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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8504(Print)
ISSN : 2287-8165(Onlin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International Agriculture Vol.35 No.4 pp.351-358
DOI : https://doi.org/10.12719/KSIA.2023.35.4.351

Effect of Growing Degree Days and Runner Inducement Time on the Production of Daughter Plants of Strawberry (Fragaria × ananassa Duch.) in Forcing Culture

Eun Ji Kim*, Jun Gu Lee**
*Jeollabuk-do Agricultural Research and Extension Services, Iksan 54591, Korea
**Department of Horticulture, College of Agriculture & Life Sciences, Jeonbuk National University, Jeonju 54896, Korea
Corresponding author (Phone) +82-10-4014-0541 (E-mail) jungu@jbnu.ac.kr
September 4, 2023 October 7, 2023 October 10, 2023

Abstract


This research was conducted to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nduction time of runners and the growing degree days for domestic strawberry cultivars, 'Sulhyang' and 'Arihyang'. Runners were induced at 15-day intervals over five periods, starting from late April to early June, and the study compared the number of runner formations and temperature changes for each period while it also investigated the plantlet quality on the transplanting date. Based on back calculations from the transplanting date of September 18th, 'Sulhyang' required induction from late April to early May to achieve 70-day-old plantlets and from late April to mid-May for 60-day-old plantlets. On the other hand, 'Arihyang' needed induction from late April for 70-day-old plantlets and from late April to early May for 60-day-old plantlets. To secure about 20 daughter plants, the growing degree days needed to be around 1,000°C, and a delay in runner induction led to a delay in formation of daughter plants. The relationship between growing degree days and runner formation was expressed as the following quadratic equations: for 'Sulhyang,' y = 9E-06x2 + 0.0124x – 2.4806 (R2 = 0.9696), and for 'Arihyang,' y = 1E-06x2 + 0.0192x – 2.9274 (R2 = 0.9431), and these equations showed high correlations. The crown diameter on the transplanting date was thickest in mid-May for 'Sulhyang', and it tended to increase with delayed runner induction for 'Arihyang'. In conclusion, this study confirmed that the number of daughter plants and growth characteristics varied depending on strawberry cultivars and the timing of runner inducement time. The relationship equations derived through measurements of growing degree days can be used as the fundamental data for reasonable production of daughter plants in the future.



생육도일온도와 런너 유인시기가 촉성딸기 자묘 생산에 미치는 영향

김은지*, 이준구**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원예학과

초록


    서 언

    딸기(Fragaria × ananassa Duch.)는 장미과에 속하는 초본 성 다년생 식물로서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스페인 등 전세계 적으로 널리 재배되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작물이다(Hung et al., 2015). 딸기는 2021년 국내 생산액이 14,757억원에 이르며 우리나라 전체 채소 생산액의 11.2%를 차지하고 있다 (MAFRA, 2022). 딸기 재배 품종은 과거 2000년대 중반까지 일본 품종 ‘레드펄’과 ‘아키히메’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었 는데, 2005년 육성된 촉성재배용 딸기 ‘설향’의 보급 확대로 국산 품종의 농가 보급률은 최근 95% 이상 이르고 있다. 이외 에도 매년 국산 품종이 개발되고 있는데, 그 중 현재 농가에 보급되어 일부 재배되고 있는 품종으로는 ‘매향’, ‘죽향’, ‘싼 타’, ‘금실’, ‘아리향’ 등이 있다.

    조기 수확을 목표로 한 촉성재배 작형으로의 변화에 따라 육 묘 방식도 과거의 노지 육묘에서 비가림 포트 육묘 방식이 선 호되고 있다(Kim et al., 2012). 포트 육묘는 묘소질을 향상시 키고 화아분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촉성 작형에 적합 한 육묘 방식이지만, 숙련된 육묘 기술을 필요하며 농가 간의 기술 격차가 큰 편이다(Kim et al., 2013). 촉성재배를 위한 포 트 육묘는 대개 3월에 모주를 정식한 뒤 고온장일 조건에서 런 너 및 자묘 발생, 화아분화 유도 등의 과정을 거쳐 9월에 본포 에 정식하는 작부 체계를 거친다(Park and Choi, 2015).

    환경 조건은 작물의 생육반응에 영향을 미치는데(von Arnim and Deng, 1996;Kang et al., 2010;Lee et al., 2020), 그 중에서도 광은 작물의 광합성과 수량에 큰 영향을 끼친다 (Clouse, 2001). 생육도일온도(Growing degree days, GDD)는 작물이 발아부터 성숙까지 생육단계에 따라서 일정량의 열량 을 얻어야 성숙된다는 것을 기반으로 작물의 생물계절을 예측 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온도적산 값이다(Baskerville and Emin, 1969). 딸기도 재배 환경에 따라 수량, 품질 등이 좌우 되며, 딸기의 광포화점은 25°C에서 28,000lux라고 알려져 있 는데(Kim et al., 1999), 딸기는 자묘의 묘소질이 정식 후 생 육 및 수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묘소질을 향상시키고 균일한 모종을 생산하기 위한 육묘관리 기술의 개발이 필요하 다. 최근 기후변화에 의한 식물의 반응을 파악하는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딸기의 자묘 생산 예측을 위한 재배환경 에 따른 생장 반응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실정에 적합한 촉성재배 딸기 육묘관 리 기술을 개발하고자 국내 육성 일계성 딸기 ‘설향’과 ‘아리 향’ 두 품종을 대상으로 런너 유인시기와 생육도일온도가 자 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하고, 그 결과의 현장 적 용성을 검토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재료 및 방법

    1. 식물재료 및 재배환경

    딸기 ‘설향’(Fragaria × ananassa Duch. cv. Sulhyang) 모 주는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에서 분양받았고, ‘아리향’ 딸기(Fragaria × ananassa Duch. cv. Arihyang) 모주는 국 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분양받았다. 분양받은 모주는 2018년 3 월 13일 익산시에 소재한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의 2연동 비닐온 실 내에 정식하였다. 모주는 20×20 cm 간격으로 2조식으로 배 치하였고, 고설베드를 이용한 연결포트 육묘 방법으로 자묘를 육성하였다.

    딸기 런너 유인시기에 따른 특성을 검정하고자 4월 하순, 5 월 상순 등 15일 간격으로 런너 유인 시작시기를 달리한 5처 리를 두었다. 자묘는 딸기 전용 포트(D형 24구, 60×40×10 cm, Hwaseong Industrial Co. Ltd., Korea)에 받았으며, 육묘용 배 지는 딸기 전용 상토(EC(1:5, v/v) 0.6 dS·m-1, Prumi, Seoul Agricultural Material Industrial Co. Ltd., Korea)를 사용하였 다. 이때 육묘장 내부 온·습도는 데이터로거(TR-72 wf, TandD Co. Ltd., Japan)를 육묘베드 높이에 설치하여 30분 간격으로 측정하였다. 양성된 자묘는 2018년 9월 18일 고설식 수경재배 용 5연동 비닐하우스에 딸기 전용 혼합상토(The zone for strawberry culture, GUNGON Co. Ltd., Korea)를 충진한 포 트에 23×23 cm 간격으로 2조식 배열로 정식하였다.

    작물 생육 및 급액관리는 딸기 표준재배법(RDA, 2014)에 준하여 관리하였고, 육묘기 동안 진딧물, 응애, 탄저병, 흰가루 병 등의 주요 병해충 방제를 위하여 주기적으로 적용 약제를 살포하여 관리하였다.

    2. 생육특성 분석

    런너 유인 시작시기에 따른 자묘 발생 수를 비교하고자 2018년 6월 5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7회 동안 잎이 3매 이상 전개되고 온전한 뿌리가 발생한 식물체를 자묘 개수로 세어 모주 1주당 자묘 발생 수를 비교하였다.

    식물체의 생육은 딸기 특성조사 표준매뉴얼(RDA, 2017)에 따라 엽장, 엽폭, 엽병장, 관부직경 등을 조사하였다. 관부직경 은 버니어캘리퍼스(CD-20CPX, Mitutoyo Co. Ltd., Japan)를, SPAD 값은 엽록소 측정기(SPAD-502, Konica Minolta Inc., Japan)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생체중과 건물중은 전자저울 (MW-II, CAS Inc., Korea)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는데, 이때 건 물중은 시료를 60°C의 항온 건조기(DH-2009H, Korea Dry Tech., Korea)에서 72시간 건조한 후 측정하였다.

    3. 생육도일온도(GDD) 계산

    딸기 자묘 발생은 온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 런너 유인시 기에 따라 생육기간의 온도가 다르므로, 소요일수 대신에 그 생육기간의 온도를 기초로 하여 생육도일온도를 계산하면 적 정 자묘 수 확보를 위한 육묘기간에 변이를 줄일 수 있다. 이 에 작물에 대한 기온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생육도일온도 를 활용하였으며 생육도일온도는 일 최고온도, 일 최저온도 및 딸기의 기본온도를 조합하여 산출하였고 계산식은 아래와 같다.

    생육도일온도(Growing degree days, GDD) = Σ [ ( T max + T min ) / 2 T b ]

    위 식에서 Tmax, Tmin, Tb는 각각 일 최고온도, 일 최저온도, 기본온도를 나타낸다. 작물에 따라 기본온도는 다른데 본 실 험은 딸기 자묘 양성을 위한 육묘기 동안의 영양생장에 초점 이 맞춰져 있으므로, 딸기 생육 적온의 야간최저온도 및 화아 분화의 유효최저온도인 10°C(RDA, 2014;RDA, 2015)를 기 본온도로 설정하였다.

    4. 통계분석

    런너 유인 시작시기에 따른 특성을 비교하고자 각 처리당 모주는 12개체씩, 자묘는 60개체씩 완전임의배치법 3반복으로 배치하였다. 실험 결과의 통계분석은 R program(version 4.2.3)을 이용하여 분산분석(ANOVA)을 수행하였고, 던컨의 다 중검정(Duncan’s multiple range test) 방법을 사용하여 95% 수준에서 각 처리구 간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생육도일온도 (GDD)와 자묘 발생 수 간 상관관계는 EXCEL 프로그램(MS Office 2016, Microsoft Co. Ltd., USA)을 이용하여 회귀식을 구해본 결과, 가장 적합한 2차 다항회귀식을 구하였다. 실험 결과의 그래프는 SigmaPlot program(SigmaPlot 12.5, Systat Software Inc., San Jose, CA, USA)을 이용하여 작성하였다.

    결과 및 고찰

    런너 유인시기가 자묘 발생에 미치는 영향

    딸기는 품종 간의 생육특성이 매우 다르며, 딸기는 영양생 식을 통해 모주로부터 런너가 발생되고 런너의 팁에서 자묘의 지상부, 즉 잎이 먼저 형성된 후 뿌리와 런너가 발생된다(Kim et al., 2018). 이에 딸기 런너 유인시기에 따른 자묘발생을 비 교하기 전 모주 정식시 식물체의 생육을 비교한 결과는 Table 1과 같다. ‘아리향’ 모주는 ‘설향’ 모주보다 엽수가 많고 생체 중과 건물중이 무겁고 관부직경이 두꺼운 특성을 나타냈다. ‘도치오토메’를 모본으로 하고 ‘설향’을 부본으로 하여 육성된 ‘아리향’은 ‘설향’보다 엽수의 출엽 속도가 빠른 특징을 보이 는데(Kim et al., 2018b), 본 실험에서 사용된 모주도 이와 같은 품종 특성을 반영하고 있었다.

    촉성딸기 육묘시 런너 유인 시작시기에 따른 특성을 비교하 고자 육묘장 내부 공기 중 온도와 상토 내 온도를 30분 간격 으로 측정한 뒤 일일 평균 온도와 일일 최고 온도를 그래프로 나타낸 결과는 Fig. 1과 같다. 딸기는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이 요구되는 농업적 특성을 가진 작물로(Lee et al., 2021), 딸기의 생육 적온은 주간 17~23°C, 야간 10°C 내외이 며 25°C 이상에서는 생육이 지연되고 30°C 이상에서는 생육 이 정지되며 37°C 내외에서는 고온 장해를 받으며, 밤 온도가 17°C 이상, 낮의 길이가 12시간 이상이 되면 관부에서 런너가 발생하게 된다(RDA, 2014). 공기 중 온도와 토양의 온도 변 화는 비슷한 경향의 변화 양상을 나타내었는데, 전반적으로 상 토 내 온도는 공기 중 온도보다 다소 높았다. 5월 상순까지는 공기 중 최저 온도가 10°C 전후였으나 5월 중순 이후에는 런 너 발생을 위한 주간 최저 온도인 17°C를 충족시켰다. 육묘장 내 공기 중 평균 온도는 3월 14일~4월 12일에 15.5°C, 4월 13일~5월 12일에 17.4°C, 5월 13일~6월 12일에 23.1°C, 6월 13일~7월 12일에 25.9°C로 점점 증가하였다. 이때 6월 상순 이후부터는 딸기에 고온 장해를 입히는 온도인 37°C를 상회 하는 시기가 빈번히 발생하였다.

    런너 유인 시작시기에 따라 6월 5일부터 7월 17일까지 일 주일 간격으로 발생한 자묘 수를 비교한 결과는 Fig. 2와 같 다. 품종에 따라 자묘 발생 양상에서 차이를 나타냈는데, 6월 하순까지는 ‘아리향’의 자묘 발생 속도가 더 빨랐지만 그 이 후부터는 ‘설향’의 자묘 발생 속도가 더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딸기는 재배 품종에 따라 런너나 자묘의 생산 정도가 다르며, 이러한 특성은 품종의 유전적인 특성으로 알려져 있 다(Kender et al., 1971;Momenpour et al., 2011). 선행연구 결과에 비추어봤을 때 같은 환경 하에서도 자묘 발생 속도의 양상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품종 간 유전적인 특성의 차 이에 의한 것으로 판단되었는데, 이때 두 품종 모두 유인 시 기가 빠를수록 각 시기별 자묘 발생 수가 많았다.

    대개 딸기 모주 1개당 건전하게 양성할 수 있는 적정 자묘 수는 20개 안팎으로, 본포 정식 60~70일 전에 자묘 수를 확 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본포 정식 일인 9월 18일을 기준으로 역산을 했을 때 70일 묘령을 만들 기 위해서는 7월 10일경에 적정 자묘 수가 확보되어야 한다. 7월 10일 조사시에 ‘설향’은 4월 하순 유인시 21.8개, 5월 상 순 유인시 19.6개의 자묘가 양성되었으며, ‘아리향’은 4월 하 순 유인시 20.6개, 5월 상순 유인시 18.4개로, 전반적으로 ‘설 향’보다 그 수가 적었다. 한편 60일 묘령을 생산하기 위해서 는 7월 17일경에 적정 자묘 수를 확보해야 하는데, ‘설향’은 4월 하순 유인시 23.8개, 5월 상순 유인시 21.2개, 5월 중순 유인시 20.2개의 자묘가 받아져 4월 하순에서 5월 중순 사이 에 런너 유인을 시작해야 적정 수의 묘 확보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반면 ‘아리향’은 4월 하순 유인시 22.0개, 5월 상 순 유인시 19.8개의 자묘가 확보될 수 있었지만 5월 중순 유 인시에는 16.0개, 5월 하순 유인시에는 15.2개로 자묘 수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 ‘아리향’의 경우에는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 사이에 런너 유인을 시작하는 것이 보다 적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상의 결과, 육묘기간 중 시기별 자묘 발생량을 비교했을 때 딸기 육묘시 런너 유인 시작이 늦어질수록 자묘 발생 속도 가 지연되었다. 9월 중순경에 정식을 목표로 할 때 70일 묘령 을 만들기 위해서 ‘설향’은 4월 하순~5월 상순경에, ‘아리향’ 은 4월 하순경에 유인을 시작해야 하고 60일묘를 생산하기 위 해 ‘설향’은 4월 하순~5월 중순경에, ‘아리향’은 4월 하순~5월 상순경에 런너 유인을 시작하는 것이 적정 자묘 수 확보에 보 다 유리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생육도일온도와 자묘 발생 수의 관계

    모주에서 발생하는 자묘는 우선적으로 품종 특성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저온과 호르몬 및 비료의 영향을 받게 된다(Kim et al., 1999;Kang and Chae, 2003;Momenpour et al., 2011;Choi and Lee, 2013). 딸기 육묘장 내 공기 중 온도를 바탕으로 모주 정식시기부터 10°C를 기준으로 해서 생육도일 온도를 계산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시기별 생육도일온도 와 자묘 발생 수 간의 관계를 비교한 결과 20개 정도의 자묘 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생육도일온도가 1,000°C 정도 되어야 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런너 유인 시작이 늦어질 수록 자묘 발생 속도가 지연되고, 적정 자묘 수 확보를 위한 생육도일온도 충족을 위해 필요한 육묘기간이 더 소요되는 것 으로 판단되었다.

    딸기가 시설에서 재배되면서 온실 내부의 온·습도, 일사 등 의 환경관리는 매우 중요해졌고,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일조 부족 현상은 온실에서 일사량 부족으로 이어져 작물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Lee et al., 2016). 딸기 육묘는 재배와 달리 일사량이 많은 환경에서 이루어지며, 이때 하우스 내 증가하 는 온도로 인해 런너와 자묘의 발생 양상이 달라진다. 본 연 구에서는 이러한 육묘기 동안의 생육도일온도와 품종별 자묘 발생 수 간의 관계를 도출하여 육묘기 동안 자묘 발생량을 예 측하고 이를 활용하고자 그래프를 산출하였다(Fig. 3). ‘설향’ 의 경우 생육도일온도와 자묘 발생 수의 관계는 이차방정식의 형태로 관계식이 산출되었고(y = 9E-06x2 + 0.0124x - 2.4806), 이때 높은 상관성이 인정되었다(R2 = 0.9696). ‘아리 향’의 경우에도 ‘설향’과 마찬가지로 이차방정식의 형태로 관 계식이 도출되었는데(y = 1E-06x2 + 0.0192x - 2.9274), 이 때에도 ‘설향’과 마찬가지로 높은 상관성이 인정되었다(R2 = 0.9431). 이상의 결과를 통해 딸기 육묘기간 중 온실환경 내 GDD 측정을 통하여 품종별 자묘 생산량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런너 유인시기가 자묘 생육에 미치는 영향

    딸기 재배는 육묘의 성공이 전체 재배의 80%를 차지할 정 도로 묘의 소질이 본포에 정식 후 과실의 생산량과 품질에 결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Jun et al., 2014). 이에 런너 유인시기에 따라 양성한 자묘의 정식시 묘소질을 조사한 결과 는 Table 3과 같다. ‘설향’의 경우 엽수는 처리 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초장과 엽병장은 유인시기가 빠를수록 길었 고, 엽장과 엽폭은 4월 하순 유인시 가장 길었으며, SPAD 값 은 5월 상순 유인시 42.7로 가장 값이 컸다. 생체중과 건물중 은 처리들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지상부 생체중은 5월 상순 처리에서 11.7 g으로 무거웠고 지하부 생체중은 5월 중 순과 6월 상순 처리에서 2.2 g으로 무거웠다. 한편 ‘아리향’은 ‘설향’과 다른 경향을 나타냈는데, 엽수는 4월 하순 유인시 3.4 개로 가장 적었지만 6월 상순 유인시 4.4개로 가장 많았다. 초장과 엽병장은 4월 하순과 5월 상순 유인시 유의하게 길었 으며, 엽수와 반대로 6월 상순 유인시 가장 짧았다. 반면 엽장, 엽폭, SPAD 값, 생체중, 지하부 건물중은 처리들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는데, 지상부 건물중은 4월 하순 유인시 1.7 g으로 가장 가볍고 6월 상순 유인시 2.7 g으로 가장 무거웠다.

    ANOVA 분석결과, 엽수는 품종과 유인시기에 따른 유의성 이 인정되었고 ‘설향’이 ‘아리향’보다 엽수가 많았으며, 유인 시기가 늦어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초장과 엽병장 은 유인시기가 빨라질수록 길어지는 경향을 나타냈으며, 엽폭 은 ‘아리향’이 ‘설향’보다 유의하게 길었다. 반면 엽록소 합량 을 나타내는 SPAD 값은 ‘설향’이 ‘아리향’보다 유의하게 값이 컸는데, 이는 상온 조건에서 ‘설향’의 최대 광합성 속도가 ‘아 리향’보다 높고 일반 대기 중의 CO2 농도 조건에서 ‘아리향’ 의 광합성 속도가 ‘설향’보다 낮았다는 Kim 등(2018a)의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였다.

    Kang 등(2011)은 딸기 양질묘의 판단기준이 되는 주요 요소 로 관부직경의 두께를 제시하였으며, 일반적으로 딸기 관부직 경의 두께는 정식 후 총 과실의 생산량 및 품질과 정의 상관 관계를 가진다(Faby, 1997). 이에 관부직경을 조사하고 T/R율 을 측정한 결과는 Fig. 4와 같다. 딸기 관부직경이 8 mm 이 상의 대묘를 정식묘로 사용하였을 때, 식물체의 생장 및 뿌리 활착이 우수하고 소묘에 비하여 빠른 수확과 전체 과실의 생 산량이 증가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Durner et al., 2002;Cocco et al., 2010). 본 연구에서 모든 처리구들의 관부직경 은 8 mm 이상이었는데, 그중에서도 ‘설향’은 5월 중순 유인시 9.5 mm로 가장 굵었고 5월 하순 유인시 8.6 mm로 가늘었다. ‘아리향’은 ‘설향’과 달리 유인 시작시기가 늦어질수록 관부직 경이 굵어지는 경향을 보였고, 6월 상순 유인시 9.2 mm로 굵 기가 가장 굵어 품종 간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광합성 반 응으로 보았을 때 ‘아리향’의 적정 온도 범위가 ‘설향’보다 높 다는 선행 연구결과(Kim et al., 2018a)와 마찬가지로, ‘아리향’ 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자묘 양성이 되더라도 오 히려 식물체 생육이 좋았음을 나타내는 결과였다.

    뿌리의 증가나 지상부의 감소로 인하여 T/R율이 낮아지면 잎의 증산량이 감소하고, 정식 후 활착이 보다 용이해진다 (Kang et al., 2011). 본포 정식시 측정한 T/R율은 ‘설향’에서 5월 중순 유인시 4.8로 그 값이 작아 묘의 활력이 가장 우수 했고, 5월 상순, 4월 하순 유인 순으로 그 값이 컸다. 이는 자묘 수가 먼저 확보되더라도 묘령을 일치시키기 위해 일시에 관수를 시작하는 딸기 육묘의 특성상, 일부 노화된 묘의 발생 으로 인해 유인시기가 빠를 경우 오히려 묘의 활력이 떨어진 결과라고 생각되었다. 반면 ‘아리향’은 5월 하순 유인시 4.8로 그 값이 가장 작긴 했지만, 유인시기에 따른 처리들 간의 유 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상의 결과, 딸기 자묘 생산에 미치는 생육도일온도와 런 너 유인시기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추후 합리적인 온도 설정 및 육묘 작업 계획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촉성딸기 ‘설향’과 ‘아리향’ 육묘시 적 정 자묘 생산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기상요인과 작업요인 간 의 관계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최근 이상 기상으로 인 한 딸기 육묘시 피해를 경감하기 위해 자묘 생산과 생육에 대 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묘 수급 예측 모델을 위한 기초 자료 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어느 시기로 런너 유인 시 작시점을 한정짓기보다는, 품종에 따른 생육도일온도를 바탕 으로 본포 정식일을 기준으로 역산해서 유인시기를 설정하는 것이 보다 적합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딸 기의 자묘 생산에 관여하는 요인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계 측한 생육 및 기상자료를 기반으로 하여 생육모델을 생성하고 보정 및 검증하는 절차가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적 요

    본 연구는 국내 딸기 ‘설향’과 ‘아리향’ 육묘시 런너 유인시기 와 생육도일온도를 통한 자묘 수 관계 분석을 위해 수행되었다.

    1. 런너는 4월 하순에서 6월 상순까지 15일 간격으로 5처리 에 걸쳐 유인을 시작했으며, 시기별로 자묘 발생 수와 온도 변화를 비교하고 정식시 묘소질을 조사하였다.

    2. 본포 정식일인 9월 18일을 기준으로 역산했을 때 70일 묘령을 만들기 위해 ‘설향’은 4월 하순~5월 상순, 60일 묘령 을 생산하기 위해 4월 하순~5월 중순 유인시 적정 자묘 수 확보가 가능하였다. 반면 ‘아리향’은 70일 묘령을 만들기 위해 4월 하순부터, 60일 묘령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4월 하순~5월 상순에 유인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였다. 이때 20여개의 자 묘 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육도일온도가 1,000°C 정도 되 어야 하며, 런너 유인 시작이 늦어질수록 자묘 발생 속도가 지연되었다.

    3. 생육도일온도과 자묘 발생 수 간의 관계식 도출 결과, ‘설향’은 y = 9E-06x2 + 0.0124x – 2.4806 (R2 = 0.9696), ‘아리향’은 y = 1E-06x2 + 0.0192x – 2.9274 (R2 = 0.9431) 의 이차방정식 형태로 관계가 도출되었으며, 높은 상관성이 인 정되었다. 정식시 관부직경은 ‘설향’에서는 5월 중순에서 가장 굵었고, ‘아리향’에서는 런너 유인이 늦어질수록 굵어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4. 이상의 결과, 딸기 육묘시 품종과 런너 유인시기에 따라 자묘 발생량과 생육특성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생육도일온도 측정을 통해 품종별 자묘량과의 관계식을 도출 함으로써 추후 합리적인 자묘 생산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주제어: 런너 유인, 묘령, 묘소질, 생육도일온도, 자묘, 촉성 재배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되었음.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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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ges in the daily mean (A) and maximum (B) air temperature and soil temperature in the nursery greenhouse.

    KSIA-35-4-351_F2.gif

    The number of daughter plants according to the timing of runner inducement in the strawberry nursery period (A: Sulhyang, B: Arih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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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number of daughter plants and growing degree days during the strawberry nursery period (A: Sulhyang, B: Arih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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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crown diameter (A) and T/R ratio (B) of daughter plants on the transplanting date according to the timing of strawberry runner inducement. Vertical bars represent the SE (standard error). Different letters at the top of the vertical bar indicate a statistical difference according to Duncan’s multiple-range tests at P ≤ 0.05.

    Table

    The growth characteristics of mother plants on the planting date (March 14, 2018).

    <sup>z</sup>Mean ± SE (n=5).

    The growing degree days (GDD) at each growth investigation date in the nursery period according to the timing of strawberry runner inducement.

    Plantlet quality of daughter plants on the transplanting date according to the timing of strawberry runner inducement.

    zMean separation within columns by DMRT at <i>P</i> ≤ 0.05 (n=7).
    yNS, , *, **, ***, Nonsignificant or significant at <i>P</i> ≤ 0.1, 0.05, 0.01, or 0.001, respecti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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