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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8504(Print)
ISSN : 2287-8165(Onlin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International Agricultue Vol.32 No.2 pp.99-111
DOI : https://doi.org/10.12719/KSIA.2020.32.2.99

Potato Trend of the Russian Federation and Adaptability Evaluation of Korean Potatoes

Ju Sung Im, Young Eun Park, Ji Hong Cho, Dong Chil Chang, Jang Kyu Choi, Hyun Jin Park, Jin Hui Seo, Gyu Bin Lee, Jong Nam Lee, Kyung Ho Kim, Jin Cheol Jeong
National Institute of Crop Science, RDA, Gangwon 25342, Korea
Corresponding author (Phone) +82-33-330-1630 (E-mail) imjusung@korea.kr
February 10, 2020 April 24, 2020 May 1, 2020

Abstract


Russian Federation (RF) is the third largest potato producer in the world. For the last 26 years, total potato area has been decreased by 61.0% in RF and now amounts for 1,314 thousand ha in 2018. Total production has been decreased by 41.6% and was 22,395 thousand tons (TTs) in 2018. The yields per ha have increased 5.7 tons from 11.4 tons in 1992 to 17.1 tons in 2018. Import volumes of fresh potato and frozen potato have been steadily increased. Fresh potato’s imports increased 136 TTs for the last 25 years from 425 TTs in 1992 to 561 TTs in 2017. Frozen imports increased by 118 TTs and in 2017 were 118.4 TTs. In export, fresh potato shows dramatic rise recently and in 2017 was around 200 TTs. Exports of frozen potato were very small, 1.5 TTs in 2017. Over 400 varieties in potato have been registered in RF. Among them, 51.1% has been developed in RF including other CIS countries and the others were introduced from foreign countries. Annual consumption of potato per capita is around 110 kg and processing consumption is about 400 TTs. Every year, RF consumes more than 6,500 TTs of seed potato, while the imports of high quality seed potato are only 4~9 TTs. Most of 9 Korean cultivars grown at local fields of RF matured earlier than local cultivars, while showed lower yields and were more sensitive to the late blight. Among Korean cultivars, ‘Arirang-1ho’ and ‘Jopung’ with an early-maturity and high yields were judged as promising cultivars in RF. Due to the lack of realistic seed potato supply systems in RF, there has been an increasing demand on high quality seed potatoes. These circumstances might be beneficial for Korean seed potato companies to enter the RF’s potato market.



러시아 감자동향 및 국산 품종의 현지생육과 수량특성

임 주성, 박 영은, 조 지홍, 장 동칠, 최 장규, 박 현진, 서 진희, 이 규빈, 이 종남, 김 경호, 정 진철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초록


    Ministry of Agriculture, Food and Rural Affairs
    PJ012647012020
    213009-05-4SB520

    러시아는 아시아 북부인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에서 유럽 동부의 유라시아 대륙에 걸쳐있는 국가로서(수도: 모스크바) 북 쪽으로는 북극해와 서쪽으로는 발트해, 동쪽으로는 태평양, 남 쪽으로는 흑해와 접해 있다. 또한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중 국, 에스토니아, 핀란드, 조지아, 카자흐스탄, 리투아니아, 몽골, 노르웨이,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10여개국 이상과 국경을 마 주하고 있다(CIA, 2019). 한반도의 77배가 넘는 광대한 국토 (17,075천 km2)를 가진 러시아의 서부지역은 낮은 고원의 동유 럽 평야를 이루고, 동부와 남부지역은 산악지형으로 되어 있다. 국토중 49.4%는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고, 목초지(5.7%)를 포 함한 농경지는 13.1% 내외이다. 러시아는 광대한 국토 때문에 다양한 기후대에 동시에 걸쳐 있으며, 해양성 기후와 서시베리 아의 대륙성 기후가 교차하여 기온의 변화가 크고 우랄산맥의 시베리아 동쪽으로는 추위가 심한 특성을 나타낸다. 계절은 겨 울과 여름이 긴 반면 봄과 가을은 매우 짧고 일교차가 큰 편 이다. 1월 평균기온은 영하 6.3°C, 7월 평균기온은 영상 18.1°C 이며, 연평균 누적강수량은 250~600 mm 내외로 매우 적다. 하지만 러시아에는 카스피호, 바이칼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수들과 10 km 이상의 긴 강들이 10만 개 넘게 발달 되어 있다. 천연가스, 석유, 금, 코발트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러시아는 전세계 원유의 17%, 천연가스 25%, 철광석 17%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학공업의 발달이 눈에 띈 다. 러시아의 GDP 규모는 1992년(미화 918억 달러) 이후 꾸 준히 증가하여 2010년 14,470억 달러, 2019년 16,400억 달러 로 최근 10년 사이 1,680억 달러 늘었고, 평균 1.5% 내외의 경제성장율을 보이고 있다(IMF, 2019). 품목별 GDP 비중 (2017년 기준)을 보면 서비스업이 62.3%로 가장 높고, 제조업 32.4%, 농업부문은 4.7% 내외로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농 업의 경우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2010년 3.3% 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World Bank, 2019). 러시 아의 수출입은 소련 해체 이후 2010년대 초반까지 꾸준한 증 가를 보였으나 2013년경부터 국제유가 변동 및 우크라이나와 크림반도 사태로 인한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로 인하여 감소 및 정체상태에 있다. 총수출액은 2013년 5,260억 달러까지 증 가한 바 있으나 이후 점차 감소하여 2016년 2,850억 달러 수 준에 머물렀다(Table 1). 총수입액 또한 2012년 3,170억 달러 까지 증가하였으나 이후 점차 감소하여 2016년 1,820억 달러 수준이었다(Table 2). 2016년 기준 수출의 대부분은 광물자원 으로 전체 수출액의 59.2% (1,690억 달러)를 차지하였으며, 철강 및 보석류 13.3% (380억 달러), 기계설비류 8.5% (240 억 달러), 고무 및 화학재 7.3% (210억 달러), 그리고 농산물 은 6.0% (170억 달러) 내외였다. 수입 품목별 비중은 기계설 비류가 47.4% (86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고무 및 화학재 18.5% (340억 달러), 농산물 13.7% (250억 달러) 수준이었다. 수출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대부터 꾸준히 증 가하는 추세인데 반해 수입에서의 비중은 최근 13% 내외에서 정체되어 있다. 특히 2014년까지 빠르게 증가하던 농산물의 수출입 규모는 2015년경 갑자기 감소되었는데 이는 서방의 경 제재제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 또한 EU, 미국 등 대상 주요 농식품의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었다. 최근 주요 수출 농산물은 밀, 해바라기, 담배, 보리 등이며, 수입품은 소고기, 돼 지고기, 유제품 등 축산물이 대부분이다(ROSSTAT, 2019). 러 시아에서 농업은 경제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 업에 속한다. 이의 배경을 보면 구소련 해체 직후 국영 및 집 단농장들의 농업생산체계 몰락 등으로 농업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자 러시아는 국가적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러시 아 정부는 1990년대 초반부터 농업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개 입하는 정책을 시행하였고, 그 결과 토지개혁, 공동농장 개편 , 소규모 생산 확대, 자원 재분배 등 농업분야에 커다란 변화 가 일어났다(Kim, 2017).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규모 국영 농장들의 해체에 따른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농업 생산 조직들 의 출현이었다(USDA, 2018; Table 3).

    • ① 기업농(Agricultural enterprises): 기업농은 구 소련시절 각 지역에 소재한 대규모 국영농장들에서 기인되었으며, 전국 에 2만5천개 가량의 기업농들이 등록되어 있다. 기업농은 방 대한 토지와 가축을 보유한 일종의 대규모 농식품 관련 기업 으로서 Miratorg, RusAgro, Cherkizovo와 같은 기업농들이 있고, Cargill이나 PepsiCo 같은 다국적 기업들과 밀접한 관계 를 맺고 있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관련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 고,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 활용하며, 농산물 관련 수출 입의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농의 농업 생산액은 2000 년 335.6 bln RUB에서 2016년 2,970.5 bln RUB로 15년 사이 9배 가량 증가하였다. 이들의 농업 생산액 비중은 러시 아연방 개국 직후인 1992년 66.7% 내외로서 농업 전체 생산 액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였으나, 2000년에 45.2%로서 절 반이하로 감소하였다. 이후 국가 상황의 안정과 대규모 수출 입 등 기업활동을 통하여 2016년 현재 52.8%로 다소 증가한 상황이다. 이들 기업농들은 작물중심에서 축산분야로 관심과 투자를 점차 늘려가는 추세인데, 2016년 생산액 기준 작물분 야 1,573.5 bln RUB, 축산분야 1,397.0 bln RUB로서 아직 은 작물생산 비중이 다소 높다.

    • ② 개인농(Households): 개인농은 구소련 해체 이후인 1990년대에 나타났다. 농장당 평균 70 ha 내외의 농경지를 보 유하며 전국에 약 17만5천여 개가 등록되어 있다. 이들의 농 업 생산액은 2000년 383.2 bln RUB에서 2016년 1,953.3 bln RUB로 15년 사이 5배 이상 증가하였다. 하지만 농업 전 체 생산액에서의 비중은 2000년 51.6%에서 점차 감소하여 2016년 34.7% 수준이었다. 개인농은 축산보다는 주로 곡물, 유지종자, 과일, 채소류 등 작물 생산에 특화되어 있으며, 2016년 기준 작물 1,019.8 bln RUB, 축산 933.5 bln RUB 의 생산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 ③ 소작농(Peasants): 소작농은 가구당 평균 2 ha의 농경지를 보유하며 농장과 유사한 1990년대에 들어서야 나타났다. 소작 농은 약 1,750만 개가 등록되어 있다. 소작농들의 농업 생산액 은 2000년 23.6 bln RUB에서 2010년 187.4 bln RUB, 2016 년 702.2 bln RUB로 최근 15년 사이 30배 가량 급증하였다. 농업 생산 비중 또한 2000년 3.1%로서 매우 미미하였으나, 2010년 7.2%, 2016년 12.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 생산액은 2016년 기준 작물 577.2 bln RUB, 축산 125.0 bln RUB로서 작물생산이 축산보다 월등히 높은 특성을 가진다.

    한편, 농업 개편 과정에서 ‘National Priority Projects’ (2005.9.5.), ‘Program for Development of Agriculture’ (2008- 2012 및 2013-2020) 등 정부의 주요 정책에 농업분야가 포함되 어 중점적으로 국가 기금이 투입되면서 농업생산성이 향상되었 다. 여기에 2009년 정부 산하 대규모 곡물회사(United Grain Company)의 설립 등으로 농산업 관련 기반이 확충되면서 러시 아는 세계적인 농축산물의 생산 및 수출 대국으로 성장하게 되 었다(USDA, 2018). 특히 ‘Program for Development of Agriculture’(2013-2020)의 일환으로 추진된 식량안보정책에서는 식량 관련 8개 품목별 최소 자급율 목표를 곡류 95%, 감자 95%, 유지작물 80%, 유가공품 90%, 소금 85.0% 등으로 정하 여 추진하였다. 그 결과 유가공품(82.4%)과 소금(63.6%)을 제외 하고는 2017년 기준 자급율에서 곡류 99.3%, 감자 97.0%, 유 지작물 84.8% 등 대부분 품목의 자급율 목표가 초과달성되었 다(ROSSTAT, 2019). 이러한 노력으로 러시아는 현재 세계 최 대의 보리 생산국이며, 밀의 경우 세계 4위 생산국 및 최대 수 출국이다. 또한 해바라기 종자는 세계 2위 생산국이며, 우유, 닭 고기 등 축산물 생산도 세계 5위안에 든다. 러시아의 작목별 재 배면적을 보면(Fig. 1), 밀이 26,472천 ha로 가장 넓고, 이어 해 바라기 7,953천 ha, 보리 7,874천 ha, 콩 2,741천 ha, 귀리 2,729천 ha, 옥수수 2,376천 ha, 그리고 감자 1,314천 ha 등이 다. 생산량에 있어서는 역시 밀이 72,136천 톤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사탕무 42,066천 톤, 감자 22,395천 톤, 보리 16,992 천 톤, 해바라기 12,756천 톤, 옥수수 11,419천 톤 등이다. 이들 작물중 감자는 19세기 들어 러시아의 주된 식량으로서 농업 관 련 주요 정책들에 중요한 작물로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정부의 막대한 관심과 지지에 비하여 감자의 생산성은 그리 크게 영향 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영양체인 감자 특성상 무병 씨감자 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체계가 생산성 향상의 기본 요건이 되 는데, 소련해체와 함께 관련 기반과 기술 등이 붕괴되고 현재까 지 낙후된 상태로 남아 있다. 즉, 종자 관련 법규정들은 갈수록 고도화 되고 강화되는 반면 실질적인 자체 씨감자 수급체계와 기술 등은 미비되어 고품질 씨감자들이 과부족한 상황이다. 이 러한 현실에 착안하여 최근 고품질 씨감자 생산기술을 보유한 국내 일부 업체들이 러시아 현지의 씨감자 시장에 진출을 꾀하 고 있으나 관련 정보가 부족하여 어려움이 있다. 본 논문은 러 시아의 감자 관련 재배 및 수출입 현황, 소비동향, 품종 및 씨 감자 현황 등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여 우리나라 감자 업체 들의 러시아 시장 진출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러시아의 감자 도입 및 재배 역사

    러시아인에게 중요한 식량작물인 감자는 17세기 말 서유럽 탐방(1697년~1698년)에 나섰던 표트르 대제(Peter I, 1672~ 1725)에 의하여 처음으로 러시아에 도입되었다(Ekshtut, 2000;Langer, 1975). 도입 초기 식이방법이 무지했던 러시아에서는 잎줄기나 생감자를 먹기도 하여 탈이 나는 사람들이 많았다 (Hwang, 2011). 또한 유럽에서 그랬듯이 전염병을 옮기는 악 마의 식물로 오해받아 재배가 꺼려졌다. 정부에서는 1840년경 공동 토지에 농노들로 하여금 감자를 재배하도록 하는 포고령 을 발표하였고 감자재배를 강제하는 국가적 조치가 취해졌다 (McNeill, 1999). 이에 농민들은 1842년 5월 뱌트카를 시작으 로 모스크바, 올로네츠 등 주요 농사 지역에서 ‘감자반란’을 일으켰다. 이유는 상류층의 억압에 대한 불만과 함께 오랫동 안 안정적으로 재배하던 호밀 대신 감자라는 낯선 작물에 노 동력을 투입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컸다. 농민들의 강한 반발에 처한 제정러시아는 1843년 후반부터 감자재배를 강제 하는 대신 감자의 식량으로서 유용성을 들어 적극적으로 농민 을 설득하게 되었다. 그 결과, 1845년 감자 수확량이 1840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하였다. 또한 1891년 러시아는 대기근을 겪 게 되면서 구황작물로서 감자의 장점을 경험하게 되었고, 이후 감자는 러시아인에게 중요한 식량작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1941년부터 1945년의 대조국 전쟁(Великая Отечественная война) 당시에는 872일동안 독일군에 의해 레닌그라드가 봉쇄 되어 전체 도시민 300만명 중 3분의 1이 아사할 때가 있었으 나 나머지 사람들이 감자 덕분에 생존이 가능하였었던 것도 현재 러시아가 거의 모든 농업관련 정책에 감자를 중요한 식 량작물로 포함시키는 이유이다(Nancy, 2009).

    감자 재배 및 생산 동향

    러시아는 2017년 기준 전세계 감자 재배면적의 7.5%, 생산 량의 6.1%를 차지하여 중국(각각 23.0% 및 20.3%), 인도(각 가 8.7% 및 10.0%) 다음으로 세계 3위 감자생산 대국이다 (FAOSTAT, 2020). 러시아에서 감자는 1990년대 3백만 ha 넘 게 재배된 바 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8년 현재 1,314천 ha 내외에서 정체된 상태다. 총 생산량 또한 1992년 38,330천 톤에서 다소 감소하여 2018년 현재 22,395천 톤 내 외로 유지되고 있다(Fig. 2). 단위면적당 수량은 1992년 ha당 11.4톤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8년 현재 17.1 톤 내외로 파악된다(Fig. 3). 감자 생산비는 1992년 톤당 미화 245달러에서 2001년 126달러까지 낮아졌으나 이후 급격한 등 락을 보이며 2018년 200달러를 나타내었다. 농업 생산 조직 간 감자 생산 비중의 차이는 Table 4와 같다. 즉, 기업농의 감자 생산 비중은 1992년 21.2%였으나 2016년 13.6%로서 7.6% 감소하였다. 반면 소작농에서는 동기간 0.8%에서 8.5% 로 7.7% 증가하였다. 개인농의 감자 생산 비중은 78% 내외로 서 큰 변화가 없었다. 이와 관련하여 구 소련시절 30% 이상 의 감자가 특화된 지역 및 대규모 국영농장에서 생산되었으나 소련 해체 이후인 1990년대 들어 이들 국영농장들이 몰락함 에 따라 감자 생산량이 급감하였다. 그러자 일반 가구들은 주 식인 감자를 구입하는데 부담이 가중되었고 급기야 대부분의 개인농 및 소작농들이 감자를 직접 생산하여 자급 및 시장출 하가 증가하게 되었다. 비료수급 등이 어려운 소작농의 경우 감자의 단위생산 수량은 국영농장보다 낮았으나 소규모로 정 밀하게 저장 관리함에 따라 감모가 상당히 줄어들게 되었다. 한편, 러시아는 연방공화국으로서 21개 공화국, 9개 지방, 46 개 주, 1개 자치주, 4개 자치구, 2개 연방특별시(모스크바, 상 트페테르브르크) 등 83개의 연방들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기 후 및 지형에 따라서 Central, Northwest, South, Volga, Ural, Siberia, Far East 등 7개의 지역구로 광범위하게 구분된 다. 러시아에서 감자는 Central 지역구에서 주로 생산되지만 주식 작물의 특성상 앞서 7개 모든 지역구에서 재배가 이루어 지고 있다. 주요 연방 지역별 감자 생산 비율을 보면(Fig. 4), Tatarstan 공화국(Volga 지역구 내 소재)이 전체 감자 생산량의 9.9%를 차지하여 가장 많고, 이어서 Voronezh 주(Central) 9.5%, Krasnoyarsk kray(Siberia) 8.4%, Bryansk 주(Central) 7.7%, Kursk 주(Central) 7.2% 등으로 파악된다. 연방 지역별 대규모 기업농을 통한 감자 생산 비중에서는 Moscow가 330 천 톤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Bryansk 269천 톤, Nizhniy novgorod 223천 톤, Tula 189천 톤 등이다(Fig. 5). 러시아에서 감자는 재배, 수확, 저장 등 모든 취급 과정에서 기계 설비 및 저장고 등이 낙후되어 상당한 량이 감모되는 것 으로 나타나 재배 및 수확후 관리 모든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 한 것으로 파악된다.

    감자 수출입 및 소비 동향

    러시아의 감자 수출입 동향을 보면(Fig. 6), 신선감자의 수 출입 비중이 냉동감자보다 월등히 높다. 하지만 최근 냉동감 자의 수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 다. 먼저 신선감자 동향을 보면(Fig. 6A), 수입량은 1998년 138천 톤에서 2017년 561천 톤으로 20년 사이 4.1배 늘었고, 수입액 규모도 1998년 26,534천 달러에서 2017년 220,413천 달러로 동일기간 8배 넘게 증가하였다. 신선감자의 수출량과 수출액은 수입규모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나 1998년 각 각 28천 톤 및 3,881천 달러에서 2017년 187천 톤 및 23,615천 달러로 6배 넘게 증가하였고 계속해서 빠르게 늘고 있다. 냉동감자(Fig. 6B)의 수입량은 1998년 19천 톤에서 2017년 118천 톤으로 20년 사이 6.2배 늘었고, 수입액 규모도 동기간 11,395천 달러에서 103,127천 달러로 9배 넘게 증가하 였다. 이에 반해 수출량과 수출액은 동기간 각각 0.1천 톤 및 23천 달러에서 1.5천 톤 및 1,816천 달러로 미미한 수준이었 다. 2014년 이후 일시적으로 신선 및 냉동감자의 수출입이 급 감했던 것은 서방의 경제재제에 대응한 러시아의 EU, 미국 등 대상 수입금지 품목에 감자가 포함되었었기 때문이다. 한편, 수출입 시 톤당 가격 동향을 보면, 신선감자의 경우(Fig. 7A) 비교적 완만한 증가를 보이며, 2017년 기준 수입시 393 달러, 수출시 126 달러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는 수입되는 신선 감자에 유럽 등으로부터의 씨감자가 포함 되어 가격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러시아에 씨감 자를 수출하는 주된 나라로는 네덜란드(러시아의 씨감자 수입 비중 66.8%), 영국(11.4%), 핀란드(10.2%), 독일(9.9%), 폴란 드(1.4%), 프랑스(<1%) 등이다(ROSSTAT, 2019). 냉동감자는 2017년 기준 수입시 871 달러, 수출시 1,179 달러로서 수입가 격이 수출가격보다 낮았다. 1990년대 후반 이후 수입단가에서 는 완만한 증가를, 수출단가에서는 경제재제 등으로 인한 급 격한 등락이 특징적이었다(Fig. 7B). 한편 신선감자의 수입과 관련하여 각 주에 산재되어 있었던 식물검역 기능이 2000년 대 들어 연방정부로 이전되면서 식물 검역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씨감자의 수입이 까다로워지는 추세이며, 새로운 출 처에서 소량의 감자 수입이라도 공식적으로는 연구 및 육종 목적으로만 허용되고 있어 대량의 씨감자 유통 등 현지 진입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감자 소비 동향에 있어서 러시아 국 민 1인당 연간 감자 소비량은 1992년부터 현재까지 100~130kg 범위에서 큰 차이가 없다(Fig. 8). 이는 감자가 러 시아인들에게 오랫동안 관습화된 주식이기 때문이다. 향후 인 구 급변이나 전쟁 등과 같은 이변이 없는 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러시아 내 전체 감자 소비량 중 50% 가량 은 식조리용으로, 약 21%는 가축 사료용으로 소비되며 나머 지는 씨감자 등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가공용 감자 의 소비는 1990년대 초 2,400천 톤까지 증가한 바 있으나 이 후 꾸준히 감소하여 2010년대 들어서는 400천 톤 내외로 정 체된 상태이다.

    감자 품종 및 씨감자 현황

    러시아에서 새로운 품종을 해외로부터 들여오거나 씨감자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농업부 산하 시험기관에서 3년간의 재배시 험을 거친 후 품종으로 등록되어야 가능하다(USDA, 2013). 현재 러시아에는 409종의 감자 품종들이 등록되어 있다. 이중 절반 가량인 209종(51.1%)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에서 자체 육성된 품종들이고, 나머지 200종은 네덜란드, 독일, 영 국 등 외국에서 육성되어 도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국가에 등 록된 품종들 중 파종후 숙기가 빨라 선호도가 높은 조숙성은 34% 정도이며, 조중숙~중만숙의 중숙성이 62%로서 주를 이 루고 있다. 이에 반해 만숙성은 4% 내외로 매우 적다. 러시아 는 북방에 위치하여 감자를 경작할 수 있는 기간이 짧기 때문 에 재배농가와 감자 업체들은 추위에 강하면서 조숙성이고 수 량이 많은 품종들을 선호한다(Turco et al., 2007). 시장에서는 과거에는 하얀 육색의 감자가 선호되었으나 2000년대 들어 감 자육색이 노랗거나 건물함량과 전분함량이 많은 감자 품종들 이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400여 종이 넘는 많은 감자 품종 들이 러시아에 등록되어 있으나 농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들은 조중숙성 및 다수성인 Table 5에 나타낸 품종들이 일반적이다. 즉, 표피색은 백색, 황색, 적색 등 매우 다양하나 육색의 경우 일반조리용으로는 Aladin(Holland, Agrico), Asterix(Finland, Sadokas) 등 황색의 감자들이 선호되는 반면 전분이나 프렌치프라이 등 가공용은 Belousowskiy(Russia), Golubizna(Russia) 등 백색 감자들이 선호된다. 이와 함께 러 시아에는 2~3종의 GMO 품종(Burbank)들도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공식적인 확인은 어려운 상황이다. 한 편, 씨감자 소요량은 1990년대 초반 10,000천 톤을 웃돌았으 나 2010년 이후 6,500천 톤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감 자의 재배면적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러시아에서는 통감자 형태로 씨감자를 파종함에 따라 절단하여 파종하는 우 리나라보다 ha 당 두세 배 많은 3~4 톤의 씨감자가 소요된다. 관행적으로 러시아의 대부분 개인농이나 소작농들은 큰 감자 를 시장에 출하한 후 작은 감자들을 남겨 두었다가 다음 해에 씨감자로 재활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 오염 등 병리 적 퇴화로 인하여 씨감자의 품질이 매년 나빠지고 있는 실정 이다. 결국 감자 수확물의 품질이 불량해지고 있으며 수확직 후 시장에 출하되는 감자 중 품질불량 등으로 거절되는 비율 이 최근 40%에 달하기도 한다. 반면 감자칩, 프렌치프라이 등 대규모 가공회사나 가공원료 생산 기업농들은 일정 수준 의 수량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하여 아그리코(네 덜란드)나 사도카스(핀란드), 노리코(독일) 등 대표적인 다국 적 씨감자 업체들로부터 고품질의 씨감자를 구입하여 사용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러시아 내 감자 관련 기 업농, 개인농, 소작농 등 모든 재배자들에게 있어 고품질 무 병 씨감자에 대한 수요와 구매욕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작형 및 주요 병해충

    러시아의 감자 재배작형은 우리나라 고랭지의 여름작형과 유사하다. 즉, 북반구 상단의 지리적 위치로 인하여 대부분의 지역에서 무상기간이 짧아 감자를 재배할 수 있는 시기나 기 간확보에 제약이 크다. 이 때문에 서리가 그치고 땅이 녹는 5~6월에 파종하여 서리가 내리기 전인 가을(9~10월)에 수확하 는 단작형태가 일반적이다. 러시아에서 감자 재배시 낮은 생 산성의 주된 요인으로는 씨감자 불량, 화학비료 및 약제사용 저조, 그리고 노후된 기계와 설비 등을 꼽을 수 있다(Nikolai & Sergey, 2014). 즉, 고품질 씨감자의 구입이 어려워 매년 팔고 남은 작은 감자를 씨감자로 활용함에 따라 바이러스병으 로 인한 퇴화가 누적되는 것이 낮은 수량성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비료, 농약 등에 대한 구입 부담이 커 소규모 생산단위는 물론 대규모 기업농에서도 화학비료와 약제를 필요한 수준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수 량성이 낮은 이유이다. 농기계와 설비의 노후화는 대규모 상 업적 기업농에는 생산단가를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는 반면, 개인농과 소작농에서는 자가 노동력의 활용성을 높이는 요인 이 되고 있다. 러시아에서 감자 재배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병은 감자역병(Late blight, Phytophthora infestans)이다. 온도가 낮고 공기중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기 쉬운 감 자역병은 러시아의 대부분 감자 재배지가 북방지역의 저온다 습한 환경에 속하여 매년 문제가 된다(de Vries, 2000;Garelik, 2002.). 따라서 적극적인 병방제가 필요하지만 주된 감자 생산단위인 소규모 농가(개인농, 소작농)의 경우 생산비 부담에 따른 약제방제 소홀로 해마다 재배면적의 46% 내외에 서 역병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Filippov, 2007). 이에 반해 대규모 기업농은 역병방제를 목적으로 감자 생육중 평균 3~4회 가량 화학약제를 살포하고 있으며, 역병에 의한 피해는 소규모 생산단위의 절반수준인 19% 내외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주된 해충으로는 콜로라도감자잎벌레(Colorado potato beetle, Leptinotarsa decemlineata)로 인한 피해가 심하다. 콜 로라도감자잎벌레는 감자 생육기에 지상부의 잎줄기를 가해하 여 광합성 저해를 유발하고, 수확 및 저장중에는 지하부 괴경 을 직접 가해하여 괴경의 품질을 훼손시켜 문제가 된다. 특히, 유충과 성충 모두 광식성 특성을 나타내어 피해 발생시 대면 적으로 나타나 러시아 전역의 감자재배지에서는 살충제의 사 용이 콜로라도감자잎벌레 방제를 주된 목적으로 한다. 이 때 문에 콜로라도감자잎벌레에 대하여 저항성을 가지는 유전자변 형 감자를 개발하려는 연구들이 수행되기도 하였다(Anastasia et al., 2012).

    우리나라 품종의 현지 생육 및 수량 특성

    시험재료 및 방법

    ‘아리랑1호’ 등 국산 감자 9품종을 러시아(연해주) 현지에 시험재료로 공시하여 지역적응성 및 생육특성을 평가하였다. 시험포장은 러시아 연해주의 프리모르스키(Primorsky, 45°00'07.8"N 136°14'03.0"E)지역에 소재한 ‘Primorsky Vegetable Experimental Station’ 내 포장이었다. 각 품종별 씨 감자를 현지의 관행적인 감자재배법을 준용하여 5월 상순 포 장에 파종하여 9월 상순 수확하였으며, 수량성, 숙기 등을 현 지 주 재배품종인 ‘Rosara’, ‘Good-luck’, ‘Sante’ 등과 비교 평가하였다. 시비를 위하여 1 ha 기준 질소질비료 60 kg, 인산 질비료 60 kg, 가리질비료 50 kg을 전층시비하였다. 이랑형태 및 파종은 2조식(베드넓이 110 cm, 줄간격 70 cm, 포기간격 30 cm)으로 수행하였으며, 관수는 자연강우에 의한 공급으로 하였다. 잡초방제를 위하여 현지에서 감자밭에 주로 사용되는 제초제를 맹아가 지상부로 출현하기 전 1회, 생육중 외떡잎잡 초 방제를 위하여 2회 살포하였다. 감자역병의 방제를 위하여 역시 현지에서 주로 사용되는 살균제를 3회 살포하였다. 또한 콜로라도감자잎벌레 등 해충방제를 위하여 살충제를 감자 생 육중 4회 살포하였다.

    시험결과 및 고찰

    시험수행 기간 온도 조사결과(2019년도), 파종기인 5월의 평 균기온은 12.3°C 내외였으며, 이후 점차 상승하여 6월 13.8°C, 7월 17.5°C, 생육후기로 접어드는 8월과 9월 각각 19.9°C 및 17.1°C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시기 우리나라 대관령 감자 주 산지의 온도조건과 비교할 때 파종(5월)~생육중기(7월)에는 2.2~2.7°C가, 생육후기로 접어드는 8월에는 1.1°C가 더 낮았던 반면, 수확기인 9월에는 1.0°C 내에서 유사한 수준이었다. 강 수량은 생육초중기인 5~7월경 월평균 126.8 mm로서 감자 생 육에 적정한 수준이었으나, 생육후기로 접어든 8월에는 521.0 mm로서 과다하였다. 이는 잦은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 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평년(8월)의 130.0 mm에 비하여 4배가 량 많은 양이었다. 이후 수확기인 9월에는 43.3 mm로서 평년 (9월)의 114.0 mm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반적으로 연 해주 지역의 5~9월의 기온조건은 감자의 출현 및 지상부 생 장을 위하여 적정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 6~18°C의 범위 (Levy & Veilleux, 2007)를 나타내었던 반면, 강수량은 생육 중기 이후 태풍 등 영향으로 감자 생육에 과다한 경향이었다. 파종후 지상부 출현에 소요된 일수를 조사한 결과(Table 6), 현지품종이 25~27일이었던 반면 우리나라 품종은 ‘조풍’, ‘아 리랑1호’, ‘남선’, ‘No.52호’ 등이 21~22일로서 출현이 빨랐고, ‘수미’, ‘다미’, ‘GS11027-3’, ‘얼리프라이’, ‘No.53호’ 등 5종 은 25~26일로 현지품종과 유사하였다. 출현후 화뢰형성까지의 기간은 ‘Rosara’와 국산품종 ‘수미’, ‘다미’ 등이 16~17일로 가장 짧았고, ‘Sante’와 국산품종 ‘남선’, ‘No.52호’가 32~33일 로 가장 길었다. ‘Good-luck’을 비롯한 국산품종 ‘조풍’, ‘아리 랑1호’, ‘GS11027-3’, ‘얼리프라이’, ‘No.53호’는 중간 수준으 로 나타났다. 감자 식물체의 지상부가 파종후 성숙기를 경과 하여 위조되기까지 걸린 기간은 현지품종 ‘Rosara’와 국산품 종 ‘수미’, ‘조풍’, ‘아리랑1호’, ‘남선’, ‘No.52호’, ‘No.53호’ 가 90~91일로서 조숙성이었고, ‘다미’ 등 나머지 국산품종들 은 95~105일로서 조중숙 및 중숙성을 보인 반면, 현지품종 ‘Good-luck’과 ‘Sante’는 각각 115일과 121일로서 시험품종 중 가장 긴 만숙성을 나타냈다. 즉,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품종 들의 숙기가 현지품종들에 비하여 현지 시장과 재배농가에서 선호되는 빠른 성숙특성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 편, ha당 괴경수량을 조사한 결과(Fig. 10), 현지품종의 경우 숙기가 빨랐던 ‘Rosara’는 15.2톤을, 숙기가 늦었던 ‘Goodluck’ 과 ‘Sante’는 각각 20.9톤과 18.7톤을 나타내었다. 국산품 종에서는 ‘아리랑1호’가 16.7톤 내외로서 조숙성이면서 현지의 ‘Rosara’보다 다수성이었으며 ‘Sante’와는 유사한 수량을 나타 냈다. ‘조풍’ 또한 조숙성이면서 현지의 ‘Rosara’와 같은 15.3 톤 내외의 수량을 나타내어 ‘아리랑1호’와 함께 현지 재배시 유망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기타 국산 품종들은 7.8~12.9톤 범 위였다. 괴경의 평균무게(g/tuber)는 현지품종 ‘Sante’가 141 g 으로서 가장 무거웠고, 다음으로는 ‘Good-luck’ 131 g, 국산품 종 ‘아리랑1호’ 122 g, ‘GS11027-3’ 114 g, ‘Namsun’ 113 g 등 이었다. 77 g의 ‘No.52호’를 제외한 나머지 국산품종들은 100~105 g으로서 현지품종 ‘Rosara’의 86 g보다 무거운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험포장에서 해충발생은 경미하였던 반면 생육 중간 감자역병에 의한 피해가 심한 편이었다. 즉, 현지품종 ‘Good-luck’과 ‘Sante’에서는 병징과 피해정도가 가벼웠던 반 면, ‘Rosara’를 비롯한 ‘아리랑1호’, ‘GS11027-3’는 중간수준 을, 나머지 국산품종들에서는 지상부 잎줄기에서 병징이 심한 경향을 나타냈다. 본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국산 품종을 활 용하여 강우가 잦고 기온이 낮은 러시아를 비롯한 북방지역 진출시 조숙성 및 다수성과 함께 역병저항성에 대한 형질 검 토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국산품종 중 현지 환경 조건에서 숙기가 빠르면서도 역병에 중도저항성을 가지며 수 량이 많은 특성을 보유한 ‘아리랑1호’, ‘조풍’ 등이 북방지역 진출에 유망할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전망

    러시아는 독립국가연합(CIS) 경제의 70%를 차지하여 인근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 근 국가들의 대러 경제의존도가 높은 것을 이용하여 유라시아 경제연합(Eurasian Economic Union, 2015) 정책을 통해 유럽 과 아시아 대륙의 경제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4~2016년 국제유가 하락과 우크라이나 및 크림반도 사태 로 인하여 서방 국가들의 경제제재를 받아 경제상황이 악화된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농업분야는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 유치와 정책지원으로 인하여 비교적 타격이 적었고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현재 러시아에서 농업은 GDP 비중이 6% 내외로서 적은 수준이지만 갈수록 농산물의 교역 규모가 빠르 게 늘고 있고 수출증가 및 수입감소 추세가 뚜렷하여 금후 농 업대국으로서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농 업부문의 고용비중이 13% 내외를 차지하여 러시아 경제에서 농업은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주식인 감자는 지속 가능한 농촌공동체 창출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식량안보 정책에 힘입어 앞으로도 95% 이상 자급률 달성이 무리 없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감자 재배면적은 점차 감소하고 있 는 반면 생산량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개인농과 소작 농들의 감자 생산이 증가하면서 재배 관리 및 저장, 유통 등 이 소규모로 정밀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각 과정에서 손실되 는 감모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감자 수급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저장시설 등이 현대식 으로 확충되고 있는 것도 금후 감자의 자급률 향상에 유리하 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러시아에서 고품질 씨감자 는 자체 수급체계가 미비하고 수입물량도 미미하여 전반적으 로 씨감자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대규모 기업농은 아 그리코 등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그나마 고품질 씨감자를 수입 하여 사용하고 있으나 재배면적에 비하면 매우 적은 양이다. 개인농과 소작농들은 가격에 대한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고품 질 씨감자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기업농, 개인농, 소작농 등 대부분 감자 재배지에서는 매년 자가 채종 된 불량 씨감자가 반복 파종됨에 따라 고품질 씨감자에 대한 수요가 보편화 되어 있다. 러시아 정부에서는 씨감자 수급체 계의 현실적인 운용이 미미한 실정이나 아직 구체적 노력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러시아 내 민간 씨감자 회 사들에서는 최근 자체적으로 고품질 씨감자 생산기술과 수급 체계 마련에 투자와 관심을 쏟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 라 씨감자 업체들의 러시아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성공 가능성을 높여 주는 요소로 생각된다. 다만 감자를 식량 으로 규정하고 있어 관련 법령과 제도들이 복잡하고 까다로운 러시아 실정상 현지에서 이미 사업 중인 파트너와의 합작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럴 경우, 상위단계 씨감자를 국 내에서 육성한 후 러시아 현지에서 추가 증식하여 판매하는 형태가 바람직 할 것이다. 즉, 국내의 최소 규모 시설에서 기 내소괴경 및 수경재배를 이용한 미니괴경 형태로 최상위 단계 씨감자를 대량 증식한 후 러시아 현지 채종포에서 2~3회 추 가 증식하는 형태가 시설 및 인력운용 비용과 물류비 절감 측 면에서 경제적일 수 있다. 이후 판매규모나 통관 용이성 등을 고려하여 필요시 러시아 현지에 최상위단계 생산 시설을 마련 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현지 기업과의 합작인 경 우 판매용 씨감자의 품종 및 품종권리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품종 선정시 현지 재배 적응성과 농가 및 소비시장의 기호에 적합해야 한다. 즉, 내동성이 강하면서 조기비대 특성이 우수하고, 건물함량이 높은 품종들이 유리하 다. 참고로 러시아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생각되는 국산 품종 을 예로들면, 칩이나 프렌치프라이 등 가공용으로는 고건물 조 숙성인 ‘새봉’, ‘아리랑1호’, ‘골든볼’ 등이 유리하고, 으깬감자 등 일반 식용으로는 ‘아리랑2호’, ‘골든에그’, ‘탐라’, ‘대백’ 등 이 있다. 러시아는 최근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과 단일 통관 시스템을 구축하여 인근 국가들로의 씨감자 유통이 수월해지 는 추세이다. 이러한 유라시아 경제권역을 활용할 경우, 우리 나라 감자의 동북아시아 진출은 물론 유럽으로의 진입도 기대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러시아의 씨감자 수입관세는 기본 적으로 3.75~5.0%가 부과되며 CIS 대상국은 무관세이다. 전 분용이나 일반식용 등도 7.5~10.0%의 수입관세가 일반적이나 CIS와는 무관세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KOTRA, 2020). 즉, 러시아 대상 (씨)감자 사업 시 우리나라와 우호적이면서 채종 환경이 좋은 CIS 국가에서 씨감자 증식 후 러시아로 씨감자 를 수출하는 방식도 무관세 측면에서 검토해 볼만 하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감자분야의 대러시아 진출은 세계 감 자시장으로 진일보 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최근 있었던 한- 러 농업협력 MOU 체결(2012년 5월, 러시아 카잔) 등 우리나 라 정부, 지자체, 민간기업 등 다양한 차원에서 러시아 감자시 장 진출을 위한 인적·물적 투입과 협력교류의 증가는 매우 바 람직한 현상으로 간주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내동성 조 숙 다수성 감자 품종과 기내 씨감자의 조기 대량증식 기술 등 을 연계하여 접근한다면 러시아의 고품질 씨감자에 대한 욕구 충족과 더불어 한국 감자산업의 러시아 시장 내 성공적인 진 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한국 감자산업의 국제 경 쟁력 강화도 기대되는 바이다.

    적 요

    1. 러시아는 세계 3위 감자 생산 대국이며 감자는 밀과 함 께 러시아의 중요한 식량작물로서 2018년 현재 약 1,314천 ha에서 재배되고 있다.

    2. 러시아의 감자 총생산량은 2018년 22,395천 톤 내외이며 ha당 생산량은 1992년 11.4 톤에서 2018년 17.1 톤으로 5.7 톤 증가했다.

    3. 신선감자와 냉동감자의 수입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신선 감자 수입은 지난 25 년동안 1992년 425천 톤에서 2017년 561천 톤으로 136천 톤 증가했고 냉동감자 수입은 118.0천 톤 증가하여 2017년 118.4천 톤이었다.

    4. 신선감자 수출량은 최근 급증하여 2017년 현재 200천 톤 내외인 반면 냉동감자 수출량은 2017년 1.5천 톤으로 매우 미 미하였다.

    5. 감자 품종의 경우 400종 이상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들 중 약 51.1%는 자체(CIS 국가 포함) 육성 품종이고 나머지는 네덜란드, 영국 등 해외 도입종이다.

    6. 러시아 국민 1인당 연간 감자 소비량은 110 kg 내외로 지난 25년간 큰 변화가 없는 반면 가공용 감자 소비는 꾸준히 감소하여 2017년 400천 톤 규모였다.

    7. 매년 6,500천 톤의 씨감자가 사용되고 있는 반면 자체 수급체계가 미비하고 고품질 씨감자의 수입도 4~9천 톤에 불 과하여 씨감자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8. 우리나라 감자 9종의 현지 시험재배 결과, 현지품종 대비 파종후 성숙은 빠른 반면 괴경수량이 적고 괴경의 평균 무게 가 가벼우며, 역병저항성이 약한 편이었다. 다만 국산품종 중 ‘아리랑1호’, ‘조풍’은 조숙 및 다수성을 나타내어 현지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9. 구 소련 해체와 함께 고도의 씨감자 기술 및 체계가 붕 괴된 러시아는 현재까지 씨감자 수급체계 및 기술이 낙후되어 있고 고품질 씨감자에 대한 수요도가 높아 한국 씨감자 업체 의 러시아 감자시장 진출 전망은 밝은 편이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골든 씨드 프로젝트사업(세부과 제명: 중앙아시아 및 북방지역 수출용 감자 품종 개발, 세부과 제번호: PJ012647012020, 213009-05-4SB520)의 지원에 의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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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ltivation areas (A) and production amounts (B) among main crops in Russian Federation. *Source: FAOSTA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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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of potato cultivation areas and production amounts in Russian Federation. *Source: FAOSTA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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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of potato yields per hectare (ha) and production prices in Russian Federation. *Source: FAOSTA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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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main provinces and their percentage of potato production yields in Russian Federation. *Source: ROSSTA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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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tato production amounts through the agricultural enterprises in the main provinces in Russian Federation. *Source: ROSSTA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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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of quantity and values at import and export of fresh potato (A) and frozen potato (B) in Russian Federation. *Source: FAOSTA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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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of values per ton at import and export of fresh potato (A) and frozen potato (B) in Russian Federation. *Source: FAOSTA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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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of potato consumption amounts at processing industry and at home (kg per capita in a year) in Russian Federation. *Source: ROSSTA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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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at the consumption amounts of seed potatoes in Russian Federation. *Source: ROSSTA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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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ield per hectare (ha) and average tuber weight between three potato varieties from Russian Federation and nine varieties from Korea grown in Russian Federation (Vladivostok).

    Table

    Commodity structure of exports of Russian Federation(ROSSTAT, 2019).

    Commodity structure of imports of Russian Federation(ROSSTAT, 2019).

    The agricultural production among different types of organizations in Russian Federation(ROSSTAT, 2019).

    The percentage of potato production among different types of organizations in Russian Federation(ROSSTAT, 2019).

    The main potato varieties cultivated in Russian Federation.

    The growth stage’s period between three potato varieties from Russian Federation and nine varieties from Korea grown in Russian Federation(Vladivos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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