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언
옥수수(Zea mays L.)는 밀, 벼와 함께 3대 식량 작물 중 하 나로 오랜 재배역사를 가지고 있고(Heo et al., 2017), 열대성 작물로서 환경 재배 적용 범위가 넓다(Lee et al., 2019). 이러 한 찰옥수수는 주로 간식용으로 풋옥수수의 상태로 이용되기 에, 찰옥수수의 재배 기간이 다른 작물 대비 85~110일 정도로 짧아 2모작 및 2기작 재배 등이 가능하다(Park et al., 2016).
콩(Glycine max) 또한, 동양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작물 중 하나로 단백질과 지방의 함량이 높아 식량뿐만 아니라 사 료로의 소비량도 매우 높다(Hany et al., 2011). 우리나라 콩 재배면적은 62.325 ha (2020년) 로(Kong and Soh, 2020), 소 비자들의 국산콩 선호현상과 곡물자급률 제고를 위한 정부의 정책으로 콩 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Ministry of food drug safety, 2003-2012).
우리나라는 쌀 생산조정 정책에 따라 벼 재배면적이 2010 년 892,074 ha에서 2019년 729,814 ha로(KOSIS, 2020), 최근 10년간 18% 이상의 벼 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과 소비량 감소 등으로 구조적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 다(Yoon et al., 2015;Choi and Kim, 2020). 반면, 국내 잡 곡의 자급률은 13.0% 로 쌀의 자급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실 정이라 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불가피하고, 그 양은 꾸준히 증 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지 이용도를 높이고 소득의 증대 를 위해, 주로 벼를 재배하던 논에 밭작물 또는 소득 작물을 도입한 새로운 답전윤환 작부체계의 확립이 요구되고, 작부체 계가 다양하게 변화됨에 따라 이에 알맞은 재배기술의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다(Kim et al., 1993;Kim et al., 1995Yoon et al., 2015). 이에 현재 논을 이용한 밭작물 재배 연구가 활 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Bae et al., 2016; Jeon and Jo, 2019; Seo et al., 2019;Yu et al., 2020).
최근에는 온난한 기후여건과 더불어 소득향상을 위해 봄배 추, 봄무, 옥수수, 콩 등 다양한 작물과의 작부체계가 도입되 어, 이 경우 단작 재배보다 소득이 증가하여 많은 농가에서 이모작 재배를 채택하고 있다(Park et al., 2014b). 그러나 옥 수수는 유묘기에 습해에 대한 피해가 크고(Shin et al., 2017, Jeon et al., 2020), 콩은 밭으로 전환된 논에서 재배 시 과습 피해를 입기 쉽다(Ministry of Agriculture, 1989). 따라서 이 를 예방할 수만 있다면 밭 재배보다 입모율이 좋고, 생육이 양호하며, 증수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DA, 2012).
특히, 밭으로 전환한 논토양은 토양의 물리성 개량, 병해충 경감 및 방제, 연작피해의 회피, 잡초발생 경감, 단위생산성 증 대 및 토지의 합리적인 이용 등의 장점이 있으나, 일부 불량 한 토양조건에서 유거수의 배제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논으 로 이용할 때 생기는 경반층의 영향으로 심한 강우 시 근권은 과습이 우려되고 배수는 불량해지게 되는 등의 각종 생리장해 가 발생된다(Yun et al., 2009;Seo et al., 2012). 앞서 언급 한 바와 같이 옥수수와 콩 2모작은 밭으로 전환된 논에서 재 배를 하는 경우 습해와 배수 불량의 위험이 커, 재배면적 확 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Choi and kim, 2020) 습해 나 배수에 강한 품종이나 재배법이 더 개발되고 보급되고 되 어야 한다(Ji et al., 2011; NCIS, 2013; Jeon and Cho, 2019). 밭전환 논에서 사료용 옥수수에 대한 연구는 다수 이 루어져 왔으나(Choi et al., 2011;Ji et al., 2011;Na and Chung, 2011), 국내에서 사료용 옥수수 대비 재배면적 및 시 장 규묘가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KARES, 2014) 찰옥수수 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 Kim et al. (2000), Heo et al. (2017), Jeon and Cho (2019), Shim et al. (2019) 등에 의 해 재배양식 및 파종시기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져 왔으며, 콩 또한 밭전환된 논에서의 연구가 선행되어 있지만(Kim and Cho, 2004;Cho et al., 2006;Park et al., 2014a), 논에서의 찰옥수수와 콩의 이모작 작부체계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는 다 소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남부지방 평야지의 논토양에서 찰옥 수수와 콩의 파종시기별 경운방법과 재식방법에 따른 생육 및 수량 특성을 알아봄으로써 찰옥수수와 콩의 안정적인 이모작 작부체계 확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수행하였다.
재료 및 방법
공시재료
본 시험은 남부지방의 평야지 논에서 찰옥수수와 콩 이모 작 재배기술 개발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대표 찰옥 수수 보급종인 일미찰(cv. Ilmichal, 중만생종)와 대표 콩인 대 원콩(cv. Daewon, 중만생종)을 공시하여, 경남 진주지역(N 35° 09’ 19.1”, 128° 05’ 59”)의 논토양에서 2019년~2020년 간 2년에 걸쳐 수행하였다. 시험토양은 미사질양토로 10년이 상 벼를 재배해왔던 토양이며, 시험토양의 화학적 특성은 Table 1과 같다.
재배방법
시험의 재배방법은 파종전 논 가장자리에 40 cm 깊이의 배 수로를 설치하여, 시험구 배치법은 세세구배치법(Split-split plot design, SSPD) 3반복으로 시험을 수행하였고, 주구는 파종시 기로 설정하여 2019년/2020년 각각 찰옥수수: 1차-3월 15일/3 월 13일, 2차-4월 01일/3월 31일, 3차-4월 12일/4월 16일, 콩: 1차-7월 5일/7월 7일, 2차-7월 15일/7월 17일, 3차-7월 24일/7 월 25일로 각각 1·2·3차로 나누어 총 3회 직파하였다. 세구인 경운방법은 로터리 처리와 쟁기+로터리 처리를 배치하였고, 세 세구인 이랑너비는 각각 60 cm (1열, 고휴), 120 cm (2열, 중 경배토)로 처리하였다. 시비량은 토양조사 후 시비처방에 따라 N-P205-K20 기준 표준시비량인 찰옥수수는 17.4-3.0-6.9 kg/10a, 콩은 3.0-3.0-3.4 kg/10a 에 준하여 찰옥수수는 기비: 추비-7:3 으로 시비하였고, 콩은 전량 기비하였다. 재식거리 및 기타관 리법은 농촌진흥청 표준재배법에 준수하여 수행하였으며, 제 초작업은 파종 후 수확기까지 총 3회에 걸쳐 관리기를 이용하 여 땅을 갈아주거나 배토를 해주는 방법으로 실시하였다.
생육 및 수량특성 조사
생육특성 조사는 2회로, 영양생장기인 파종 후 50일 및 생 식생장기인 수확 전 70일에 실시하였고, 전작물인 찰옥수수는 초장, 경태, 엽수, 엽색도를 조사하였으며, 후작물인 콩은 초장, 분지수, 경태, 엽색도를 조사하였다. 수량특성 조사에서는 찰 옥수수의 경우 출수 후 30일 이후에 각 처리별로 시험포 중간 지점에서 3.3 m2 (1.8 × 1.8 m)을 수확하여 이삭장, 이삭직경, 이삭열수, 이삭중을 조사하여 10a 당 수량을 환산하였고, 콩 수량구성요소는 꼬투리가 90% 변색한 10일 후 찰옥수수와 동 일한 방법으로 샘플링하여 개체당 협수, 협당 입수, 100립중 을 조사하여 10a 당 수량을 환산하였다.
토양조사
토양수분함량(용적수분함량)은 Data Logger(WatchDog 1000 Series, Spectrum Technologies, Inc. USA)를 각 처리구의 가 운데 지점에서 토양 내 20 cm 깊이에 설치하여 재배기간 동 안 조사하였으며, Hiler(1969)의 방법에 따라 분석하였다. 토양 화학분석은 농촌진흥청 토양 및 식물체분석법(NIAST, 2000) 에 의하여 분석하였다.
통계처리
본 연구에서 얻어진 데이터의 통계분석은 SAS프로그램(V. 9.4, Cary, NC, USA)을 이용하여 분산분석하였고, Duncan의 다중검정법(Duncan's multiple range test, DMRT)을 통해 5% 유의수준에서 처리구간 유의성을 검정하였다.
결과 및 고찰
재배지역의 기상특성 분석 및 토양 특성
찰옥수수와 콩의 이모작 작부체계를 위한 조기파종에 따라 기상환경에 대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Jeon and Cho, 2019), 재배기간 동안 재배지역의 강우량 및 평균기온은 Fig. 1과 같다. 2019년에는 찰옥수수의 출현시기인 3~4월에 일평균 기온이 10°C 이하인 날이 2019년에 28일, 2020년 4월에는 10°C이하인 날이 15일로 나타나, 1차 파종시 옥수수의 유묘기 에 영향이 미쳤을 것으로 생각되며(Jeon and Cho, 2019, Jeon et al., 2020), 2019년 대비 2020년에는 6월 하순부터 8 월 중순까지 장마지연으로 인한 계속된 강우와 낮은 일평균 기온으로 인하여 생육에 필요한 적산온도 및 일조량의 확보가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되며, 찰옥수수의 숙기 지연으로 인해 수 확시기 선정 및 후작물(콩)의 파종시기가 지연되었다. 콩 재배 기간 강우량은 2019년 대비 2020년에 7~8월에 장마지연으로 강우량이 더 많았으나, 9월 말부터는 2019년 대비강우량이 더 적었고, 8월 기온은 더 높았다. 콩 수확시기인 11월 초에 2020년 일평균기온이 2019년 대비 더 떨어져 2~3차 파종의 콩 수확을 함께 진행하였다.
Table 1은 토양의 화학적특성을 나타낸 것으로, 시험 전 대 비 시험 후 토양 pH는 7.36 이상으로 시험 후 모두 증가하였 고, EC 는 0.61 이하로 감소하였으며, T-N 및 O.M. 은 1년 차에 2.23~2.51로 감소하였다가 2년차에 3.53% 이상으로 증 가하였다.
재배기간 동안의 토양 수분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토양 수 분함량을 조사한 결과는 Fig. 2와 같다. 1년차에서 콩 재배기 간인 10월 2일에 강우량이 140 mm로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 되어 이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물빠짐이 완료된 3일 후에 쟁기 +로터리60 cm 처리구에서 11.4%로 나타났고, 로터리120 cm 처리구에서는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 대비 22.3%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차에서도 찰옥수수 재배기간 동안 강우 량이 가장 많이 집중되었던 7월 10~14일을 기준으로 살펴보 면, 비가 그친 3일 후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에서는 19.6% 로 나타났고, 로터리120 cm 처리구가 29.7%로 쟁기+로터리 60 cm 처리구 대비 10.1%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쟁기+로 터리처리에서 이랑너비가 좁을수록 물빠짐이 양호하였다.
한편, 작토층 30 cm 깊이에서 수분함량이 30%이상(SEW- 30)일 때를 ‘과습 상태’ 라고 하며, 토양에서 최대용수량 이상 의 과습 상태가 계속해서 지속될 때의 수분을 포장의 과잉수 라고 한다(Hiler, 1969). 재배기간 중 습해를 받게 되는 토양 의 과잉수 정체기간은 경운방법 및 이랑너비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Jeon and Cho(2019)의 연구결과와 유사하게 본 연구 에서도 찰옥수수 재배기간 중 6월~7월까지의 과잉수 정체기 간을 비교하였을 경우,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에서는 334 시간으로 가장 짧았으나, 로터리120 cm 처리구에서는 647시간 으로 나타나, 과잉수 정체기간이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 대 비 약 13일 이상 차이를 보였다. 콩 또한 9월~10월 초까지의 과잉수 정체기간이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에서 118시간으 로 조사되었으나, 로터리120 cm 처리구에서는 382시간으로 나 타나, 이 또한,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 대비 약 11일 이상 차이를 보였다. 특히, 찰옥수수 재배기간 중 쟁기+로터리 처 리별 토양 수분함량 평균 정체기간이 524시간으로 나타난 반 면, 로터리 처리에서 616시간으로 나타나, 약 3.83일의 차이를 보였고, 이랑너비별 정체기간은 60 cm 처리구에서 506시간, 120 cm 처리구에서 633시간으로 조사되어 약 5.29일 이상의 차이를 나타냈다. 콩 또한, 같은 경향으로 쟁기+로터리와 로 터리 처리에서 약 0.63일 이상 차이를 보였고, 이랑너비별 평 균에서는 60 cm와 120 cm 각각 146, 239시간으로 나타나, 약 3.88일 이상의 차이로 120 cm 처리구가 정체기간이 더 긴 것 으로 조사되어, 경운방법 보다 이랑너비가 토양 수분함량 변 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사료된다.
옥수수는 토양통기가 잘되어야 생육이 좋은 작물로서 배수 가 불량한 논토양에서의 습해에 대해 매우 취약해질 수 있고 (Jeon and Cho, 2019), 콩 또한 과습 상태의 지속으로 다양 한 피해 양상이 나타나며, 식물체의 양분흡수와 물질이동이 감 소한다(Bacanamwo and Purcel, 1999;Koo et al., 2014). 또한 Wesseling(1974)는 배수가 불량한 농경지에서 토양수분 이 과다하면 토양공극에 수분 포화로 작물에 산소공급이 부족 하게 되고, 토양환원에 의한 유해물질의 발생 등으로 미생물 의 활동이 제한되어 작물에 스트레스를 준다고 하였다. 따라 서 경운방법 보다 이랑너비가 토양 수분함량변화에 대한 주요 요인으로 작용되어, 이에 따라 찰옥수수와 콩의 생육특성 및 수량에서도 경운방법 보다는 이랑너비가 더 큰 영향으로 작용 할 것으로 사료된다.
찰옥수수의 생육 및 수량특성
찰옥수수 출사시 및 출사기 조사는 Table 4과 같이 출사시 는 연차간 모두 1차파종에서 6월 17~19일로 가장 빨랐고, 2 차파종에서 4일, 3차파종에서는 9일 이후로 가장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랑너비별 비교에서는 출사시와 출사기 모두 연차 간 1~3일의 차이로 60 cm가 더 빨랐으나, 경운방법별 비교에 서는 뚜렷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출사시와 출사 기는 연차간 모두 1차 쟁기+로터리60 cm처리구에서 가장 빨 랐고, 3차파종 로터리120 cm 처리구에서 가장 늦은 것으로 조 사되어, 찰옥수수의 출사시 및 출사기에서는 논에서 사일리지 옥수수 재배 시 파종기가 늦어질수록 출사일수가 짧아졌다는 (Son et al., 2010) 보고와 유사한 경향으로 나타났다.
찰옥수수의 논 재배시 파종시기별 경운방법 및 이랑너비에 따른 연차간 파종 후 50일 이후의 생육특성을 조사한 것은 Table 2과 같다. 초장의 파종시기별 비교에서는 1·2년차 모두 2차파종에서 평균 57.8, 66.3 cm로 가장 길게 나타났으나, 3차 파종에서 연차간 모두 38.8, 43.7 cm로 가장 짧게 나타났다. 경운방법별 비교에서는 쟁기+로터리에서 평균 52.2, 58.5 cm 로 가장 길었고, 이랑너비간 비교에서는 60 cm에서 평균 52.9, 60.0 cm로 가장 길게 나타났으며, 다른 생육특성인 경태 및 엽 수, 엽색도에서도 위와 같은 경향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초 장뿐만 아니라 나머지 생육특성에서도 2차파종 쟁기+로터리 60 cm 처리구와 로터리60 cm 처리구에서 가장 높은 값이 나 타났다.
파종후 70일 생육특성에서는 초장의 파종시기별 비교에서 1·2년차 모두 2차파종에서 평균 180, 253 cm로 가장 길었고, 경운방법별 비교에서는 쟁기+로터리에서 평균 166, 231 cm로 가장 길었으며, 이랑너비간 비교에서는 60 cm에서 평균 168, 236 cm로 가장 길게 나타났다(Table 3). 이러한 결과로 2차파 종 쟁기+로처리60㎝ 처리구에서 연차간 197, 262 cm로 가장 길게 나타났으며, 경태 및 엽수, 엽색도 조사에서도 위와 같은 경향으로 나타났다.
위와 같은 결과는 밭작물의 논재배시 근권에서 발생한 습해 의 경우 쟁기 유무와 이랑너비에 따른 수분변화에서 오는 결 과로(Yun et al., 2009;Seo et al., 2012), Jeon and Cho (2019)의 찰옥수수 논재배시 생육특성 조사에서 쟁기+로터리 60 cm 처리구가 가장 높았다는 보고와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 다. 이러한 결과는 배수가 불량한 농경지에서 토양수분이 과 다하면 토양공극에 수분이 포화되어 작물에 산소공급이 부족 하게 되어 토양환원에 의한 유해물질의 발생 등으로 미생물의 활동이 제한되어 작물에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특히 옥수수 는 토양 통기가 잘되어야 생육이 좋은 작물로서 배수가 불량 한 논에서 습해에 대해 매우 취약해 질수 있기에 경운방법과 이랑너비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Wesseling, 1974;Yoon et al., 2015;Jeon and Cho, 2019).
Table 5는 찰옥수수의 수량특성을 나타낸 것으로, 이삭중의 연차간 파종시기별 비교에서는 2차파종에서 평균 131, 183 g 으로, 가장 가벼웠던 3차파종 평균 대비 약 42.7, 31.1%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운방법별 비교에서는 1·2년차 모 두 쟁기+로터리에서 평균 113, 171 g으로 가장 무거웠고, 이 랑너비별 비교에서는 60 cm에서 1·2년차에 평균 116, 165 g 으로 가장 무겁게 나타났으며, 이삭장, 이삭직경 및 이삭열수 에서도 위와 같은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파종시기별 경운방 법 및 이랑너비의 결과의 기인으로 모든 수량특성 조사에서 2 차파종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가 값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 나, 3차파종 로터리120 cm 처리구에서 값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콩의 생육 및 수량 특성
콩의 파종시기별 경운방법 및 이랑너비에 따른 파종후 50일 이후 생육특성 조사에서 초장의 파종시기별 조사에서는 1·2년 차 모두 1차 파종에서 평균 54.2, 51.5 cm로 가장 길었으며, 파종시기가 늦어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Table 6). 경 운방법별 비교에서는 쟁기+로터리에서 평균 49.2, 46.7 cm로 더 길었고, 이랑너비별 비교에서는 60 cm에서 평균 50.6, 48.0 cm로 더 길었으며, 경태, 분지수 및 엽색도에서도 같은 경향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로 기인하여 연차별 모든 생 육특성 조사항목에서 1차파종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가 길 고, 두껍거나, 높은 값이 나타났으며, 3차파종 로터리120 cm 처리구에서 가장 낮은 값이 나타났다.
Table 7은 파종후 70일 이후 생육특성을 나타낸 것으로, 초 장의 파종시기별 조사에서는 앞의 파종후 50일 이후 생육특성 조사와 같이, 1·2년차 모두 1차파종에서 평균 63.0, 57.8 cm로 가장 길었고, 파종시기가 늦어질수록 짧아지는 경향을 나타냈 다. 또한 경운방법과 이랑너비에서도 쟁기+로터리와 60 cm 처 리구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태와 분지수 및 엽색도 에서도 같은 경향이 나타나, 이러한 결과로 1차파종 쟁기+로 터리60 cm 처리구에서 초장, 엽수, 분지수 및 엽색도 모두 가 장 값이 높았고, 3차파종 로터리120 cm 처리구가 값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Park et al. (2014b)와 Park et al. (2015)이 보고한 수원과 밀양에서 콩 재배시 파종시기가 늦어질수록 초 장, 경태는 감소하였다는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다. 또 한 쟁기 유무와 이랑너비에 따른 토양수분 변화에 의해 생기 는 결과로, 찰옥수수 논재배시 생육특성 조사에서 쟁기+로터 리60 cm 처리구가 가장 높았다(Yun et al,. 2009;Seo et al., 2012;Jeon and Cho, 2019)는 보고와 같이 콩에서도 경운방 법과 이랑너비가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토양의 물리성에 기인한 것으로, 토양의 함수량이 포장 용수량에 도달했을 시 식물은 위조계수에 도달할 때까지 토양 으로부터 수분을 빠르게 제거한다. 대공극들에서 수분이 빠져 나가고 공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데, 이랑너비가 좁으면 대 공극이 발달하여 통기성이 좋아져 토양 내 머무는 시간이 짧 아지나, 이랑너비가 넓으면 미세공극들 혹은 모세공극들은 여 전히 수분으로 채워져, 수분이 토양입자에 흡착되어 토양에 머 무는 시간과 배출되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지게 되어, 특히 논 토양에서의 이랑너비가 넓을수록 습해에 취약해진다(Nyle and Ray, 2010;Yoon et al., 2015;Jeon and Cho, 2019).
콩의 수량구성요소에서 협수는 파종시기별 차이를 보여, 연 차간 1차파종에서 평균 42.0, 37.8 개로 가장 많았고, 파종시 기가 늦어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 3차파종에서 가장 적었다(Table 8). 경운방법별 비교에서는 쟁기+로터리에서 평 균 40.8, 36.6 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랑너비간 비교에서는 60 cm가 41.0, 36.8 개로 가장 많았다. 위와 같은 영향으로 1 차파종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에서 가장 많았으며, 3차파종 120 cm 처리구에서 가장 적었다. 한편 협당립수 및 100립중에 서는 처리구간 유의성이 없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먼저, 협수에서는 파종시기가 늦어질수록 감소하였다는 결과와(Park et al., 2015), 100립중은 파종시기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Evans, 1996;Zhang et al., 2010) 본 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수량성 을 높이는 수량구성요소 중 협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파종시기 가 빠를수록 더욱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수량평가
찰옥수수 수량은 Fig. 4과 같이, 1년차에 2차파종 쟁기+로 터리60 cm 처리구에서 1,245 kg/10a 로 가장 많았고, 가장 적 었던 3차파종 로터리120 cm 처리구 대비 약 118% 증수한 것 으로 나타났으며, 2년차에서도 2차파종 쟁기+로터리 60 cm 처 리구에서 1,262 kg/10a 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1년차와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파종시기별 평균은 1·2년차 모두 2차 파종에서 각각 1,180, 1,203 kg/10a 로 가장 많았고, 특히, 이 랑너비별 평균에서도 1·2년차 모두 120 cm 처리구 대비 60 cm 처리구가 약 29~129 kg/10a 더 많았다. Jeon and Cho (2019)는 논토양에서 찰옥수수 재배시 경운방법과 이랑너비에 생육특성 및 수량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하여, 로터리전 쟁기질 하거나, 이랑너비가 좁을수록 증수한다 하였고, Yoon et al.(2015)은 답전윤환지에서 기장 재배시 이랑너비가 좁을수 록 증수하였다고 보고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위의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나, 경운방법보다 이랑너비 처리간 차이 가 찰옥수수의 수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의 수량에서는 연차간 모두 1차파종 쟁기+로터리60 cm 처 리구에서 223, 200 kg/10a 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차파종 쟁기+로터리120 cm · 로터리60 cm 처리구 및 2차파종에서 쟁 기+로터리60 cm 처리구에서 186~210 kg/10a 로 많았다. 가장 적은 수량은 3차파종에서 쟁기+로터리 및 로터리의 120 cm 처리구에서 151 kg/10a 이하로 나타났다. 1·2년차 모두 파종시 기별 차이를 보였고, 1·2차파종에서 경운방법과 이랑너비에 따 른 수량 차이를 나타내며, 2차파종에서 로터리 대비 쟁기+로 터리가 평균 약 111%, 120 cm 처리구 대비 60 cm 처리구가 평균 약 1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의 찰옥수수와 유 사한 경향으로 경운방법보다는 이랑너비가 콩의 수량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논에서의 찰옥수수와 콩을 2모작 재배할 경우, 찰옥 수수를 파종 전 쟁기+로터리하여, 이랑 60 cm의 좁은 이랑에 1열 고휴재배로 4월 초에 파종함으로써 찰옥수수의 수량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콩의 파종시기는 1차 파종에서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가 가장 수량이 높았으나, 전작물인 찰옥수수의 수확시기를 고려하였을 때, 7월 중순 파종하고, 찰 옥수수와 같은 쟁기+로터리60 cm 재배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이와 관련된 논토양에서의 밭작물 재 배시보다 다양한 작물의 도입을 통한 2모작 작부체계 개발로 높은 소득향상이 기대와 함께 이를 효율적인 재배방법을 위한 토양의 이·화학성 특성 및 정지법, 휴립법 등의 재배법에 관 련된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적 요
본 연구는 평야지 논토양에서 찰옥수수/콩을 활용한 2모작 재배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2년간 (2019~2020년) 파종시기별 경운방법 및 재식방법에 따른 찰옥 수수와 콩의 생육 및 수량 특성을 알아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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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찰옥수수와 콩의 생육기간 중 토양 수분함량 변화에서 과 잉수 정체기간은 쟁기+로터리 처리와 이랑너비가 좁을수록 짧 게 조사되어,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에서 가장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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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든 시기의 생육특성 조사에서 찰옥수수는 2차파종 쟁 기+로터리60 cm 처리구가 연차간 초장과 경태가 가장 길었고, 엽수도 가장 많았으며, 엽색도도 가장 높았으며, 콩은 1차파종 에서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가 연차간 모두 초장, 경태, 엽 수 및 엽색도의 조사값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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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찰옥수수 수량에서는 2차파종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 가 연차간 모두 1,245, 1,262 kg/10a 로 가장 많았고, 콩은 1 차 파종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에서 223, 220 kg/10a 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차파종 쟁기+로터리120 cm · 로터 리60 cm 처리구 및 2차파종에서 쟁기+로터리60 cm 처리구에 서 186~210 kg/10a 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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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생육조사 및 수량평가에서 파종시기와 이랑너비에서 뚜 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평야지 논에서 찰옥수수와 콩 2모작 재 배시 쟁기+로터리하여 60 cm의 고휴에 1열로 찰옥수수는 4월 초에 파종, 콩은 찰옥수수의 수확시기에 맞춘 7월 중순 파종 하여 재배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