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안전문제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적인 건강문제로 인 식하고 정부가 관리하고 있다. 미국은 2011년 대통령이 FDA 식품안전성현대화법령에 서명했는데, 이는 식품안전성에 대해 반응정책에서 예방정책으로 식품정책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 로, FDA는 높은 수준의 식품안전성 표준과 예방에 대한 허 가, 식품제조업자의 예방적 식품안전시스템 사용요구, 식품안 전시스템 증대요구, 그리고 식품문제발생 탐색 및 반응 권한강 화 등을 제공하고 있다(Fortin, 2011). 또한 EU에서는 유럽식 품안전청(EFSA)를 운영하여 가입국에게 식품 내부에 생물학적 위험정보와 영양상태, 환경위험평가 등 식품사슬(food chain)과 연관된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Smith et al., 2012), 국내에서도 농산물 및 기타 식품생산 분야에서 식품안전문제 를 공공의 건강문제로 인식하고 식품생산기술개발과 새로운 식 품안전성정책을 제시하고 있어 세계 각국이 소비자의 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상과 같은 식품 의 안전성에 대한 노력은 식품에 대한 위험지각을 줄여줌으로 써 결국 소비자의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Chen (2008)은 대만에서 식품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 연구에서 최근에 발생된 식품스캔들은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위험지각 을 증가시키고 식품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감소시킨다고 하였 고, 또한 식품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신뢰를 자세하게 이해하는 것이 공공정책에 대한 효율성을 개선시키고 나아가 위험성의 소통에 대한 최선의 실행방법을 개발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 를 다시 말하면 식품기관에 대한 신뢰와 감시책임, 그리고 식 품스캔들 진실보도 등의 행위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식품에 대 한 신뢰와 지각된 위험에 영향을 주어 식품의 구매의도를 상 승시킨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 서 Chen (2008)이 식품신뢰요인으로 제시한 식품기관신뢰, 식 품기관감시, 그리고 식품스캔들진실보도 등이 소비자의 식품 에 대한 신뢰와 위험지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또한 농 식품신뢰, 위험지각 및 농식품 재구매의도는 상호 간에 어떠 한 인과관계를 형성하는가를 수퍼마켓, 대형마트, 백화점, 재 래시장 등 농산물 주요 소비처를 대상으로 확인하고자 한다.
이론적 배경
식품안전성
Chen (2008)은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신뢰에 관한 연구에 서 근래 발생한 식품스캔들이 소비자에게 위험에 대한 지각은 증가시키고 반대로 식품에 대한 신뢰는 저하시키고 있다고 지 적하면서, 식품안전성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소비자 신뢰 방 안은 공공정책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또한 위험에 대한 커뮤니 케이션으로 최상의 실행방안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역 행적 현대화(reflexive modernization) 및 문화이론(cultural theory) 시각에 입각하여 소비자의 식품안전성 신뢰와 식품에 대한 위험지각의 선행요소 간의 관계를 검증하여 제시하였다. 특히, 문화이론에서 제시된 식품기관 참가자 신뢰(trust in food institutional actors), 기관 참가자의 모니터링 책임성 (monitoring responsibility of institudinal actors), 식품스캔들 진실보도(truth-telling of food scandle) 등이 소비자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신뢰 요인임을 확인하였다.
위험지각
소비자는 구매의사결정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불확실성을 줄 이고, 인지적으로 산출하여 가장 선호하는 가치를 선택하며, 다양한 원천을 사용함으로써 위험(risk)을 회피한다(Puto et al., 1985) 이에 대해 Ring et al. (1980)은 소비자가 합리적 주체 이기 때문이라고 하였고, 위험지각이론(risk reduction theory) 에서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는 전략을 모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위험의 지각에 대 한 연구는 Bauer (1967)이 위험을 받는 것으로서 소비자 행동 (consumer behavior as risk taking) 연구를 시작으로 Bettman (1977)이 위험지각(perceived risk)의 개념을 검증 하였고, 이후 여러 학자에 의해 구매 의사결정 과정과 정보전달과정에서의 소비자가 지각하는 위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최근 에는 연구가 발전하여 기각된 혜택과 신뢰성향 및 구매의도 관계에 대한 연구가 제시되고 있다(Chen, 2014).
식품신뢰
식품안전성의 문제를 포함한 식품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은 관련 기업의 이미지 하락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가격파동까지 일으키게 되어 식품산업계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De Jonge et al., 2007). 이는 식품신뢰에 관한 문제로서 소비자는 생산된 식품의 기술적 상태와 기업윤리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게 됨으로써 결국 구매결정에 직접적인 영향 을 주게 된다. 식품신뢰에 관한 선행연구에서, 소매식품업 등 식품산업에서 신뢰는 필수적 요소(Verbeke, 2005)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의사결정 과정에서 위험을 축소하기 위한 방안 으로서 반드시 신뢰를 이해해야 한다고 하였다(Mayer et al., 1995). 또한 식품신뢰는 식품의 선택에 관한 불확실성과 위험 을 줄여준다고 하였고(Lobb et al., 2007). 최근의 연구에서는 식품안전성문제가 늘어나면서 소비자의 식품소비선택에 대한 불확실성도 늘어나기 때문에 식품신뢰는 좁게는 소비자와 공 급자 관계(buyer-seller relationship)에서 넓게는 식품산업 성공 을 위해서 더욱 결정적 요소가 되었다고 함으로써 식품신뢰의 중요성을 설명하였다(Rampl et al., 2012).
재구매의도
재구매의도란 동일한 기업에서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한 개인이 미래에 다시 구매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Hellier et al., 2003). Zhang et al. (2011)이 재구매 의도는 고객충성도의 한 표현방식이라고 주장한 것처럼, 선행 연구에서 재구매의도는 구전의도와 함께 고객의 충성도로 설 명 되어왔다. 재구매의도에 관한 연구에서 Butcher et al. (2002)는 고객과의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주장하면서, 상호작용 이 재구매의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였다. Akbar (2013) 는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관계품질로 표현하고, 만족, 신뢰 및 몰입이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였다. 또한 Choi & Park (2006)은 농산물서비스품질과 고객만족, 재구매의도 및 구전 간의 관계를 설명하였다.
연구방법
연구의 모형
본 연구에서는 수퍼마켓, 대형마트, 백화점, 재래시장 등 농 산물의 주요 소비처를 대상으로 식품기관신뢰, 식품기관감시 책임, 식품스캔들 진실보도 등이 농식품신뢰에 정(+)의 영향과, 위험지각에 부(–)의 영향을 확인하고, 또한 이들 요인이 농식 품 재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Fig. 1의 연구 모형을 설정하였다.
연구의 가설
생산지로부터 식품산업이나 식품기관에 이르기까지 식품체 계에 대한 공적인 신뢰(public trust)는 일반 소비자가 식품소 매점에서 판매하는 식품이 어떠한 생산과정을 거치는가에 대 한 의구심이 없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된 요인이다. 그러나 실제 사회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식품위 험성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소비자의 신뢰를 저하시키므로 식품소비의 안전성을 이해하기 위해선 반드시 사회적 측면과 소비자와의 관계적 측면을 고려하는 것 이 중요하다(Chen, 2008). 이는 농식품의 경우 식품관련기관 에 대한 신뢰의 수준을 높이고 식품의 위험성이나 각종 스캔 들에 대한 진실보도를 통해 소비자의 식품에 대한 신뢰를 높 일 수 있으며, 또한 식품에 대한 품질확인과 식품기관에 대한 감시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소비자의 식품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선행연구에서 Eertman et al. (2001)는 소비자의 식품선택은 맛이나 향기, 느낌과 같은 식품특성에 대 한 소비자의 감각적인 측면과 더불어 인지적 정보나 물리적 환경, 사회적요인 등의 비식품특성이 결합되어 결정되는 복잡 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함으로써 식품자체 특성뿐만 아니라 식품기관과 같은 물리적 환경 그리고 진실보도와 같은 인지적 인 정보가 식품신뢰에 영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다 음과 같은 연구가설을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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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설1: 농식품기관의 신뢰는 농식품신뢰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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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설2: 농식품기관의 감시책임은 농식품신뢰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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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설3: 농식품스캔들의 진실보도는 농식품신뢰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식품기관 신뢰, 식품기관 감시체계 책 임 및 식품스캔들 진실보도 등은 문화이론(cultural theory)의 인류학적 접근방법으로 사람들이 위험을 차별적으로 지각하는 이유와 정확하게 위험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 한 것이다(Chen, 2008). Douglas & Wildavsky (1982)는 위 험의 지각은 특별한 사회적 기관이나 조직에 의해 영향을 받 는다고 하면서, 그러한 사회적 기관은 위험가능성을 지속적으 로 왜곡한 위험지각을 여과한다고 하였다. 농식품의 경우 식 품기관의 신뢰를 높이고, 식품품질확인과 식품기관에 대한 감 시체제를 철저히 하며, 식품스캔들이 발생할 경우 소비자들에 게 진실보도 함으로써 소비자의 식품에 대한 위험지각을 낮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연구가설을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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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설4: 농식품기관의 신뢰는 위험지각에 부(-)의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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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설5: 농식품기관의 감시책임은 위험지각에 부(-)의 영 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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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설6: 농식품스캔들의 진실보도는 위험지각에 부(-)의 영향을 미친다.
Bauer (1960)는 위험지각(perceived risk)은 소비자의 행동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소비자의 행동은 위험이 내포되어 있다고 하면서, 위험을 줄 이기 위해서 신뢰를 가지고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하였다. 이는 소비자가 대상에 대하여 신뢰할 경우 위험지각은 줄어들어 안 정적으로 의사결정을 위한 행동을 한다는 의미로 설명할 수 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연구가설을 설정할 수 있다.
연구가설7: 농식품신뢰는 위험지각에 부(–)의 영향을 미친다.
연구가설8: 위험지각은 농식품 재구매의도에 부(–)의 영향을 미친다.
Ganesan (1984)는 신뢰(trust)는 성과와 긍정적인 관계를 가 지고 있다고 하였고, Atuahene & Li (2002)는 신뢰가 높으면 높을수록 불확실성은 낮아지고,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다고 하였다. 농산물의 경우에도 식품에 대한 신뢰가 높으면 구매의도와 같은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할 것이다. 따 라서 다음과 같은 연구가설을 설정할 수 있다.
연구가설9: 농식품신뢰는 농식품 재구매의도에 정(+)의 영 향을 미친다.
변수의 측정 및 조작적 정의
구성개념의 영역을 규명하기 위해 다항목척도를 개발하였다. 항목은 ‘1. 전혀 아니다 - 7. 매우 그렇다’로 7점 리커트식 척 도(Likert scale)로 구성 하였다. 독립변수인 식품기관안전성신 뢰, 식품감시체계책임, 식품스캔들책임보도 등은 Chen (2008) 이 문화이론(cultural theory)으로 사용한 항목에 근거하여 연 구내용에 적합하도록 수정하였다. 식품기관 안전성신뢰는 소 비자가 국내에서 수입, 가공, 판매되는 농식품에 대해 안전하 다고 인식하는 정도로서 3개 문항으로 구성하였고, 식품감시 체계 책임은 소비자가 식품안정성과 품질을 감시하는데 있어 소비자단체, 환경단체, 언론 등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정도로 서 3개 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식품스캔들 책임보도는 소비 자가 소비자단체, 식품전문가, 공적 당국이 식품사건에 대해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로서 3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농식품신뢰는 Sun & Lin (2010)이 사용한 척도 를 이용하여 내용에 적합하도록 수정하여 사용하였으며, 소비 자가 구매한 농식품이 욕구를 충족하고 혜택을 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3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Sun & Lin (2010)의 신 뢰 척도에 대해 Choi (2013)는 상대에 관심을 가지고 돌보려 는 의지로 조작적 정의를 하고, 제품에 대한 믿음에 대한 설 문으로 번역되어 사용되었다. 위험지각은 Neopomuceno et al. (2012) 등 이 사용한 척도를 본 연구의 내용에 맞도록 수정하 였으며, 소비자가 손실(loss)에 대하여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것 으로 4개 문항으로 작성하였다. 농식품 재구매의도는 Burton et al. (1999)이 사용한 내용에 적합하도록 수정하였으며, 소비 자가 농식품에 대해 반복구매하려는 행동적 반응으로 3개 문 항으로 구성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설문지 를 통해 자료를 구하였다. 설문지는 식품기관 안전성 신뢰, 식 품감시체계 책임, 식품스캔들 책임보도, 농식품 신뢰, 위험지 각, 농식품 재구매의도 등 주요변수와 직업, 연령, 주거지역, 월평균가계소득 등 응답자의 인구통계특성으로 구성하였다. 설 문 문항으로는 식품기관의 안전성 신뢰 3문항, 식품감시체계 책임성 3문항, 식품스캔들 책임보도 3문항, 농식품신뢰 3문항, 위험지각 4문항, 농식품 재구매의도 3문항과 응답자의 인구통 계특성 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조사설계 및 분석방법
조사대상자는 최근 수퍼마켓, 대형마트, 백화점, 재래시장 등 국내 소매점에서 수입 농산물, 국내생산 농산물, 가공식품 등 농식품에 대한 구매경험이 있는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표본을 선정하였다. 자료 수집은 이들을 모집단으로 대면면접방식 설 문조사를 통해 실시하였고, 210부 설문지를 현장에서 배포, 수 집한 결과 부적합한 설문지를 제외한 197부(93.8%)를 분석하 였다. 조사기간은 2012년 7월 30일부터 8월 7일까지 이루어 졌다. SPSS 19.0 와 Amos18.0 통계패키지를 이용하여 요인 분석(factor analysis)으로 요인 값을 확인하여 타당성을 확보 하였다. 즉, 타당도를 검증하기 위해 탐색적 요인분석 (exploratory factor analysis)을 실시하였고, 요인분석은 주성분 분석을 이용하였고, 베리멕스(varimax) 회전을 실시해 분석하 였다. 확인된 변수에 대한 신뢰도를 크론바하 알파계수 (Cronbach’s α)로 확인하였다. 연구가설 검증위해 구조방정식 모형분석(SEM)으로 이를 확인하였다.
분석결과
인구학적 특성 분석
분석은 Table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연령은 20대 44명(22.3%), 30대 65명(33.0%), 40대 43명(21.8%), 50대 28명(14.2%), 60대 이상 17명(8.7%)이었고, 소득으로는 300만 원 이하 저소득층 65명(33.0%), 300-500만원 중간 소득층 89명(45.2%), 500만 원 이상 고소득층 21.8%) 이었다. 직업유형별로는 주부 65명 (22.%), 학생 31명(15.8%), 사무직 52명(26.4%), 전문직 10명 (5.1%), 자영업 21명(10.6), 기타 18명(9.1%) 이었다. 주거지역 으로는 서울 76명(38.6%), 수도권 71명(36.0), 광역시 20명 (10.2%), 지방 30명(1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인분석 및 신뢰도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식품기관의 안전성 신뢰, 식품감시체 계 책임성, 식품스캔들 책임보도, 농식품신뢰, 위험지각, 농식 품 재구매의도에서 고유값(eigen value) 1이상을 갖는 최종요 인 6개를 추출하였다. 요인적재량의 절대값은 0.798에서 0.919 로서 기준치 0.3보다 크게 나타났고, 또한 모든 변수의 요인적 재량이 매우 높고 상호 비슷하여 서로 대등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확인된 요인에 대한 신뢰도를 크론바하 알파계수 (Cronbach’s α coefficients)를 통해 분석한 결과, 식품기관의 안전성 신뢰(0.789), 식품감시체계 책임성(0.842), 식품스캔들 책임보도(0.835), 식품신뢰(0.806), 위험지각(0.922), 지속구매의 도(0.880)으로 나타나 기준치 0.7을 넘어서 측정항목에 대해 매우 높은 수준의 신뢰할 만한 응답을 하였다고 판단할 수 있 다. 분석결과는 Table 2과 같다. 그리고 제시된 변수에 대하여 기초 통계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문항별로 평균 및 표준편차 등을 확인하여 Table 3에서 제시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
탐색적 요인분석에서 결합된 요인에 대해 확인적 요인분석 (confirmatory factor analysis)를 실시하였다. 확인적 요인분석 은 단일차원을 저해하는 항목들을 제거한 후 잠재요인과 측정 변수 간 일치성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x2, x2에 대한 p값(≥0.05), GFI(≥0.9), NFI(≥0.9), CFI (≥0.9), RMR(≥0.05) 등을 이용하였는데, x2/df = 1.532로 기 준치 3이하로 나타났고, GFI (0.935), NFI (0.933), CFI (0.975) 로서 기준 1에 가깝게 나타났고, RMR (0.050)도 기준치 0.05 동일하게 나타남으로써 적합도지수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 다. 각 항목별 표준화 회귀계수도 0.762에서 0.937로서 최저치 0.6을 상회하였으며, 각 요인에 대한 C.R값도 판단 기준치 1.96을 상회함으로써 집중타당도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였 다. 또한 상관관계분석을 실시한 결과, 변수 상호 간에 관계가 적게 나타남으로써 판별타당성을 확인하였으며, 위험지각의 경 우 다른 변수와 부의 값을 보임을 확인하였다. Table 4
연구모형의 분석
연구모형의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하여 GFI, CFI, NFI, χ2, df, χ2에 대한 p값을 확인하였다. 구조모형의 분석결과는 자유 도(df) 78에서 χ2 = 116.237로서 Q값이 1.490으로 나타나 연 구모형의 적합도는 만족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적합도 지수로서 GFI = 0.934, NFI = 0.932, CFI = 0.976으로서 모두 0.9이상으로 니티니 최적모형에 가깝고, RMR은 0.055로서 적 합한 연구모형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 5
연구가설의 검증
본 연구에서는 농산물의 주요 소비처를 대상으로 식품기관 안전성신뢰, 식품감시체계책임, 그리고 식품스캔들진실보도 등 이 소비자의 식품신뢰와 위험지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 고, 또한 이들 요인이 소비자의 지속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 을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식품기관안전성신뢰, 식품감시체계 책임, 식품스캔들진실보도 등이 소비자의 식품신뢰에는 긍정 적인 정(+)의 영향을 미치었지만, 식품기관안전성신뢰 및 식품 감시체계책임과 지각된 위험 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 았고 다만 식품스캔들진실보도는 위험지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농식품 신뢰는 위험지각에 부 정적인 부(–)의 영향을 미친 반면, 지속구매의도에는 긍정적인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위험지각은 지속구매 의도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연구가설1, 연 구가설2, 연구가설3, 연구가설7, 연구가설9는 채택되었고, 연 구가설4, 연구가설5, 연구가설6, 연구가설8은 기각되었다. Fig .2
결론 및 제언
농산물의 주요 소비처를 대상으로 식품기관신뢰, 식품감시 책임, 그리고 식품스캔들진실보도 등이 소비자의 식품신뢰 및 위험지각에 미치는 영향과 식품신뢰, 위험지각 및 지속구매의 도 간의 인과관계를 확인하였다. 분석결과, 식품기관신뢰, 식 품감시체계책임, 식품스캔들진실보도 등은 식품신뢰에는 긍정 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식품스캔들진실보도만이 위험지각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식품신뢰는 위 험지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에 지속구매의도에는 긍 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의 논의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비자는 식품 을 제공하는 기관에 대해 신뢰하고, 엄격한 감시체계를 갖출 때 식품에 대하여 신뢰를 가지게 되며, 또한 식품스캔들이 발 생할 경우 사실에 입각한 진실을 보도할 때 식품을 신뢰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비자는 식품공급사슬과 관련된 모든 식 품기관은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 할 뿐만 아니라 유통경로 상에서 판매되는 모든 식품들은 안 전한 먹거리가 되게 함으로써 식품의 안전성은 높아지고 식품 에 대한 지각된 위험은 낮아진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 다. 그러나 소비자는 식품공급사슬기관의 안전성과 품질의 감 시 및 감독도 식품신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에 따른 시사점으로는 식품공급기관이 식품에 대한 상 시 감시 및 감독체계를 갖추고 우수한 품질의 식품을 소비자 에게 공급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식품에 대한 불미스런 스캔들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현재의 상황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대책을 제시함으로써 소비 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식품기관들의 안전성 확보 노력과 감시 그리고 스캔들의 진실보도는 곧바로 소비자 의 위험지각을 낮추지는 않았다. 즉 이들 요인이 소비자의 신 뢰를 높였을 때 식품에 대한 위험지각도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른 시사점으로는 식품기업이 소비자에게 식품에 대한 위험 인식을 낮추고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먼 저 식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식 품의 신뢰를 높이기 위하여선 무엇보다 식품유통업체가 식품 의 품질관리와 유통관리를 엄격하게 실행하고 이를 적극적으 로 홍보함으로써 소비자의 식품에 대한 안전성을 지각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농산물 소비재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식품신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고, 구매의도와의 관계를 검증하 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할 것이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식품의 범위를 국내 농식품으로 제한하여 연구함으로써 식품 소비의 일반화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향후 연구에서는 수산 식품, 축산식품 등 모든 영역의 식품을 포함하여 연구함으로 써 일반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충성도 과정에서 신뢰뿐만 아니라 만족, 관계몰입 등 관계품질이 중요한 역할도 수행하 므로 향후 연구에서는 이들 변수들의 매개적 역할을 설명하는 연구가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