많 은 지역에 진입을 목표로 사전조사 등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 쌀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최고 품질과 안전성으로 승부 하는 고가미 전략과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중저가쌀 시장 을 공략하는 2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 고품질 고가미는 미국, 호주, 유럽 등 부국을 상대로 소포장으로 백화점 및 대형마트 에 진입하거나 비빔밥, 초밥 등 동양식당을 초기목표로 삼을 필요가 있다. 재고미 등을 활용한 중저가 쌀은 개발도상국에 중소마트 및 식품점, 식당 등을 대상으로 판매확대를 해나가 는 전략이 필요하다.

    쌀 품질 관리 및 가격경쟁력 제고

    세계의 자포니카 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미국과 호주 등 과 경쟁하기 위해서 가격경쟁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품질로 경 쟁해야 한다. 국내 생산업자는 물론 유통업자들이 미질에 대 한 정보가 부족하고, 아직 수출량과 경험이 적어 장기 운송, 보관 중 관리 부주의로 변질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변질 은 관련 업체 간의 분쟁 유발은 물론 한국 쌀에 대한 이미지 를 훼손하고 있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미질 관련 정보 제공이 강화되고, 수출용 쌀의 포장재 및 저장성, 장거리 운송 시 품질유지에 대한 기술개발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며, 품질기준의 설정도 필요하다.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보듯이 한국 쌀의 품질은 세계의 쌀 시장에서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다만 수출시장에 지속적으로 충분한 물량을 내보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과 가격경쟁력이 약한 것이 흠이다. 따라서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 출용 쌀 생산 단지화를 통해 생산비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 다. 경험을 축적한 전문업체(RPC)를 중심으로 들녘별 경영체 단위로 기술적 요소들을 집단으로 관리하며, 생산단계에서부 터 수출까지 일관시스템으로 생산비를 낮출 필요가 있다.

    해외시장 정보축적 및 홍보c

    쌀 수출 시장개척 단계에서 지역별로 다양한 개별브랜드가 경쟁적으로 진출하여 한국 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약한 실정이다. 수출용 쌀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공동 판촉, 홍보 등 마케팅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한편 국제 식품박람회에 적극 적으로 참가하여 한국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특히 쌀 소비 가 많은 아세안계 밀집지역에서 우리 쌀 시식회 및 판촉행사 를 개최하는 등 한국교민은 물론 현지인들의 소비를 창출하는 데 지자체와 aT센터 등 유관기관에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최근 세계적인 한류열풍으로 우리나라 식문화 에 관심이 커지고 있어 한류스타를 모델로 홍보하는 것도 좋 은 방안이 될 것이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 경험이 부족한 생산업체가 국제 쌀시장 동향과 국가별 소비·유통 정보를 접하기는 어려 움이 많다. 그로 인해 가격 및 수요 예측이 힘들고, 우량 바 이어 확보가 어려우며, 클레임의 방지 및 대처가 미흡한 점 등 수출확대와 새로운 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많다. 따라서 국 제교역 상황, 수출국 소비자 기호 및 유통실태, 해당국가의 검 역제도 등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제공해 주는 전문조직이 필요하다.

    적 요

    한국의 쌀 수급상황을 볼 때 생산은 유지되고 소비는 줄어 들며 외국쌀 수입은 늘게 되어 공급과잉이 전망되므로 관세화 에 대한 대응책으로 수출시장 개척이 중요한 과제이다. 본 연 구는 현재 우리 쌀을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호주와 인접한 뉴질랜드 시장의 유통실태를 조사하여, 쌀 수출 확대를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코자 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1. 호주의 쌀 생산 및 유통실태를 파악하고, 한국 수출 쌀의 주요 고객인 호주 교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주 요 조사항목은 쌀 구입 및 소비행태, 한국 쌀 가격 및 품질 등에 대한 의견, 개선사항 등이었다. 응답자는 324명으로 연 령별로는 60대(41.0%), 10년 이상 거주자(58.3%)가 가장 많았다.

    2. 호주의 쌀 유통경로는 크게 국내 생산품과 해외 수입품 의 2가지로 나뉜다. 호주에서 생산된 쌀은 도매단계에서 80% 이상이 해외로 수출되며, 나머지는 국내 일부 소비층 또는 다 른 가공업체에 공급된다. 수입 쌀의 국가별 비중은 태국, 인도, 파키스탄, 미국(8.7%), 베트남, 이탈리아, 한국(0.8%)의 순이다.

    3. 호주 교민의 쌀 구매 시 중요시하는 요인은 품질(50.0%) 이 가장 많고, 가격(17.0%), 생산지(17.0%), 브랜드(8.3%) 등 이었다. 가격은 비싸다(44.1%), 아주 비싸다(9.3%)가 적당하다 (42.0%)보다 많았다. 따라서 호주 수출용 쌀은 품질을 우선시 하면서 가격대를 낮추는 전략이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4. 호주의 인접시장인 뉴질랜드에서는 한국 쌀을 수입 판매 한 경험이 있는 업체들과 한인마트의 유통실태를 조사하였다. 자포니카 쌀 시장에서 미국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 을 높이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초밥용과 중국계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 앞으로 한국 쌀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최고품질과 안 전성으로 승부하는 고가미 시장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하 는 중저가미 시장 등 2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 품질을 기본으 로 하면서 생산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과 제이며, 쌀 소비패턴 등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축적과 한국 쌀 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강화도 중요하다.

    6. 잠재적 수출시장에 한국 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정 보도 체계적으로 공급하여야 하며,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마 케팅에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 수출용 쌀 통합브랜드 개발 과 엄격한 품질관리, 장기유통을 위한 포장재 개발, 수출전문 생산단지 조성과 전문 업체 육성도 필요하다. 또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양성이 병행되어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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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OT analysis on export of S. Korean rice.

    Table

    Export of Korean rice (2007 ~ 2013).

    *Source : Korea Agro-Fisheries & Food Trade Cooperation, 2014.

    Rice import of Australia by Country. (Unit: MT)

    *Source :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2013.

    Rice price at Korean mart in Sydney, Australia.

    *1 A$ ≒ 1,040Won (Oct, 2013)

    Rice price at Asian mart in Canberra, Australia.

    *1 A$ ≒ 1,040Won (Oct, 2013)

    General information of surveyed rice consumer in Sydney, Australia.

    *Respondent = 324

    Rice purchase and consumption of S. Korean residents in Sydney, Australia.

    Respondent = 324Respondent = 324

    Awareness of Korean residents for S. Korean rice in Australia.

    Respondent = 324Respondent = 324

    Rice price at Asian mart in Auckland, New Zealand.

    *1 NZ$ ≒ 920 Won (Oct, 2013)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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