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Brunei Darussalam)는 동남아시아 보르네 오섬 북서해안 적도에 가까운 북위 4°2' ~ 5°3', 동경 114° 4' ~ 115°2'에 위치한 독립 이슬람 왕국이다. 면적은 5,765 km2, 경 기도의 약 절반 크기이며 인구가 406,200명으로 작은 국가이 다. 그러나 1인당 GDP가 38,916$로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이 다. 석유와 천연 가스가 브루나이의 주요 천연자원으로 주된 수출 품목으로 총 수출의 96%를 차지한다. 연간 수출은 11,447백만 달러이고 수입은 3,614백만 달러인 수출 위주의 국가로 석유산업 의존도가 높다. 반면에 수입 품목 중에는 쌀을 포함한 주식 식료품의 8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FAMK, 2013).
브루나이의 농업환경
Table 1을 보면 브루나이의 최고온도는 27.4°C ~ 29.5°C로 평 균 27.9°C, 최저기온은 25.1°C ~ 26.9°C로 평균 26.5°C, 년간 25 ~ 30°C 사이를 오르내리는 기온이다. 강우량은 월별로 보면 9월 ~ 1월에는 월 257 ~ 343mm, 2 ~ 4월에는 월 113 ~ 200mm 로 연평균 강우량은 2,873.9 mm으로 기상 환경은 벼 재배에 비교적 좋은 조건이다(Yang, 2009).
Table 2를 보면 산림이 전 국토의 85%를 차지하고 경작지는 5%, 목초지는 0.5%를 차지한다. 전체 농지면적은 7,193 ha 정 도인데 목축업이 2,764 ha 작물이 4,429 ha이다. 농산업에 종사 하는 농가 및 기업은 전체 5,475로 그중 4,369 농가가 농업에 종사하고, 농업인은 축산이 2,607명, 작물이 9,540명, 농가공 업이 1,740명이다(MIPRB, 2013; MAFRA, 2015a; MAFRA, 2015b).
브루나이의 주요 작물 생산현황
브루나이의 농작물 재배면적은 4,429 ha 중 과일이 2,471.7 ha, 쌀이 1,109.9 ha, 채소가 682.7 ha, 기타 작물이 122.4 ha, 화예작물이 42.1 ha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은 과일이 3,855톤으로 자급율이 28.9%, 쌀이 1,237톤으로 자급율이 3.6%, 채소가 12,774톤으로 자급율이 81.7%, 기타 작물이 1,174톤으 로 자급율이 8.9%, 관상용 원예작물이 530,138 그루로 자급율 이 66.1%, 그리고 절화용 꽃이 210,172 송이로 자급율이 18.6% 이다. 전체적으로 곡물 식량에 대한 자급율은 매우 낮 은데 비해 채소 자급율은 81.7%로 높은 편이다(Table 3).
브루나이의 쌀 생산 현황
Table 4과 5를 보면 브루나이 벼 재배면적은 1,109.9ha로 적은 면적이다. 쌀 수량성은 1.48 MT/ha로 매우 낮은 편이다. 국내 쌀 생산량은 1,237톤인데 비해 전체 쌀 소비량 34,074톤 이고, 1인당 쌀 소비량은 약 84.5 kg으로 비교적 많이 소비하 는 편으로 자급율이 3.6%로 매우 낮아 대부분 소비량을 해외 에서 수입하는 실정이다(MIPRB, 2013). Table 5
국내에서 생산된 쌀 소매가격은 1 kg당 한화 2,667원으로 수입산 향미(AAA급)가 1,029원, 일반쌀 700원, 찹쌀이 626원 으로 국내산 쌀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인데, 이는 브루나이 정 부에서 국내에서 생산된 벼를 시중가의 2배로 전량 수매하여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2004년부터 2013년 기간 중 브루나이 쌀 소비량과 국내 생 산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 서 2008년부터 쌀 증산 사업을 국가 주요 시책으로 세워 3% 에 불과한 쌀 자급율을 2015년 60%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최근 쌀 자급율은 5% 이내로 매우 저조한 편이다(Table 6).
브루나이의 벼 재배의 문제점
브루나이 쌀 생산 환경 중에서 온도, 강우량 등은 벼 재배 에 적합한 수준으로 관개수 조건만 맞으면 2모작이 충분히 가 능하다. 그러나 토양은 육안상으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보 여지나, 실제로 토양 조건은 대부분 토양 산도가 4.2 ~ 5.1 pH 로 높아 석회질 비료나 규산질 비료를 시용하여 토양을 중성 방향(6.0 ~ 6.5 pH)으로 개량의 필요성이 높고, 유기물 함량도 부족하여 퇴비 살포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야만 한다. 또 화 학비료도 해당 토양에 알맞은 시용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Table 7). 품종은 Muara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국내에서 개발 한 품종 ‘Laila’를 재배함으로써 2모작 등을 통해 생산성이 향 상되었으나 대부분 지역에서는 재래 품종을 재배하여 2모작 재배가 불가하여 우기에만 재배를 하는 까닭으로 생산성이 1.48톤/ha로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DAA, 2011; DAA, 2013). 기타 생산기반은 일부 지역(Muara) 외에는 전반적으로 생산기 반 정비가 낙후되어 있고 경지정리 기반시설도 긴급한 실정이 다. 또한 민간 분야의 농업에 대한 역량이 미흡한 것으로 여 겨진다.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생활여건이 풍족해 쌀 자급에 대 한 민간 차원의 문제 의식이 낮은데 이는 전반적으로 쌀 산업 이 정부의 시혜성 정책에 의존하고 있어 농가 영농 역량의 확 대 기회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 도정시설 등도 노 후화되었으며 쌀 수확 후 유통분야도 미흡한 실정이다(Yang, 2009).
브루나이의 쌀 생산을 위한 정부 정책 및 시사점
브루나이 정부는 2015년까지 쌀 자급율 60% (18,000 MT) 계획을 세웠다. 이 자급율 달성을 위한 단기계획의 주요 내용 으로는 재래 품종에서 다수확 품종으로의 전환과 4,904ha의 새로운 농지조성, 농업 인프라 개선 및 벼 재배기술 교육 등 이 있다. 중기계획으로는 단기계획에서 조성된 새로운 농경지 의 농업 인프라 개선, 벼 재배기술 및 노동의 질 등의 지속적 인 추진 그리고 모든 농가에서 현재 1모작 재배에서 2모작의 다수확 품종 재배로 전환하는 계획 등이 있다. 이런 계획에 따른 세부사업 내용은 농업 인프라 개선을 위한 농경지 관개 및 배수 시스템 개선 및 농경지 균평 작업, 품종 보급에서는 고품질 다수확 품종개발 및 보급, 재배기술에서는 과학적인 모 내기, 체계적인 잡초관리 및 병충해 방제 그리고 균형시비가 있다. 또한 생력화를 위한 이앙기, 트랙터, 비료 및 농약 방제 농기구 그리고 수확기 등의 농가 공급 확대가 있다. 수확후 관리에서는 도정시설 현대화 및 확대, 쌀 저장시설 및 쌀 운 송 체계 구축이 있으며, 마지막으로는 다수확 고품질 쌀 생산 을 위한 체계적인 재배기술에 대한 농업현장 지도원 교육훈련 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다. 최근 정부에서는 이러한 세부사업 의 일환으로 쌀 생산 농가에 비료, 살충제 및 제초제 구입비 50% 지원, 종자(이앙모) 비용과 경운 및 로터리 작업, 이앙과 수확 작업 비용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고 벼 건조시설 도 국가에서 지원하는 등 국내 쌀 생산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 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브루나이 국내 쌀 자급율은 아직 도 5% 내외의 낮은 실정이다.
브루나이의 쌀 자급율 향상을 위해서는 부족한 농경지의 확 보와 열악한 쌀 생산기술 등을 개선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녹색혁명 경험을 기반으로 한 농업 생산기반시설 구축기술과 품종, 재배 및 수확후 관리 등을 포함한 쌀 생산기술 및 현지 농업기술 교육분야 등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적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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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ei의 국토면적은 5,765 km2, 인구가 406,200명으로 작은 국가이다. 그러나 1인당 GDP가 38,916$로 국민소득이 높은 수출 위주의 국가로 쌀을 포함한 주식 식료품의 80% 정 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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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의 기온은 년간 25 ~ 30°C로 일정하고, 연평균 강우량은 2,873.9 mm의 열대성 기후로 기상 환경은 벼 재배 에 비교적 좋은 조건이다. 전체 농지면적은 7,193 ha 정도인데 목축업이 2,764 ha 작물이 4,429 ha이다. 농산업에 종사하는 농 가 및 기업은 전체 5,475로 그중 4,369 농가가 농업에 종사 하고, 농업인은 축산이 2,607명, 작물이 9,540명, 농가공업이 1,7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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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의 벼 재배면적은 1,109h a이고, 쌀 수량성은 1.48MT/ha로 매우 낮은 편이다. 국내 전체 쌀 생산량은 1,237톤 인데 비해 전체 쌀 소비량 34,074톤으고, 1인당 쌀 소비량은 약 84.5 kg으로 비교적 많이 소비하는 편으로 자급 율은 3.6%로 매우 낮은 실정이다. 쌀 가격은 국내산 쌀 가격 이 수입쌀 가격보다 매우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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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쌀 생산 환경 중에서 온도, 강우량 등은 벼 재 배에 적합한 조건이지만 전반적으로 생산기반 정비가 낙후되 어 쌀 생산성이 낮아 정부에서는 2008년부터 쌀 증산 사업을 국가 주요 시책으로 3%에 불과한 쌀 자급율을 60%로 향상시 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중?단기 계획을 세워 정책을 추진 중 이지만 국내산 쌀 자급율은 5% 이내로 매우 저조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